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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1조선민족촌" 만융촌을 찾아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0월29일 09시49분    조회: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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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심양시 화평구 혼하서가두판사처 만융촌을 찾아서




일전 기자는 “중국 제1조선민족촌”으로 불리우는 만융촌을 찾았다. 심양시 동릉구에서 2년전에 화평구 혼하서가두판사처에 귀속된 만융촌은 도시화의 력사적 발구름속에서 새로운 만융의 전경을 펼치고있었는데 황페화되여가는 여느 조선족마을과는 달리 생기와 활기가 넘쳐났다.

심양역에서 324선 뻐스를 타고 40여분간 달리다보면 커다란 황소동상을 세운 동네입구가 나타나는데 여기가 바로 만융촌이다. 황소처럼 부지런히 일해 마을을 알뜰살뜰 잘 가꿔 살기 좋은 락원으로 꾸려가려는 만융인들의 지향과 의지인것 같다.

마을 한가운데 시원하게 확 틔여진 포장도로를 따라 촌지도부로 발걸음을 다그치고있는데 마주오던 한 할머니가 아무개 딸 아니냐며 반가운 기색을 짓는다. 알고보니 흑룡강에서 기자와 같이 살던 동네분이였다. 할머니는 아들이 이 주변도시에서 일하다가 조선족이 많고 또 마을에 학교가 있어 이곳으로 왔는데 인젠 새로운 만융촌사람이 되였다고, 아들내외가 한국에 나가고 혼자 손군들을 보고있으며 동네분위기가 좋고 또 로인들이 많아 만년을 즐겁게 보내고있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소개에 따르면 만융촌은 원래 공동묘지였는데 머슴살이를 하던 한 조선인이 이곳에 정착해 땅을 개간하여 벼농사를 지으면서 주변의 조선인들이 꾸역꾸역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1934년 30여 가구의 조선인들이 만융촌을 세웠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근 8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만융촌은 지속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현재 만융촌에 촌면적이 6,225무, 1,800여 가구에 7,000여 인구가 살고있으며 호적상 타민족은 한호도 없다. 순 우리 민족의 마을임을 고집하면서 민족의 문화와 전통을 지켜오기 위해 모지름을 쓰고있음을 력력히 보여주고있다. 매번 촌운동대회때면 씨름, 널뛰기와 그네뛰기 등 민속종목과 륙상경기를 펼쳐 촌민들의 단합과 화합을 도모하고있다고 한다.

심양주변에 위치한 우세를 살려 조선족중심촌건설을 바싹 틀어쥐고 1990년대초반부터 “우리 민족 모으기운동”을 하면서 만융촌의 인구는 급격하게 늘어났다. 마을안에 소학교와 병원이 있어 조선족들이 살기엔 안성맞춤한 곳인지라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외지호들이 늘어나면서 만융촌은 더욱 번창하였다.

한국로무바람에 한때는 만융촌도 충격을 받았으나 도시화가 빠르게 진척되면서 아빠트가 륙속 개발돼 동북3성지역에서 외지호들이 모여들면서 만융촌은 새로운 발전단계에 진입하고있다. 이런 실정에서 만융촌지도부에서는 외지호들에게 3,000원을 내면 호적을 올려주고 당지 주민들과 같은 대우를 해주는 등 우대정책을 제공하였다.

마을에 있는 만융촌조선족실험소학교는 1938년에 설립, 촌민들의 외지나들이로 700명 학생으로 최고봉을 이루었던 시기에 비해 3분의 1로 감소되였지만 정상 운영되고있다. 현재 마을에서는 학생원을 보장하고 어려서부터 민족의 언어와 문자를 배워주기 위해 2,000여명을 수용할수 있는 유치원건물공사를 추진하고있다. 지난해엔 800여평의 넓은 로인활동실을 새로 지어 400여명의 마을로인들에게 좋은 활동공간을 마련해주었다. 뿐만아니라 “심양시10대 민속촌”에 걸맞게 우리 민족의 전통과 풍속을 잘 보존하기 위한 민속박물관사업도 추진중이다.

만융촌에는 또 한국기업을 위한 한국공업단지가 있는가 하면 조선족기업과 중국기업들도 적지 않게 입주해있다. 이들은 자사의 발전을 도모하면서 만융촌 경제발전에도 일조하고있다. 성내 유명한 조선족기업인 한보그룹도 만융촌에 자리하고있다.

조성남촌민위주임은 마을 큰길 량켠에 즐비하게 늘어선 조선족별미식당이 만융촌의 큰 자랑거리라고 했다. 만융촌의 식당은 하루가 다르게 가게주인이 바뀌는 음식점들과 달리 통일된 조선글간판에 자체의 특색과 색다른 전문료리로 고객들을 유치하고있는데 10년 넘게 운영되고있는 식당이 다수다.

“만융촌발전에서 중요한것은 민족특색과 민족풍속을 고집해온데 있다.” 리문길서기의 말이다. 마을에서는 전문공연팀을 무어 마을에 크고작은 행사에 참여한다. 귀한 손님들을 맞을 때면 한복차림으로 사물놀이, 장고춤 등 우리 민족의 전통춤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또 마을에 경사나 상사가 있으면 촌민들이 찾아와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눈다고 한다.

현재 만융촌이 직면하고있는 문제도 적지 않다. 장기 임대했거나 점유된 토지의 정비작업, 마을개조에서의 후유증, 주민구역 관리, 촌개발 등 문제는 도시화행정에 따른 일련의 문제들로 기타 조선족촌들에서 장차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할 숙제인것 같다.

리문길서기는 “보금자리가 따뜻해야 새들이 찾아오는것처럼 민족의 문화와 전통으로 만융촌의 민족특색을 잘 살려 원주민과 외지호들이 오붓하게 즐겁게 모여사는 동네로 꾸리기 위해 힘을 다할것이다”고 하였다.

“만융한국도시”건설프로젝트의 가동과 함께 만융촌이 명실상부한 “중국 제1조선족촌”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료녕신문 정봉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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