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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훈 '천지'. |
한국 부산 소민아트센터는 17일까지 중국 1급 미술가로 불리는 조선족 화가 주훈 작가 전시회를 연다.
주훈 작가는 중국에서 태어나고 살았지만, 조상의 체취와 진솔한 모습을 담은 가장 한국적인 회화를 그리려고 노력했다. 그는 신선한 동양화를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물을 대상으로 했으나 상상력을 발휘해 화면을 재구성하거나 먹의 이미지를 작가 나름대로 새롭게 사용한다.
평론가들은 주 작가의 그림을 "묘사적으로 접근된 형상이 아닌 심의(心意)에 의해 파악되고 시심이 얹어져서 마음의 미소한 움직임에 표현되는 형상들이다"고 평가한다. 주 작가는 "고국을 동경하며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의 맥을 이을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며 "한국성을 지향하는 정신적인 주제와 서양화 기법을 도입해 나만의 그림 세계를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주훈 개인전=17일까지 소민아트센터. 051-991-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