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종주후기]시련과 눈물, 그리고 감동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28일 08시16분    조회:155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천바로알기종주》 그 잊지 못할 6박7일의 기억

이번 여름방학은 나에게 참으로 뜻깊은 시간이였다. 이제와서 되돌아봐도 참으로 꿈만 같은 6박7일간의 기억들 그 기억속에는 시련과 아픔 눈물과 감동이 가득차있다.

이번 여름방학기간에 나는 인천문화재단의 초청과 길림신문사의 추천으로 《제14회 인천바로알기종주》에 참가하게 되였다.

려객기에 몸을 싣고 푸르른 하늘을 헤가르며 날아예는 나의 심정은 둥둥 떠 있는 구름마냥 허공중에 떠 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고향이고 우리 백의민족이 살고있다는 한국을, 내가 좋아하는 엑소같은 많은 한류스타를 탄생시킨 한국을 내눈으로 직접볼수 있다는 그 자체가 꿈만같은 일이였다.

 

중국 참가자 훈춘시5중 박서림학생

8월3일 오후 2시의 집합시간에 맞춰 엄마와 함께 인천시청앞에 도착해보니 이미 많은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모여있었다. 처음 자기곁을 떠나 홀로서기하는 딸때문에 자꾸 걱정하는 엄마도 씩씩하게 보내고 설레이는 마음에 단체복도 타고 배낭에 짐도 챙겼다. 하지만 발대의식때 수십명의 한국 초중, 고중생들속에 나혼자 중국조선족학생이라는걸 알았을 때 좀 당황하고 두려웠다.

게다가 8월3일부터 시작된 하루 6-7시간의 종주는 등하교 10분되는 거리도 택시에 앉아다니던 나에게는 너무나 버거운 일이였다. 30도를 웃도는 폭염속에 6킬로그람이 넘는 배낭을 메고 갈증과 싸우며 도보로 산과 들을 누비는 종주는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자신과의 전쟁이였다. 하지만 그보다도 견디기 어려운것은 모든 사람들속에 나 혼자만이 이방인이라는 외로움과 밤만되면 못견디게 그리운 엄마생각에 눈물을 멈출수 없는것이였다.

함께 간 길림신문사의 김영화기자언니가 곁에서 나의 이런 심정을 눈치채고 매일매다 핸드폰으로 엄마와 련락하게 해주었고 또 종주단의 한국팀장과 대원들한테 일일이 부탁한 덕분에 한국단원들이 먼저 나한테 다가와 외롭지 않게 말도 걸어주고 자립능력이 약한 나에게 사소한것까지 챙겨주며 친형제자매처럼 보살펴주었다. 침낭을 준비하지 못한 나에게 기꺼이 침낭과 비옷을 내주시고 모기방지팔찌까지 끼워주신 종주단 이종열단장님, 엄마생각에 울고있는 나와 매일 개별면담도 해주시고 롱담도 하시면서 친구처럼 다가오셨던 멋진 팀장 이현기오빠, 한 텐트에서 6박7일간 동거동락하며 나를 챙겨준 고마운 친구 황보다은이, 그리고 종주중에 가파른 산길에서 내손을 잡아준 이름 모를 미소가 예뻤던 언니, 무거운 내 배낭을 선뜻이 들어주었던 고등생오빠, 이런 고마운 분들이 혈육같은 사랑을 나눠주었기에 나는 6박7일간의 힘겨운 려정을 원만히 마칠수있었다. 사교성이 부족하고 내성적인 성격탓에 같이있는 동안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너무나 고맙고 감사했다.

비록 이번 종주를 통하여 나는 몸무게가 3킬로그람이나 줄었지만 얻은것은 너무너무 많았다. 처음으로 부모품을 떠나 단체생활을 경험하게 되였고 어려움속에서 서로 관심하고 서로 배려하며 진실한 우정을 느낄수도 있는 계기가 되였다.

저녁마다 함께 춤도 배우고 간식도 먹으며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갔던 일, 처음으로 접하는 한국문화와 한국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나에게 손을 내밀어주고 차근차근 이끌어주신 언니, 오빠들이 앞으로도 오래오래 나의 마음에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을것이다.

종주를 시작한 첫 이틀은 정말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지만 믿고 추천해준 길림신문사의 영예에 먹칠할수 없다는 생각으로 버티였고 중국조선족 중학생들의 자존심이 나 한몸에 실려있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끝까지 견지할수 있었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고향, 조상들의 나라 -한국에 대해 많은것을 보고 느끼에 해주고 강한 의력과 자립능력을 키워주신 이번 종주는 앞으로도 나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것같다.

또 나에게 이런 소중한 기회를 주신 인천문화재단과 길림신문사에 감사를 드리면서 앞으로 중한 두나라의 문화교류에 앞장서는 중학생이 될것을 다짐하며 완주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본다.

/훈춘시 제5중학교 8학년2반 박서림

Total : 1576
  •   29일, 연길시당위 선전부, 연길시라지오영화텔레비죤방송국, 연길시문련에서 주관하고 연길인민방송국, 연길시텔레비죤방송국에서 주최했으며 순년식당 등이 협찬한 2013년 “순년”컵 대중노래자랑 총결승이 연길시텔레비죤방송국 스튜디오에서 펼쳐졌다. 초심을 통과한 19명의 선수들이 이날 무대우에서...
  • 2013-12-02
  •   도문시제2소학교에서는 장고장단과 장고춤을 수업내용에 편입시켜 학생들에게 보급시키고있다. 사진은 4학년 학생들이 한창 장고장단을 배우고있는 모습이다.  29일 오전, 주문화국, 주내 각 현시 문체국, 문화관의 사업일군과 주무형문화재전문가소조 성원, 주급이상 무형문화재종목 보호단위 책임자 60여명이...
  • 2013-11-30
  •    훈춘 경신벌에 여기저기 널려있는 늪가운데 삼도포와 사도포를 량옆에 날개처럼 달고 그 사이에 끼여있는 마을이 사도포촌이다. 옛날 이곳 사람들은 사도포촌이 날개가 달려 날아가는 모습이라 번창할것이라 했다고 한다. 우리가 사도포촌을 찾았을 때는 늦가을의 끝자락, 모든것을 내여주고 누렇게 메말라가...
  • 2013-11-29
  • 림로형(오른쪽)과 그의 스승 전광석(왼쪽)교원   작품을 연구하는 사제지간   연변대학 예술학원 림로형학생의 음악작품 가 제6회 상해음악학원 당대음악주간 국제대가반 학생작품연주회에 입선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이는 연변대학 예술학원 건교이래 이 분야에서 따낸 첫번째 영예입니다.  상해음악학...
  • 2013-11-29
  •  (흑룡강신문=서울)나춘봉 특파기자 = 최근 들어 재한 조선족사회에서는 유학생, 교수, 직장인, 언론인 등 지식인 중심으로 독서 붐이 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월 21일 저녁 6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영등포글로벌센터에서는 재한 조선족 대학교수, 언론인, 직장인, 문학인, 자유기고인 등 20여명...
  • 2013-11-25
  • 광동에 거주하는 흑룡강성 동흥촌 향우회회원들의 신나는 무용. 광동성 동관시 조선족노인협회 무용단은 광동성 중노년문예경연대회에서 2등상을 받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주정 기자
  • 2013-11-25
  • 길림성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군중문화예술중심이 룡정시에서 건설중에 있다. 총 7000만원투자규모인데서 현재 3000만원이 투입되였다. 이는 룡정시 2013년 중점민생공사의 하나이기도 하다. 룡정시 해란로에 위치한 군중문화예술중심은  8400평방메터 부지면적에  건축면적이 1만 8000평방메터 된다. 그...
  • 2013-11-23
  • ㅡ신민시 호대진 신홍조선족촌을 찾아서 일전 우홍구 영풍조선족촌로인협회 김기창회장의 소개로 신민시 호대진 신홍(新V?조선족촌의 박영산서기(65세)를 만났다. 그는 누구보다 동네상황을 손금보듯 알고있었다. 관전 하로하출신인데 1992년부터 지금까지 20년 넘게 서기사업을 맡고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1982년부터 옹...
  • 2013-11-22
  • 중국의 유명한 조선족 록가수 최건이 감독을 맡은 영화 《쪽빛 뼈골》(蓝色骨头)이 지난 16일에 막을 내린 제8회로마국제영화제에서 특별추천상을 받았다. 영화《쪽빛 뼈골》은 가무에 대한 격려차원의 영화로서 최건의 처녀작으로 된다. 이 영화에서는 《한수의 노래에 두세대 사람들이 세갈래 이야기로 엮으며 4가지 창법...
  • 2013-11-22
  • 11월 18일 중국문물예술품경매를 위주로 하는 가덕(嘉德)회사가 3일째 가을철 경매를 했는데 로신이 1934년 도항덕(陶亢德)에게 보낸 편지가 655.5만원에 거래되였다. 도항덕은 민국시기의 저명한 출판인으로 선후로 《생활》주간 편집, 《론어》잡지 주필, 《인간세상》잡지 편집 등을 해오면서 문단의 많은 유명한 작가...
  • 2013-11-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