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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조선족 대표 코믹극 '사촌언니'. 사진 왼쪽으로부터 중국 국가1급배우 이옥희, 김동현, 김해란. |
한때 웃음과 감동으로 중국조선족 가슴에 ‘쉬이러우(水肉)’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코믹극(소품) ‘사촌언니’가 재한동포사회의 간절한 요청으로 드디어 오는 9월26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펼쳐지는 ‘제2회 중국동포민속문화대축제’를 맞아 동포들과 만나게 된다.
극중에서 중국의 개혁개방초기 순박하고 순진한 시골아낙(이옥희 역)은 모처럼 남편이 잡아올린 팔뚝같은 물고기를 가득 머리에 이고 시내 장에 온다.
시골에 오래 살다보니 우리말에는 강하고 중국말에 약한 아낙은 물고기를 팔자해도 도대체 중국말로 물고기를 뭐라 할지 몰라 헤맨다. 한참 궁리끝에 생각해낸 것이 중국어로 고기 육(肉)러우, 돼지고기는 주러우(猪肉), 소고기는 늬우러우(牛肉) 하니깐 물고기는 물 수(水)에 고기 육(肉)을 합치면 쉬이러우(水肉), 그래서 한바탕 “물고기 삽소”가 “쉬이러우 매바” 하고 웃음바다를 만들다 장마당 미꾸라지(김동현)를 만나는데….
순수한 아낙한테서 이익을 챙기려는 미꾸라지, 순수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면서 맞받아 나서는 시골 아낙 사이의 모순 충돌속에 펼치는 웃음바다! 그 와중에 장마당에 나타난 한 여인 (김해란), 알고보니 그 여인은 순박한 시골 아낙의 사촌언니! 그래서 다시 펼쳐지는 오해와 진실, 극은 웃음과 감동속으로 8~90년 그때 그 시절 중국 조선족의 진솔한 삶을 그대로 펼치면서 보는이들로 하여금 자연스레 그때 그 시절을 연상케 한다.
재한외국인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