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정률성과 공목의 또 다른 이야기 들어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29일 15시37분    조회:204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공목의 부인 오상(吴翔)녀사를 만나

정률성의 부인 정설송이 보내온 편지를 보이고있는 오상할머니, 그는 이 편지에 정설송의 필치가 담겨있다며 소중히 간직하고있었다.

25일,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의 주최로 장춘에서 펼쳐진 《정률성탄생 100주년기념행사》에 특별요청인으로 참석한 공목(公木)의 부인 오상(吴翔,89세)할머니는 련며칠 격동의 마음을 금할수 없다며 27일 기자에게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정률성과 공목의 이야기를 구수하게 들려주었다.

정률성과 공목의 첫 합작

한수의 노래가 흥행하려면 작곡, 작사가 모두 중요하다. 오상할머니는 《작사는 심장, 작곡은 날개》라며 어느 하나 없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1938년 8월, 진수군구에서 선전사업을 하던 공목(1910년-1998년)은 당조직의 파견으로 정률성이 있는 연안으로 가게 된다. 그는 연안 항일군정대학에서 공부하게 되였고 채 졸업하기도 전에 항일군정대학 문공단에서 전직 작사자로 있다가 얼마후 항일군정대학 정치부 선전과에서 시정정책교육간사를 하게 된다.

그해 년말, 정률성 역시 항일군정대학 정치부 선전과에 파견되여 음악지도를 맡게 되면서 공목과 한 토굴집에 배치받게 된다.

어느 하루, 정률성은 공목의 필기장에서 우연히《야밤초병송(子夜岗兵颂)》이라는 짤막한 시에 매료되게 된다. 그는 인츰 이 시에 곡을 맞춘후 공목앞에서 중국어로 노래를 불렀다. 《아, 얼마나 아름다운 선률인가!》 공목은 놀라움과 기쁜 마음을 감출수 없었다. 정률성과 공목은 격동의 심정으로 손을 꼭 잡고 첫 합작에 한참동안이나 말을 잇지 못했다.

한 사람은 작곡가, 한 사람은 작사자. 공동의 혁명리상, 공동의 창작리념은 둘로 하여금 전투우의를 맺게 한다.

그후부터 정률성은 공목의 필기장에 쓴 매 하나의 원고를 샅샅이 훑으며 매수의 시에 음악의 날개를 달아주군 하였다. 지어 2백행에 달하는 《가람의 노래(岢岚谣)》에도 말이다.

《정률성탄생 100주년기념행사》에 참석한 공목의 부인 오상(오른쪽)

돌을 악기로 삼아 창작한 《팔로군대합창》

1939년, 정률성과 공목은 항일군정대학에서 선성해가 창작한 《황하대합창》을 듣게 된다. 돌아오는 길에 정률성은 공목에게《당신은 전방에서 전쟁생활을 겪어봤기에 팔로군을 위한 가사를 써보세요. 우리 함께 팔로군대합창을 만들어봅시다.》,《대합창이 뭔가?》,《당신은 이미 <야밤초병송>을 창작하였잖습니까? 이제 7곡을 더 창작하고 내가 곡을 만들고…》 정률성은 공목한테 대합창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알았어. 바로 하자구!》 둘은 정식으로 《팔로군대합창》의 창작에 들어갔다.

합창은  《군가》, 《행진곡》, 《즐거운 팔로군》, 《야밤초병송》, 《기병가》, 《포병가》, 《군민은 한집식구》, 《팔로군과 신사군》 등 8수로 구성되였다. 공목의 술회에 따르면 《과거 내가 창작한 시에 정률성이 작곡을 했지만 이번에는 정률성이 미리 구상한 곡에 근거해 내가 작사했다.》였다.

정률성은 가사가 완성되는 족족 바로 창작에 들어갔다. 하지만 악기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정률성은 때로는 책상을 두드리다가 때로는 흥얼거리다가 때로는 무릎을 치면서 박자를 맞추었다.

그러다 인츰 공목의 창작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 그는 슬그머니 토굴집을 나와 산비탈로 올라가 창작을 하기 시작했다. 산비탈에 올라간 그는 큰 돌, 작은 돌을 모아놓고 돌과 돌을 마주쳐보며 창작에 몰입했다.

공목은 밤늦게 돌아오는 정률성의 손가락이 멍들거나 손에 피자국이 있음을 자주 보았다고 한다. 왜 그렇게 됐느냐고 물어보니 한손에 돌을 쥐고 돌을 친다는것이 창작에 몰입하다보니 자주 돌에 손을 치게 되였다는것이다.

이렇게 가사에 날개가 돋쳤다. 《팔로군대합창》은 항일군정대학에서 불려지고 이어 기타 대학교와 부대들에서도 불려졌다. 노래는 연안을 벗어나 전선으로 적후로 퍼져나갔다.

연안은 《팔로군대합창》으로 들썽했다. 특히 이중의 《팔로군행진곡》은 그 박력감으로 듣는이로 하여금 전률을 느끼게 한다. 《전진 전진 전진/ 우리의 대오 태양 따라… 자유의 기발 높이 날리자…》

오상할머니는 《두분은 완벽한 파트너, 상상을 초월한 우정을 과시하였다. 여건이 안돼 두분이 함께 찍은 사진이 없어 유감이다.》며 《우리의 후대들이 지금의 행복한 세월을 소중히 여겨 조국에 공헌할것》을 희망했다.

길림신문 최화기자



 

Total : 1576
  • (흑룡강신문=하얼빈)마국광 김광석 기자 = 녕안시 각계 조선족간부들이 우리말을 더 잘 구사할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가동됐다.   녕안시 소수민족간부 강습반 및 조선어학습반 개강식이 녕안시위조직부와 녕안시민족종교사무국의 주최로 1일 오전 녕안시조선족중학교에서 열렸다.   현재 향촌을 위주로 조...
  • 2014-03-03
  • 2월 25일, 연변 조선말방송애청자협회(회장 문태경) 설립 8주년 기념모임이 연길아리랑방송국에서 있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40여명의 애청자대표들은 지나온 8년의 길을 회고하고 금후의 발전을 그려보았다. 8년간 그들은 중국의 조선말방송을 즐겨들으며 방송사업에 좋은 건의를 내놓으면서 방송인들과 손잡...
  • 2014-02-26
  • 제2회 전국 100종 우수민족추천도서가운데 연변교육출판사의 《총명한 아이들이 찾는 문화도서》를 비롯한 6종의 조선문도서가 이름을 올렸다. 25일, 연변인민출판사 및 연변교육출판사에 알아본데 의하면 지난해 도합 121개 출판단위에서 954종의 도서를 추천한 가운데 민족언어도서가 245종을 차지했다. 이번에 입선된 조...
  • 2014-02-26
  • 장춘애청애독자클럽 상무부회장 김석찬은 올해 77세를 넘긴 로인이다. 일찍 장춘시조선족문화관 신축사업 공헌자중 한명이였던 그는 항상 민족문화에 관심을 기울여왔고 근년 우리말, 문화에 푹 빠져있다. 고령임에도 우리말타자 등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한 김로인은 애청애독자클럽에 참가한 3년간 중앙인민방송국조선어부...
  • 2014-02-24
  • 할빈시 정월보름 및 3.8부녀절 기념행사 펼쳐져   조선족단위 로년협회 향우회 등 800여명 참석   (흑룡강신문=하얼빈)김광석 기자 = 할빈시 조선민족예술관과 할빈시 조선족녀성친목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할빈시 조선족정월보름 및 3.8국제부녀절 기념행사가 23일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
  • 2014-02-24
  • 연길시 건공가두 연춘사회구역에서 꾸린 신문이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있다. 작은 신문으로 꾸며지는 이 월보지는 “사회구역 뉴스”, “우리 동네”, “종합천지”, “우정나누기” 등 쟝르로 자원봉사, 모범주민, 함께하는 세상, 동네풍채를 소개하고, 종합페지를 통해 생활 상식...
  • 2014-02-19
  • 진미림어린이가 무대에 올라 조선족 손북춤을 추고있다. 장백조선족자치현 제일실험소학교의 진미림(한족)어린이는 일전에 있은 중앙텔레비죤《비상 6+1》무대에 올라 전국 관중들과 대면, 민족특색이 짙은 조선족민요《도라지》선률에 맞추어 조선족무용《북춤》을 곱게 춤과 동시에 또 아버지 진효빈과 함께 조선족노래《...
  • 2014-02-19
  • 전시관 해설원이 참관자들에게 사진내용을 소개하고있다 13일, 《룡정백년창상》새 전시관 개관식 및 《룡정백년력사》도서증정의식이 룡정시안민사회구역에서 있었다. 2010년 6월 룡정시애국주의교육기지인 《룡정백년창상》도편전시관은 룡정시당안관과 룡정시혁명로구역촉진회에서 련합으로 설립한 혁명도편전시관이다....
  • 2014-02-17
  • 또 한해가 지났다. 2013년이 추억으로 되였다. 지난 한해동안 서점가에 올려졌던 책들, 그가운데 독자들에게 자기계발의 지침서가 되여주고 가슴 깊숙히 뭉그려놓은 번뇌와 아픔을 치유해주었으며 좌절을 딛고 일어서게끔 힘을 주었던 책들가운데 몇권을 소유했는가. 년말년시를 맞아 각종 인터넷서점과 인터넷독서코너에서...
  • 2014-02-17
  • 소품 “어머니”의 한 장면.   13일 저녁, 연변가무단 극장에서 주당위 선전부와 주문화국에서 공동 주최한 2014 연변가무단 정월 보름맞이 소품야회가 있었다. 이날 19시에 연변가무단 연극단 배우들의 댄스 “쇼”로 막을 올린 소품야회는 “세 과부”, “추석날의 이야기...
  • 2014-02-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