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30분, 룡정시문화관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가무 “룡정에 오신걸 환영합니다”로 농민문화절문예합동공연의 서막을 열었다. 지신진 신화촌의 무용 “할아버지 할머니 성수나네”는 경쾌한 음악과 연출자들의 다채로운 표현으로 관중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으면서 기타 종목들에 대한 관중들의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로투구진 관선촌의 무용 “시나위”, 지신진 룡강촌의 무용 “내 나이가 어때서”, 로투구진 동불사촌의 무용 “각설타령” 등 12개의 문예종목이 륙속 선보이면서 현장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각 촌에서 온 출연자들은 적극적이고 건전하며 진취적인 정신풍모를 한껏 뽐냈다.
한편 덕신향 흥룡촌과 삼합진정부의 사업일군들이 함께 준비한 요즘의 대세 음악 “작은 사과”(小苹果)에 맞춘 현대무, 개산툰진정부의 사업일군들이 준비한 현대무 “어이”는 농민문화절에 이색적인 볼거리를 풍성하게 안겨줬다.
활동이 거의 끝날무렵 현장의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시문화관에서 선보인 상모춤은 화려한 춤사위와 고난도의 상모돌리기로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고 흥이 난 관중들은 무대앞에서 춤판을 벌렸다.
삼합진 삼합사회구역에서 온 김선화촌민은 “농민문화절에 참가하게 되여서 매우 기쁩니다. 예전에 비해 현대무용도 있고 종목들도 훨씬 다채롭습니다. 우리 사회가 많이 발전했음을 피부로 느낍니다”면서 즐거운 심정을 밝혔다.
이날 저녁, 룡정시는 또 시문화광장에서 추가공연을 펼치면서 시민들에게 새 세대 농민들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룡정시는 농민의 문화생활을 풍부히 하고 새 시대 농민들의 문화풍채를 보여줌과 동시에 도시, 농촌 문화의 균형적인 발전으로 농민들의 문화수요를 민족시키기 위하여 지난 6월 30일에 농민문화절을 가동했다. 근 2개월간, 룡정시의 각 관련 부문과 여러 향, 진들은 농민의 다양한 수요에 초점을 맞추고 광범한 농민의 적극성과 주동성을 크게 불러일으켰다.
활동기간 룡정시에서는 농민들이 자체로 창작하고 연출한 문예공연을 13차례 조직하고 1000여폭의 “매력룡정”사진을 순회전시했으며 420차례의 농촌공익영화를 상영했고 65개의 농가에 2만여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또 9차례에 달하는 농업과학기술강습을 조직하여 연인수로 1500여명의 농민이 강습에 참가했으며 150부의 농업기술자료, 1500부의 선전전단지, 3000여권의 각종 서적을 발부했다.
연변일보 김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