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민족전통악기 "가야금"에 푹 빠진 쌍둥이 연주자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9월15일 09시05분    조회:198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 8월 23일, 도문시에서 펼쳐진 두만강문화관광축제에서 이채로운 가야금연주를 선보인 쌍둥이형제.가야금과 쌍둥이형제라는 호기심에 취재를 약속했고 9일 연길시 청년광장에서 이들 형제와 어머니 현화씨를 만났다.

흑룡강성 가목사태생인 최성남, 최성용형제가 녀성이 많이 다룬다는 가야금에 매료된지 꽤 된다. 이들 형제가 가야금을 시작하기는 16살 때, 그전까지는 고쟁(古筝)에 더 익숙했다.

소학교 4학년때부터 학교 고쟁써클에 참가했고 학교와 학원을 전전하며 고쟁을 배웠다. 초중 1학년을 마치자 아예 학업마저 포기했다. 석달동안 흑룡강성가무단 고쟁연주자 장송한테서 배우다가 그의 추천으로 료녕성가무단의 국가 1급연주원 엽신룡의 제자로 되여 3년간 가목사와 심양을 오가며 왕복구학의 길을 거듭했다. 그간 아버지가 세상뜨고 어머니 현화씨가 실업당하는 아픔도 이어졌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이들의 노력으로 2004년 2월 심양에서 펼쳐진 전국음악등급시험에서 고쟁의 최고급인 “9급증서”를 받고 그간 흑룡강성에서 펼쳐진 콩클에서 수차 금상을 수상하는 등 최성남, 최성용의 고쟁실력은 놀라운 제고를 가져왔다.

이처럼 고쟁에 실력을 갖추었던 쌍둥이형제는 “아리랑”을 연주곡으로 받으면서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산재지역에서 살아오면서 조선족음악과는 크게 인연이 없었던 이들은 결국 “아리랑”의 정서를 찾아 연변으로 향했다.

그번 걸음에 조선 평양음악학원 가야금학부 학부장인 김경숙교수를 만났고 그녀로부터 민족악기를 추천받았다.현화씨도 민족의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싶었다. 두 형제는 고쟁에 대한 애착을 가슴에 묻어두고 기초부터 시작해 가야금에 전념했다.이번에도 이들 모자는 가목사와 연변을 오가면서 가야금을 배웠다. 남들처럼 매일 선생님의 지도를 받을수 없었기에 이들은 대신 남들보다 갑절 되는 련습을 거듭했다.두 아들의 뒤바라지를 하면서 현화씨는 가목사에 있던 집을 모두 팔아버렸다.

이들 형제는 지난 2009년 5월, “가예”컵 기악콩클에서 가야금중주로  1등상을, 그해 7월 CCTV 제2회 민족기악콩클 흑룡강지역콩클에서 2등상을 수상했다. 뿐만아니라 2010년에는 북경에서 펼쳐진 제7회 쌍둥이문화축제에서 최우수재능상을 받고 10월에 CCTV의 “해피 딕셔너리(开心辞典)”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제위민감독의 영화 “김치”에 출연해 상모춤을 보여주기도 했고 북경 제10회 쌍둥이문화축제에서 최고상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2004년, 심양음악학원에서 공부할 기회가 있었지만 만약 당시 심양음악학원에서 공부했다면 가야금을 접할수 없었을것이라며 가야금을 연주하는 지금이 좋은듯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다.

가야금과의 인연은 이들을 상모, 퉁소, 북 등 민족악기와의 인연까지 맺어줬다. 2008년부터 두 형제는 상모를 배우기 시작했고 요즘은 형 최성남은 북에, 동생 최성용은 퉁소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올해 이들 형제는 스물다섯살. 동년배들이 직장생활에 바삐 보낼 때 이들은 민족예술에 대한 집착때문에 바삐 보낸다. 학력이나 경력 대신 실력이라며 더 높은 수준을 위해 나아갈 예정이다. 이들의 뒤에는 믿음직한 어머니가 항상 따라나선다.

연변일보 글·사진 허국화 기자



 

Total : 1576
  •         9월14일, 연변조선족자치주 라디오영화텔레비전국에서 개최한 ‘조선어 번역 중국영화 상영 활동’이 처음으로 한국 서울 구로구 구로도서관에서 상영식이 개최됐다. 이는 연변조선족자치주 라디오영화텔레비죤국에서 처음으로 서울에서 상영한 중국영화이다.   조...
  • 2014-09-17
  •         700여 명 글짓기·이야기·노래·피아노 부문서 경연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조선족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말 솜씨를 겨루는 '제10회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축제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열...
  • 2014-09-17
  • 지난 8월 23일, 도문시에서 펼쳐진 두만강문화관광축제에서 이채로운 가야금연주를 선보인 쌍둥이형제.가야금과 쌍둥이형제라는 호기심에 취재를 약속했고 9일 연길시 청년광장에서 이들 형제와 어머니 현화씨를 만났다. 흑룡강성 가목사태생인 최성남, 최성용형제가 녀성이 많이 다룬다는 가야금에 매료된지 꽤 된다. 이들...
  • 2014-09-15
  • 두만강조각시합이 지난 7월부터 응모를 시작하여 9월 11일 연변대학 미술학원에서 시상식을 펼쳤다. 두만강조각공원은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외래문화와 본토문화가 다원화된 문화융합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부상되고있는바...
  • 2014-09-15
  •  저명한 예술가이자 교육가인 화가 석희만의 탄신 100돐에 즈음하여 그가 중국조선족미술교육사업에 일으킨 영향을 기리고 또한 선생의 에술정신을 발양하기 위한 석희만회화작품회고전 및 좌담회가 13일&...
  • 2014-09-15
  • 【옌볜=뉴시스】대상수상자 주귀화(가운데), 개량 단소 2014-09-14   한류·문화융성, 정작 한민족 정체성 문화지키기 관심도는? 【옌볜=뉴시스】박상진 교수 = 연변공항의 하늘은 청명한 가을 날씨였다. 한국보다는 가을이 며칠 빠른 듯하다. 그러나 낮의 햇볕은 따가웠다. 공기가 맑아 더욱 그렇게 느껴졌다....
  • 2014-09-15
  • 오곡이 무르익어 가고 황금물결 출렁이는 해맑은 9월, 장백조선족자치현은 자치현 창립 56주년을 맞이하게 되였다. 장백현당위 선전부에서 주최하고 현문화라지오텔레비죤신문출판국에서 주관한 장백조선족들의 최대행사인 2014년도 장백조선족광장무전시대회가 9월 12일 오전, 압록강변에 위치한 장백광장에서 성대히 펼쳐...
  • 2014-09-15
  •   흑룡강성 녕안시조선족문화관에는 사업일군이 3명뿐이다. 하지만 바로 이렇게 작은 규모의 문화관에서 해마다 거창한 문화행사를 벌려 녕안시의 조선족들을 문화예술로 한곳에 모이게 하고있다. 지난달 도문에서 펼쳐진 제5회 두만강문화관광축제에 초청된 녕안시문화관은 다채로운 문예종목을 관중들에게 선사했다....
  • 2014-09-12
  •   연길시에서 도시와 향진을 아우르고 구조가 합리하고 기능이 건전하며 실용적이고 능률적인 공공문화봉사체계를 건설할데 관한 총체 요구에 따라 문화혜민사업을 힘써 추진함으로써 문화 대발전, 대번영의 새로운 국면을 형성하고있다. 문화담체 혁신과 문화봉사네트워크 완벽화는 연길시 공공문화봉사체계건설의 중...
  • 2014-09-12
  • - 룡정시정부 위만황궁박물원 《어곡전》전시관 확대 등 《어곡미》홍보 본격 나서 위만황궁박물원 리립부원장(좌2)이 김영남부시장,오정묵박사,리웅현당위서기(오른쪽으로부터 차례로)한테 《어곡미》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황제에게 어곡미로 바치던 룡정시 개산툰진 천평벌의 입쌀이 장춘 위만황궁박물원에 특별히 설치된...
  • 2014-09-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