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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호랑이' 의 '고향 정'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17일 10시18분    조회: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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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호랑이>> <<고향 >>

중국 송장예술사생협회 정호표부회장의 푸짐한 고향

<<유서 깊은 도문의 두만강변에서 태여 난 저는 1990년에 연변예술학교를 졸업하고 북경에 진출하여 본격적으로 유화창작을 시작한지도 어어간 25년이 되였습니다. 가족과 함께 타고장에서 자신의 삶을 살면서도 가슴속에는저를 낳아주고 키워준 고향에 대한 사랑과 깊은 정이 항상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고향의 일초일목, 스치는 바람과 흘러가는 구름은 제가 가장 화폭에 담고 싶은 정겨운 풍경이였습니다.>>



<<저는 오랜 준비 끝에 이번 겨울에는 고향을 찾아서 언제부터 그렇게도 그리고 싶었던 고향의 풍경을 마음껏 화폭에 담으면서 무한한 행복과 감동을 먹었습니다. 저는 화폭마다에 통쾌한 선의 흐름과 자유 분망한 색채의 언어로 고향에 대한 정감과 맥락을 즉흥적이고도 진실하게 표현하기에 무척 애썼습니다. 한편 저의 나름대로의 정감과 정신세계를 아낌없이 담기에 신경을 도사렸습니다>>

  <<이번 전시가 고향에 대한 저의 사랑이 진실하게 전해지고 아울러 학업에 열중하는 후배들 뜻의 깊은 교류의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는 지난 3월 12일 연변대학예술학원전시청에서 막을 올린 <<정호표풍경사생전>> - <<고향정>> 에서 정호표(鄭虎彪,48)화백이 관객들에게 올리는 감사의 말이다.

이번 <<정호표풍경사생전>>은 그가 3개월간 고향의 설경현장에서 담아낸 50폭의 유화-<<고향 정>>이 전시되였다.

정호표는 이름에 한점 부끄럼없이 명실공히 북경<<화가촌>>에서 름름한 <<동북호랑이>>로 불리며 중국송장예술사생협회 부회장, 중국미래유화원 원사,북경유화학회회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중국 당대 예술의 창시기지로 명성을 날리는 북경 송장은(일명 북경 화가촌)세계각지에서 모인 예술가, 디자이너, 평론가들이 3천여명, 그 중 조선족화가가 30여 명이다.
정호표는 아버지의 유전자를 이어 받았다.



그의 아버지 정남기(70)는 2살에 정씨가문에 입양, 어릴 때부터 독서와 도화(圖畵)를 즐겼다. 초중을 졸업하고 한동안은 무직업자로 지내던 그는 그림재간 덕분에 이곳 저곳을 다니며 일하다가 도문철도기무단공회선전과에서 정년퇴직을 하였다.

<<호표는 문화혁명 때(1968년)태여나 그림에 특별한 흥취가 있었다. 어린 나이에 일본놈장교, 독일놈장교를 그렸고 학교에서 반장인데 공부는 안하고 전문 그림만 그렸다. 그가 소학교 때 그린 <<합수목>>(유화)이 도문시중소학교제1기미술경색에서 1등상을 받았다.>>

 <<우리 부부는 경제가 그렇게도 어려운 형편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주내 어디서 미술학습반이 있다면 한번도 빠짐없이 그를 참가시켰다.>>
그림을 그리는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는 아버지의 말이다.

호표는 연변예술학교를 졸업하고 도문철도문화관, 연길영화관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90년대 몰아 친<<하해(下海)>>의 물결을 타고 예술학교동창생인 안해와 함께 북경에 진출,처음에는 허줄한 창고에서 라면으로 때을 에우며 창업하다가 2005년에 시험을 쳐서 북경 <<화가촌>>에서 미국을 대상한 한국문화경영회사에 입사하였다.

정화백의 흥취는 풍경, 인물, 설경, 향토란다. 인물화로 조선족을 택하려니 전통한복을 사치품으로 간직하며 평상시에 민족복장차림을 하지 않기에 포기하고 평상시에도 자기 민족복장차림을 하는 장족을 선택하고 자주 서장을 찾았단다.

 정화백은 고향의 설경을 그리기 위하여 이번에25년만에  고향을 찾았다.  추운 겨울에 밖에서 손을 불며 그렸지만 공기가 좋고 풍경이 좋고 자연의 맛이 좋아서 기분이 특별히 좋았단다.

정화백은 선후로 북경, 광서, 상해, 전국정협례당에서 <<정호표유화>>사생전, <<정호표유화>>개인전,한중미술교류초청전,유화사생전,북경유화학회제1차송장유화전,제10차 전국수채화, 분화작품전,제16차 상해예숙박람회, 중국미래유화원건원전 등 11차의 전시회, 박람회에서  여러 작품들이  입선, <<고향정>>은 제1차 전국수분화대전(大展)에서 입선된후 석가장미술관에 수장되였다.

2007년에 펼친 정호표작품전인 <<북경골목>>(그림 30폭)을 돌아본 대만의 한 상인은 정호표의 작품을 혼자서 독점하겠다며  <<무릇 정호표가 서명한 그림은  장강이남에서 팔아서는 절대 안된다>>는 계약까지 맺었다.

<<50점의 화폭은 정호표의 고향정을 화끈하게 담은 현장이며 호표가 고향에 드리는 제일 큰 선물입니다. 방금 미국의 화가도 정호표를 대단한 수준급이라고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청출어람이 승어람이라(靑出於藍而勝於藍), 호표는 세계로!>> 

3월 12일 연변대학예술학원 전임부원장이며 연변미술협회 전임주석인 직업작가 김철봉화백(72세)이 <<호표는 세계로!>>로  축사를 마감하여 전장이 열띤 박수갈채로 들끓었다.
 
오기활기자



사진설명:
1,143- 연변소를 노리는 <<동북호랑이>> (필자가 표지 사진으로 선택하였습니다)
2,817- 그 아버지에 그 아들
3,지난 겨울 정화백이 주숙했던 고향집(도문시석현진수남촌)
4.정호표 작품들(867, 869,839,841, 843) 5,800-정화백의 입선, 소장작품- 고향정

오기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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