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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들의 풍속습관 얼마나 알고있습니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2월4일 08시08분    조회: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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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성소수민족운동회에서(자료사진)/ 홍옥 찍음

조선족 풍속과 습관들의 의미를 고찰해보면 퍽 재미있다.

어느 민족에게나 식사는 아주 중요한 행사이다. 식사할 때 조선족은 몇가지 주의할점이 있다.

음식이 나오면 우선 어른들이 맛본후 다시 나이차례로 먹는다. 얼핏보면 응당한 일이 같지만 어려서부터 어른들을 존경하는 습관을 양성하고 객관적으로 어른들이 음식물의 안전성을 점검하는것으로 된다. 조선족들은 식사할 때 수저를 동시에 쓰는데 숫가락을 쓰지 않을때에는 자기앞에 놓인 국그릇이나 숭늉그릇에 놓고 저가락을 쓰지만 저가락은 식사가 끝날때까지 밥상우에 내려 놓지 않는다.

어릴때 밥먹다가 부주의로 저가락을 떨구면 어른들은 아무런 나무럼도 하지 않고 다른 저가락을 내여주곤한다. 후에 안 일이지만 이는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람은 다시 상대하지 말라는 뜻으로 된다 한다. 밥먹고 저가락이나 숫가락을 상우에 내려놓으면 식사를 다했다는 뜻이 되고 식사를 다하고도 수저를 국그릇이나 숭늉그릇에 올려놓은대로 있으면 아직 배가 차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음력설이면 마을의 젊은이들은 집집마다 몰려다니며 떡을 쳐주는데 떡 친후에 주인집에서는 좋은 안주에 막걸리 등을 내오며 감사를 표시한다. 이때 마을의 조무라기들도 세배한답시고 형아들을 따라다니며 코흘리는 아이라 해도 엿이나 한과 같은 설음식으로 극진한 대접을 받는다. 서로 돕고 사는 조선족농촌의 후한 풍속이다.

풍속에는 누가 규정하지 않아도 모두 지키는 《법도》가 있다. 남성들이 먼길을 떠날때 녀성들은 절대로 그의 앞길을 건너가지 않는다. 이는 남존녀비의 색채가 있는것도 있지만 길가는 이의 순조로움을 바라는 의미도 있다.

마을에서 먼길을 떠나는 사람이 있으면 친척이나 친구들은 동구까지 바래다준다. 오랜시간이 지났어도 절대 잊지 못하는 일이다. 로인들의 말에 따르면 연변의 모 조선족마을의 동구에도 《천하대장군》, 《지하녀장군》 이란 무섭고 우스꽝스러운 장승표말이 마을의 수호신으로 있었다.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마을마다 동구에서 멀지 않은 양지바른 곳에 렬사기념비가 서있다. 대부분은 국내혁명전쟁에서나 조선전쟁에서 희생된 본 마을의 렬사들을 기념물이다. 마을을 떠나는 사람은 기념비를 지나며 누구나 렬사들을 추모하게 되고 마을을 찾은 사람들도 렬사들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

해마다 청명이나 추석이 되면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기념비를 찾아 추모행사를 하는데 이도 조선족마을의 한가지 풍속습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결혼식형식은 쉽게 변화하는 풍속에 속한다. 과거에는 신랑이 말을 타고 신부집에 가서 나무로 조각하고 곱게 색칠한 기러기 한쌍을 신부집에 드리며 백년해로를 약속하고 다음날 말을 타고 가마탄 신부와 함께 시댁으로 갔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신랑신부와 량가에 많이 편해지도록 변하였다. 친척과 손님들이 모인 자리에서 신랑신부의 백년해로를 약속한다. 단 신인들을 축복하는 주제만은 변함이 없다.

새 생명의 탄생은 어느 민족에게나 큰 축복을 주는 행사이다. 조선족가정에서 새 생명이 탄생하면 산모에게 미역국을 대접하는것을 일순위로 한다. 언제부터 이런 풍속이 생겼고 어떤 상징적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미역국은 산모에게 필요한 요드원소와 칼슘이 들어있다.

과거 생활이 어려워 산모의 식단이 너무 간단하다보니 신체회복에도 빠르지 못했다. 농가에서 산모들은 한 일주일만 산후조리를 받다가 일하기 시작한다. 그래도 조선족 녀성들이 얼마나 고된 생활을 하는가를 알수 있다.

한돐이 되면 친척들은 아이의 첫돌잔치를 차러준다. 꽃때옷을 입히고 목에 태실을 걸어주는것은 장수하란 뜻이고 상에 여러가지 음식과 함께 책, 문방4보, 돈, 인감, 심지어 청진기 등 여러가지를 놓고 무엇을 먼저 쥐는가를 보고 장래의 발전을 추측해보기도 한다. 다수 가정에서는 책이나 연필을 먼저 쥐기를 바란다. 조선족들은 아무리 가난해도 자식공부만은 꼭 시키려 한다.

조선족들에게 있어서 결혼식다음으로 크게 치르는 잔치는 60세회갑잔치이다. 거개는 자식들이 부모님께 차려드리는 잔치이다. 친척들과 마을 어르신들이 모여 회갑을 맞는 집의 어른 량주를 모시고 장수하기를 바란다.

회갑상에는 대개 친척과 친구들, 그리고 마을 어른들중의 동갑들도 함께 축수상을 받는다. 연회는 젊은 세대들이 로인들께 올리는 축배가 있고 축배가 끝나면 로인들을 즐겁게 하려고 노래와 춤은 빠질수 없다.

이러한 행사외에도 설명절, 정월대보름, 단오, 추석 등 전통 민족명절에도 조선족들은 친척, 친구들끼리 서로 모여서 즐기며 덕담도 하고 민속놀이도 즐기며 생활에서 얻은 지혜도 교류한다.

지금은 국경절, 《5.1》절, 《9.3》연변자치주설립 기념일 같은 명절에도 민족적 형식을 부여하여 즐기고있다.

과거 농촌마을에서는 저녁식사후 마실을 다니는 풍속이 있었는데 연변에서는 지난세기50년대부터 도시에서도 《독보조》란 로인들의 조직이 나와 시사도 학습하고 덕담도하며 즐거운 만년을 보냈다.

이런 풍속은 문화대혁명전까지 유지되다가 문화대혁명이후는 《로년협회》란 조직으로 승격되여 로인들은 춤과 노래외에 시사학습도하고 차세대관심에도 참가하며 민속놀이도 즐기면서 뜻있는 만년을 보내고있다. / 장춘 최돈걸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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