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 내 조선족 어린이들이 우리말 솜씨를 겨루는 '제11회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축제'가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에서 열린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 후원하고 흑룡강조선어방송국과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한국어 글짓기·이야기·노래·피아노 등 네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앞서 열린 예선에는 중국 각 지역에서 1천200여 명이 참가했고, 부문별 예선을 통과한 65명이 19일 결선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다.
글짓기·이야기 부문 결선은 흑룡강조선어방송국, 노래·피아노 결선은 하얼빈음악홀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20일 조선족 제1중학교에서 진행된다.
조선족 최대 규모의 어린이 경연대회로 꼽히는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축제'는 한민족의 정체성을 고취하고, 글로벌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의 후원 아래 2002년 시작됐다.
경연에는 중국 내 조선족과 재중 한국인 학생뿐만 아니라 우리말에 관심 있는 타민족 어린이도 참가할 수 있다.
흑룡강조선어방송국 관계자는 "우리말과 우리글로 진행되는 전국 규모의 행사로 해를 거듭할수록 대회와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올해는 예년보다 참가자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