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들의 풍속습관 얼마나 알고있습니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2월4일 08시08분    조회:280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길림성소수민족운동회에서(자료사진)/ 홍옥 찍음

조선족 풍속과 습관들의 의미를 고찰해보면 퍽 재미있다.

어느 민족에게나 식사는 아주 중요한 행사이다. 식사할 때 조선족은 몇가지 주의할점이 있다.

음식이 나오면 우선 어른들이 맛본후 다시 나이차례로 먹는다. 얼핏보면 응당한 일이 같지만 어려서부터 어른들을 존경하는 습관을 양성하고 객관적으로 어른들이 음식물의 안전성을 점검하는것으로 된다. 조선족들은 식사할 때 수저를 동시에 쓰는데 숫가락을 쓰지 않을때에는 자기앞에 놓인 국그릇이나 숭늉그릇에 놓고 저가락을 쓰지만 저가락은 식사가 끝날때까지 밥상우에 내려 놓지 않는다.

어릴때 밥먹다가 부주의로 저가락을 떨구면 어른들은 아무런 나무럼도 하지 않고 다른 저가락을 내여주곤한다. 후에 안 일이지만 이는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람은 다시 상대하지 말라는 뜻으로 된다 한다. 밥먹고 저가락이나 숫가락을 상우에 내려놓으면 식사를 다했다는 뜻이 되고 식사를 다하고도 수저를 국그릇이나 숭늉그릇에 올려놓은대로 있으면 아직 배가 차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음력설이면 마을의 젊은이들은 집집마다 몰려다니며 떡을 쳐주는데 떡 친후에 주인집에서는 좋은 안주에 막걸리 등을 내오며 감사를 표시한다. 이때 마을의 조무라기들도 세배한답시고 형아들을 따라다니며 코흘리는 아이라 해도 엿이나 한과 같은 설음식으로 극진한 대접을 받는다. 서로 돕고 사는 조선족농촌의 후한 풍속이다.

풍속에는 누가 규정하지 않아도 모두 지키는 《법도》가 있다. 남성들이 먼길을 떠날때 녀성들은 절대로 그의 앞길을 건너가지 않는다. 이는 남존녀비의 색채가 있는것도 있지만 길가는 이의 순조로움을 바라는 의미도 있다.

마을에서 먼길을 떠나는 사람이 있으면 친척이나 친구들은 동구까지 바래다준다. 오랜시간이 지났어도 절대 잊지 못하는 일이다. 로인들의 말에 따르면 연변의 모 조선족마을의 동구에도 《천하대장군》, 《지하녀장군》 이란 무섭고 우스꽝스러운 장승표말이 마을의 수호신으로 있었다.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마을마다 동구에서 멀지 않은 양지바른 곳에 렬사기념비가 서있다. 대부분은 국내혁명전쟁에서나 조선전쟁에서 희생된 본 마을의 렬사들을 기념물이다. 마을을 떠나는 사람은 기념비를 지나며 누구나 렬사들을 추모하게 되고 마을을 찾은 사람들도 렬사들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

해마다 청명이나 추석이 되면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기념비를 찾아 추모행사를 하는데 이도 조선족마을의 한가지 풍속습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결혼식형식은 쉽게 변화하는 풍속에 속한다. 과거에는 신랑이 말을 타고 신부집에 가서 나무로 조각하고 곱게 색칠한 기러기 한쌍을 신부집에 드리며 백년해로를 약속하고 다음날 말을 타고 가마탄 신부와 함께 시댁으로 갔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신랑신부와 량가에 많이 편해지도록 변하였다. 친척과 손님들이 모인 자리에서 신랑신부의 백년해로를 약속한다. 단 신인들을 축복하는 주제만은 변함이 없다.

새 생명의 탄생은 어느 민족에게나 큰 축복을 주는 행사이다. 조선족가정에서 새 생명이 탄생하면 산모에게 미역국을 대접하는것을 일순위로 한다. 언제부터 이런 풍속이 생겼고 어떤 상징적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미역국은 산모에게 필요한 요드원소와 칼슘이 들어있다.

과거 생활이 어려워 산모의 식단이 너무 간단하다보니 신체회복에도 빠르지 못했다. 농가에서 산모들은 한 일주일만 산후조리를 받다가 일하기 시작한다. 그래도 조선족 녀성들이 얼마나 고된 생활을 하는가를 알수 있다.

한돐이 되면 친척들은 아이의 첫돌잔치를 차러준다. 꽃때옷을 입히고 목에 태실을 걸어주는것은 장수하란 뜻이고 상에 여러가지 음식과 함께 책, 문방4보, 돈, 인감, 심지어 청진기 등 여러가지를 놓고 무엇을 먼저 쥐는가를 보고 장래의 발전을 추측해보기도 한다. 다수 가정에서는 책이나 연필을 먼저 쥐기를 바란다. 조선족들은 아무리 가난해도 자식공부만은 꼭 시키려 한다.

조선족들에게 있어서 결혼식다음으로 크게 치르는 잔치는 60세회갑잔치이다. 거개는 자식들이 부모님께 차려드리는 잔치이다. 친척들과 마을 어르신들이 모여 회갑을 맞는 집의 어른 량주를 모시고 장수하기를 바란다.

회갑상에는 대개 친척과 친구들, 그리고 마을 어른들중의 동갑들도 함께 축수상을 받는다. 연회는 젊은 세대들이 로인들께 올리는 축배가 있고 축배가 끝나면 로인들을 즐겁게 하려고 노래와 춤은 빠질수 없다.

이러한 행사외에도 설명절, 정월대보름, 단오, 추석 등 전통 민족명절에도 조선족들은 친척, 친구들끼리 서로 모여서 즐기며 덕담도 하고 민속놀이도 즐기며 생활에서 얻은 지혜도 교류한다.

지금은 국경절, 《5.1》절, 《9.3》연변자치주설립 기념일 같은 명절에도 민족적 형식을 부여하여 즐기고있다.

과거 농촌마을에서는 저녁식사후 마실을 다니는 풍속이 있었는데 연변에서는 지난세기50년대부터 도시에서도 《독보조》란 로인들의 조직이 나와 시사도 학습하고 덕담도하며 즐거운 만년을 보냈다.

이런 풍속은 문화대혁명전까지 유지되다가 문화대혁명이후는 《로년협회》란 조직으로 승격되여 로인들은 춤과 노래외에 시사학습도하고 차세대관심에도 참가하며 민속놀이도 즐기면서 뜻있는 만년을 보내고있다. / 장춘 최돈걸

길림신문

Total : 1576
  • [ SBS funE | 김재윤 선임기자] 2014 미스코리아들이 중국에서 문화교류 활동을 펼쳤다. 50명의 2014 미스코리아 본선 참가자들은 지난 24일 중국 진황시에 있는 애심원을 방문해 아이들과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애심원은 조선족 부부가 운영하는 고아원으로, 약 100명 정도의 원생들이 있으며, 초중고등학교도 함께 병행...
  • 2014-06-26
  • 【경산=뉴시스】김재욱 기자 = 경북 경산시(시장 최영조)는 해외우호도시인 중국 내몽골자치구 자란툰시의 조선족 민속마을 설계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제18회 경산 시민의 날 경축행사에 찾은 자란툰시 관계자가 조선족 민속마을 설계지원을 협조요청했고 최근 시 방문단이 현지를 찾아 지원가능여부를 확인해...
  • 2014-06-23
  • 홍상영(48) 우리민족 사무국장 [짬] 중국 조선족학교에 도서관 지원 홍상영 ‘우리민족’ 사무국장 백두산 기슭에 위치한 중국 길림성 장백현 ‘장백현조선족실험소학교’ 학생들에게 지난 13일은 큰 잔칫날이었다. 전교생 320여명이 압록강변에 자리잡은 학교 운동장에서 매스게임을 벌였고, 문예소조...
  • 2014-06-23
  •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오는 21일 오후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천)시 하이징(海景)호텔 3층에서 '원코리아 온누리 페스티벌'이 열린다. '문화 예술로 전 세계 한민족이 하나 되자'라는 슬로건 아래 사단법인 원코리아(이사장 김희정), 선전한국상공인회(회장 유영철), 민화협화남협의회(회장 강...
  • 2014-06-21
  • 14일 저녁 7시 30분, 오후에 내린 소나기로 한결 청신해진 공기속에서 연길시 청년광장에 마련된 “즐거운 연길 대무대” 향촌소년궁 전용무대가 관중들과 대면했다. 연길시흥안소학교의 민속악기표현 “민요련주”의 즐거운 멜로디속에서 연길시 향촌소학교 학생들의 정채로운 공연이 시작된것이다. ...
  • 2014-06-17
  • 제2차 "연변대학 베이징 학우의 날"행사가 15일 베이징에서 막을 열었습니다. "손잡고 마음잇기"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연변대학 베이징학우 취미운동회, 학우포럼, 학우회 회장직무 인계식 및 전국 연변대학 학우골프초청경기로 조직되였습니다. 학우회 취미운동경기 신나요! 연변대학 베이징 학우포럼현장 15일 오후 ...
  • 2014-06-17
  • 신빈만족자치현민족종교사무국에서 주최하고  신빈현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와  신빈현조선족중학교에서 공동주관한 2014년신빈현조선족민속절이  6월13일  신빈현조선족중학교에서 성대히 펼쳐졌다. 현인대부주임 강려평, 현정부부현장 단효운, 현정협부주석 경종주를 비롯한 현령도와 현통전부,...
  • 2014-06-16
  • 14일은 국가에서 제정한 우리 나라 아홉번째 문화재일이다. 이날 저녁, 연변무형문화재보호쎈터와 연길시무형문화재보호쎈터의 주최로 “전승, 보호, 발전”을 주제로 하는 조선족전통복식(服饰)전시활동이 연길 청년광장에서 펼쳐졌다. 조선족복식은 국가급 무형문화재명록에 등재된 종목이다. 조선족의 전통미...
  • 2014-06-16
  • 제9회 “세계문화유산일”을 맞으며 12일, 연길시박물관에서는 “부르하통하강반의 옛 자취”- 연길시 고대문물전시를 무료개방했다. 연길시박물관은 2012년 12월에 새 전람관(원 연변박물관)건물에 이사한후 일년 반 동안 전시를 위한 준비사업을 빈틈없이 해왔다. 전람은 여섯부분으로 나뉘였는데 력...
  • 2014-06-13
  • 연변대학 예술학원에 재학중인 조선족 원옥(20) 양이 제84회 한국 춘향선발대회에서 해외동포상을 받았다. 원옥 양은 12일 오후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 춘향제 행사의 하나로 열린 춘향선발대회에서 뽑는 진,선,미,정,숙,현 및 해외동포상중 해외동포상에 선정된 것이다. 연합뉴스는 제84회 전국 춘향선발...
  • 2014-06-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