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김철진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가’의 작곡자 정율성의 탄생 100주년을 계기로 중한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7일 광주문화재단의 주최로 '2014 한중문화교류의 밤' 행사가 베이징 21세기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윤장현 광주시장, 중국 문화부 , 중국문화촉진회 관계자, 중국 주재 한국문화원 관계자, 정율성 선생의 딸 정소제 여사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한 1700여 명의 관객이 객석을 메웠다.
이날 공연은 한국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정율성 작곡 오페라 '망부운'연주를 시작으로 정율성의 동요 '평화의 비둘기', '우리는 행복해요', '연안송'을 선보였다.
드라마 '대장금'과 '별에서 온 그대' 주제음악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가운데 한류열풍의 매력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특히 '남도민요', '사물놀이'와 함께 진행된 국악 관현악 연주는 흥겨운 가락으로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으며 출연진과 관객들이 함께 아리랑을 부르는 열띤 장면은 공연장의 분위기를 고조에로 이끌었다.
윤장현 광주 시장 인터뷰은 ”정율성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서 베이징에서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와서 중국인민과 광주의 시민, 교포들이 함께 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생각한다”며 “정율성 선생을 통해서 한국과 중국, 중국과 한국이 미래에도 서로 상생하고 협조하는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제강점기에 한국 광주에서 태어난 정율성은 중국 인민해방군가로 중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혁명음악의 대부'로 기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