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30년간 자취를 감췄던 창극 새롭게 조명받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1월20일 07시52분    조회:189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956년에 공연된 창극 “흥부전”의 한장면. 
 
 
지난 2013년 연변가무단의 창극 “심청전”이 제3회 전국소수민족연극회보공연에서 최고의 상인 금상을 받았다. 2년 뒤인 올해 연변가무단에서 새롭게 준비한 창극 “춘향전”이 제4회 전국소수민족연극회보공연에서 우수프로그램상과 함께 7가지 단항목상을 받았다. 얼마전에는 유명한 작곡가이자 음악평론가인 김남호선생의 《중국조선족전통음악론》이 출간되면서 30년 가까이 자취를 감추었던 창극이 새롭게 조명되고있다.
16일, 《중국조선족전통음악론》 저자인 김남호선생을 만났다. 김남호선생은 창극이 연변에 전파된것은 20세기초, 당시 동북지방에 많은 이주민들이 들어오면서 창극이 이 지역에 전파되였고 조선족백성들이 즐겨보는 극종으로 되였다고 말한다. 그는 해방전 조선민족이 집거하는 부락의 민간가수와 백성들속에서 창극이 전해졌는데 1942년 12월, 서울“OK예술단”이 장춘에서 “흥부전”과 “춘향전”을 공연했고 동북지역에 있는 조선족료리점을 거점으로 기생들이 창극단락을 불러 대중들에게 전파했다고 소개했다.

건국후 조선족음악일군들은 전통음악발굴을 통해 많은 민간예술인을 발견했는데 연변지역에는 김상국, 리정순, 조한룡, 강성기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은 “춘향전”, “심청전”, “흥부전”, “토끼전”, “적벽가” 등 창극단락을 불렀다고 한다.

1956년 문화부는“민간예술유산을 발굴하여 살려낼데 관한 통지”를 발부했고 1958년 길림성당위는 “본 지역 극종을 발전시키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연변의 문화예술부문에서는 조선민족예술일군을 조직해 희곡, 음악, 무용 등 전통예술을 채집, 정리했다.

1959년 3월, 연길시는 시가무단에서 창극단을 내오고 “흥부전”을 창극으로 개편해 국경 10돐 헌례작품으로 공연하도록 했다. 당시 연변가무단 단장이며 작곡가인 정진옥은 대중속에서 널리 보급되고있는 민간음악을 창극 “흥부전”에 도입시킬것을 제기했고 여러 사람들의 토론을 거쳐 “농부가”, “만고강산”, “강원도아리랑”, “성주풀이” 등 민간음악과 극성이 강한 원 창극가락을 도입시키기로 했다. 몇달간의 준비로 1959년 국경절을 앞두고 “흥부전”이 무대에 올랐다. 이때 공연한 “흥부전”이 신창극이였다.

신창극은 전통구연음악인 판소리에 기초해 만들어진 창극을 노래, 악대, 무용, 무대미술, 복장, 음향, 효과 및 조명 등 제반 요소들을 배합시켜 발전시킨 조선족민간음악극으로써 조선족 창극사의 빛나는 새 편장이며 중국희곡계에서 피여난 한떨기 꽃이였다고 김남호선생은 말한다.

1960년 연길시정부는 연길시가무단을 연길시조선족신창극실험극단으로 개명하고 그해 5월 신창극 “흥부전”을 장춘에서 공연한데 이어 통화, 매하구, 사평, 백성, 길림, 연변 등지에서 1년간 공연하면서 전례없는 영향을 일으켰다.

1961년 장백산일대의 항일력사를 반영한 연변평극단의 평극 “붉은 자매”가 신창극으로 개편되여 대중들로부터 깊은 사랑을 받았다. 1962년 7월 연길시조선족신창극실험극단은 5막 대형신창극 “행복”을 무대에 올렸다. 하지만 공연후 “조절, 공고, 충성, 제고”라는 당시의 방침에 따라 조선족신창극실험극단은 해산되고말았다.

1974년 연변가무단이 하향공연에서 신창극 “룡강송”을 공연하는 장면.

김남호선생은 신창극은 비록 3년이란 짧은 기간 무대에서 활약했지만 신창극은 대중들속에서 류전되였다며 1962년부터 1964년까지 주문화국에서는 창극연구조를 설치하고 신창극연구를 계속했다고 말한다. 당시 김진, 고자성, 엄상준, 신옥화, 박정렬 등 중견인물들은 창극 “춘향전”을 정리해 일부분을 성내에서 공연했다. 1973년 연변가무단에서 현대경극 “룡강송”을 신창극으로 이식해 연변과 길림, 장춘, 북경 무대에 올려 문화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 1979년에는 연변구연단 창립시험공연에서 조선족 민간이야기 “김갓갓”이 신창극으로 개편되여 무대에 올랐고 1981년 연변대학 종업원들이 전통판소리 “토끼전”을 신창극으로 개편해 무대에 올렸으며 1983년 연변가무단에서 창극 “춘향전”중의 “어사또 리몽룡이 장모를 만나다”를 신창극으로 개편해 공연하기도 했다.

연변일보 허국화 기자

연변가무단 서류실 사진 제공

 

Total : 1576
  • ▲ '삶',   은암미술관이 29일부터 5월9일까지 리동인 초대전 “世音” 전을 개최, 휴일 없이 개장한다.    현실에 뿌리를 박고 현실과 이상의 긴장 속에서 삶의 경계를 직시하고 있는 리동인 작가는 그만의 특유의 감각적 형식으로 매 순간의 전쟁같은 삶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낸다.&nb...
  • 2016-04-27
  • 23일, 연변도서관 1층 대합실은 어른들과 아이들로 북적북적거렸다. 독서를 장려하고 지적소유권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연변도서관에서 “두근두근 책속으로”를 주제로&...
  • 2016-04-26
  • 중국 길림성 화룡시에서 열리고 있는 ‘장백산 진달래 축제’에서 마주 친 물레방아가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아직 이르지만 드문드문 붉은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맨 위 사진). 축제장에서 이벤트로 벌어진 1000인 비빔밥 만들기(왼쪽 하단). 한국의 전통음식은 중국인들도 많이 좋아한다. 오른쪽 아래 사진은 ...
  • 2016-04-26
  • 4월 23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독서의 날”이다. 22일 연변에서도 제10회 연변독서절 개막식을 가졌다. 10회째 이어지고있는 연변독서절이 이미 우리 주 여러 민족 군중의 정신문화생활가운데 성연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올해 독서절은 여전히 “책향기 그윽한 연변, 아름다운 중국꿈”을 주제...
  • 2016-04-25
  • 22일, 제10회 연변독서절 개막식에서 민족출판사, 연변교육출판사, 연변인민출판사,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료녕민족출판사들에서 앞다투어 독서절맞이 도서추천목록을 내왔다. 그중 《습근평 국정운영을 론함》은 지난해에 이어&n...
  • 2016-04-25
  • 중국•화룡 제8회 장백산진달래국제문화관광축제 개막 봄의 기운이 약동하며 산과들에 연분홍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치며 다투어 피여나며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희망의 계절이다. 24일 중국•화룡 제8회 장백산진달래국제문화관광축제가 《전국10대매력향촌》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민속촌에서 화려하게 개...
  • 2016-04-25
  • 한·중 양국에서 상대국의 다양한 방송 채널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인터넷TV(IPTV) 플랫폼인 아이상(愛上)TV에 한류 채널을 독점 공급하는 한류TV서울(대표 이용재)은 “다음달 1일부터 중국 방송채널이 국내에 송출돼 한·중 간 방송 교류가 본격화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부터 한국 어디...
  • 2016-04-22
  • 독서절을 맞으며 연길시문화방송텔레비죤신문출판국에서는 신흥가두 민흥사회구역에 2400여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사진은 20일,사회구역독서실에서 독서를 즐기고있는 주민/사진은 20일, 흥안소학교 학생들이 사회구역 독서실에서 독서를 하고있다. 김미옥 기자 20일, 주정무중심에서 열린 제10회 연변...
  • 2016-04-20
  • 尊敬的吉视传媒用户: 为了更好的方便用户收视,4月20日上午9:00时起,吉视传媒电视节目排序调整,全省450万用户家的机顶盒将进行自动搜索。搜索过程中请您请耐心等待,不要断电或进行其他操作,因此给您带来的不便请您谅解。 如搜索过后出现少台等故障,请您检查家中信号线连接是否正常,然后手动进行恢复出厂设置,操作方...
  • 2016-04-20
  • 연길시 제1회 긍정에너지 공중계정 평의선발활동 펼친다 4월 11일, 연길시당위선전부는 통지를 발부하여 연길시에서 제1회로 되는 긍정에너지 위챗공중계정 평의선발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연길시당위 선전부가 주관하고 연길시당위 대외선전쎈터, 연길시정부보도판공실 등 연길시인터넷정보쎈터와 연길뉴스넷이 주최하는...
  • 2016-04-14
‹처음  이전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