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장백산아래 첫 동네…안도현 내두산마을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1월15일 09시59분    조회:377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안도현 내두산촌의 가을빛 전경. 
중국조선족은 조선반도에서 두만강과 압록강을 건너 중국대륙에 천입한 민족으로 강의 애환을 담고있는 민족이다. 그래서 유명한 가곡 “눈물 젖은 두만강”이 있고 조선족의 이민사를 담은 최홍일의 장편소설 “눈물 젖은 두만강”이 있다. 그러나 강을 건너지 않고 중국대륙으로 천입한 조선족이 있고 그들로 구성된 조선족 마을이 있다는것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곳이 바로 하늘아래 첫 동네라고 하는 안도현 이도백하진 내두산촌이다.

1926년에 조선 양강도 갑산지역에서 건너온 몇몇 수렵호들이 내두산 동쪽 기슭에 산재하면서 사냥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이들은 유독 강을 건너지 않고 조선 갑산에서 중국 장백산 기슭을 넘나들었는데 그 길목은 두만강 발원지의 웃쪽으로 중국과 조선 변경에서 유일하게 땅으로 이어진 곳이다. 내두산촌의 촌명은 한때 도산으로 불렸던 내두산에서 기원했는데 내두산의 두 산봉우리는 녀인의 가슴을 방불케 한다. 이 역시 관광의 한 공간으로 현재 백하림업국 광명림장에서 이곳에 경마장을 운영하고있다.

산재호로 시작한 내두산촌은 1930년대초에 이르러 비교적 큰 마을로 발전하였다. 이 시기 일본군들은 집단부락을 건설했는데 가장 특징적인것은 마을 주변에 토성을 쌓은것이 아니라 아름드리 이깔나무를 벌목하여 목책을 두른것이다. 목책의 높이는 3메터 가량이고 목책에 사용된 이깔나무의 직경은 50cm에 달했다고 한다. 1970년 초까지 이 목책은 1메터 높이를 보존하고있었고 현재에도 몇 곳에 반메터 가량의 목책흔적이 남아있는데 새해부터 일부를 복구할 예정이다.

1936년~1937년 사이 동북항일련군 제1로군 제6사가 내두산에 진주하여 항일근거지를 개척했다. 이 시기 동북항일련군의 명장 왕덕태도 내두산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항일유적비가 세워져있다.

장백산 아래 첫 동네인 내두촌은 원시림과 조선족촌이라는 독특한 인문경관으로 여러번 영화촬영지로 선정되였는데 조선예술영화촬영소에서 1991년에 제작한 예술영화 “하얀 꽃” 중의 일부 장면은 내두산촌에서 촬영되였고 장춘영화촬영소에서 제작한 “장백의 아들”도 이곳에서 촬영되였다.

내두산촌에서는 중국조선족전통장례문화를 지금까지 지켜가고있는데 아직도 촌에서는 상여회를 운영하면서 상여로 장례를 치른다. 금년 9월, 내두산촌에서는 중국조선족전통장례문화를 다시 복구하기 위해 상여를 수건했는데 흑룡강성 할빈시의 한 문화단체에서 중국조선족전통장례문화를 그대로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다. 이를 계기로 금후 내두산촌을 중국조선족전통장례문화촌으로 꾸려갈 타산이다.

내두산촌의 조선족민속촌은 해마다 많은 국내외관광객을 유치하여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일찍 1950년대에 주덕해 주장께서 우리 촌을 방문하고 촌의 발전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촌에서는 민족의 풍속을 잘 지켜나감과 동시에 장백산관광구역의 조선족 첫 동네라는 유리한 조건을 이용하여 조선족민속촌을 잘 꾸려나갈 의향입니다. 촌에서는 들쭉나무를 심었는데 앞으로 들쭉수입이 만만치 않을것 같습니다. 또 야생 매조열매의 개발에도 신경 쓸 생각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명년에 들쭉축제와 매조축제를 벌려 우리 동네를 세상에 크게 홍보할 타산입니다.” 내두산촌 전호산촌장의 말이다.

연변일보 글·사진 김인덕 기자

Total : 1576
  • 《중국조선족백년실록》 편찬과 관련 연변주정협 문사자료위원회 김광현주임을 만나 《중국조선족백년실록》 편찬에 대해 설명하는 연변주정협 문사자료위원회 김광현주임 전국정협 문사및학습위원회의 "중국소수민족문사자료도서시리즈"를 편찬할데 관한 프로젝트의 배치에 따라 최근 연변주정협의 주도로 《중국조선족백...
  • 2013-10-10
  • 전번기에 이어 두번째로 지방에서 진행   (흑룡강신문=칭다오) 10월 1일부터 2일 지아오저우시에 위치한 칭다오공학원에서 '2013년 칭다오조선족민속축제'가 진행되었다. 2년전 지아오난에서 처음으로 칭다오 산하 현급시에서 민속축제가 개최된 후 지방에서 진행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민족 단합과 교류에...
  • 2013-10-10
  • 연변군중예술관 2년간 준비 처음 군무형식으로 참가 연변군중예술관에서 2년간의 준비를 거쳐 창작한 무용 “성세의 장고”가 지난해 11월 결승전에서 통과되여 오는 15일 청도에서 펼쳐지는 전국 제16회 “군성상” 결승전에 참가해 기타 지역에서 온 75개 종목과 승부를 가리게 된다. 9일 오전, 기자...
  • 2013-10-10
  • 소품배우인 리동훈은 이름보다 “떼떼”로 사람들에게 많이 익숙해있다. 그만큼 그가 소품을 통해 소화해낸 “떼떼”역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큼 실감났고 이들의 마음속에 깊숙이 아로새겨졌다. “연변의 소품은 극성을 띠고 선과 악을 선별하고 옳고그름을 판단하기에 단순한 개그...
  • 2013-10-09
  •   [동포투데이=서울]중국문화부,중국대사관과 서울시가 주최하고 중국문화원, 한국이주여성연합회, 한중교류협회·한국외국인인권보호법률위원회,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한성화교협회,중국조선족대모임, 생각나무BB센터,중국동포한마음협회, 전한유학생연합회,한중동포신문, 한민족신문,  등 10여개 ...
  • 2013-10-09
  • 국경절을 맞아 9월 29일 왕청현에서는 백성광장계렬문화활동회보공연을 조직했다. 6~80세의 400여명 출연자가 선후하여 무대에 올라 농악무, 무용, 표현창, 기악합주 등 다양한 문예종목을 선보여 3000여명 관중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진은 조선족예술단의 물동이춤 “살기 좋은 왕청”이다. 연변일보 ...
  • 2013-10-08
  • 본사소식 9월 26일, 료녕성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영구시문화라지오영화텔레비죤방송국, 영구시민족사무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영구시조선족문화예술관이 주관한 료녕성조선족 “국경절맞이” 우수문예프로 전시공연이 새로 단장된 영구시조선족문화예술관 극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장현환리사장을 비롯한...
  • 2013-10-08
  • 5일,자연과 함께 하는 국제관광문화교류 한마당인 “중국진달래관광어린이” 결승전이 국제회의전시중심에서 펼쳐졌다. 알아본데 의하면 1000여명 어린이가 예선,준결승을 거쳐 최종 결승에는 60명 어린이가 참가했으며 치렬한 경쟁을 거쳐 금상,은상,진달래상,평화상,최고기질상,최고인기상,최고매력상,최고양광...
  • 2013-10-08
  • 조선족 최초 종합미디어그룹으로 거듭난다 연변일보(조선문 편집부)는 10월 8일, 독자감동의 시대를 열기 위한 획기적인 일환으로 고품격의 업그레이드판 뉴스사이트 (www.iybrb.com)를 전격 오픈했다. 이로서 오프라인의 전폭적인 혁신과 더불어 최고수준을 갖춘 온라인 매체로의 새 도약을 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내 최...
  • 2013-10-08
  • 재외동포재단, 세계한인의 날 기념 ‘2013 코리안페스티벌’ 개최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은 제7회 세계한인의 날을 기념해 10월 5일 오후 6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龍)’에서 한민족 문화예술 축제 ‘2013 코리안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아리랑으로 다시 만난 한민족...
  • 2013-10-0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