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서일범 연변대 인문대 학장 '조선족 아닌 중국 교포로 불러주세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월4일 09시20분    조회:225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서일범 연변대 인문대 학장이 연변 교포들의 삶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한국인 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연변의 교포들이 많다. 서일범 연변대 인문대 학장(54)도 그렇다. 이민 4세대인 서 학장은 단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연변대 서울사무소장 등으로 활동하며 10년간 한국생활을 했다. 중국에서 한국고대사 박사학위 1호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는 고구려성곽 조사를 위해 북한을 드나들어 남북한 모두에 대한 이해도 깊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존경하고, 스스로 홍어 마니아라고 했다. 연길에서 만난 서 학장으로부터 연변 교포들의 삶을 들어보았다.

-한국과 북한, 연변을 오가면서 느끼는 소회가 많을 것 같다.

“남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북한에서 민족적 전통이 대부분 없어졌다. 한국에 우리 뿌리인 전통들이 많이 남아있어 고마운 마음이었다. 연변에 전통 민속이 많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전통명절 보다 크리스마스 등 서구의 기념일을 선호하는 쪽으로 흐르는 것 같다.

중국 내 50여개 민족이 사는 다민족사회에서 어떤 문화로 대응해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다. 요즘은 한족과의 결혼을 더 이상 신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조선족 공동체가 바뀌고 있는 현실과 추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 우리의 언어를 잊더라도 조선족임을 기억하라고 한다. 그런 민족정체성을 갖고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스럽다.“

-한국과 교류 과정에서 갈등도 겪었을 텐데.

“교류 초기 갈등이 많이 있었다. 한국인에 대한 경계심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노무진출이 많아지고 드라마 등을 통한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면서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갈등은 거의 없어졌다.”

-모국에 대한 서운한 점이 있다면.

“한국매체에서 연변 조선족이라고 할 때 서글프다. 조선족은 중국에서 부르는 명칭이다. 한국에서 조선족이라고 하면 다른 민족처럼 느껴진다. 조선인이라고 할 때와 또 다른 어감이다. 연변의 중국동포라고 불렀으면 좋겠다.

또 하나가 정부나 대기업에서 연변의 역사성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서운하다. 투자 이익만을 따져 연변을 외면하는 상황이다.”

-연변대학이 지역의 씽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을 텐데.

“연변대는 중국 최초의 소수민족 대학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연변대가 없으면 2만명의 젊은이들이 상해나 북경으로 갔을 것이다. 대학이 있어 연길의 중요한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전체 학생의 38%가 교포다. 92년 중외합작대학으로 설립된 연변과학기술대에도 유학생이 많다.”

-중국 전체적으로 한국드라마가 인기라고 알고 있다.

“중국문화가 한류의 본류인데, 지금은 한국의 문화가 대세다. 2000년부터 위성 TV를 통해 한국의 문화침투가 이뤄졌다. 중국의 드라마를 싱겁고 어색하게 여긴다. 2000년대 초 한국의 인기드라마에 빠져 밥을 차려주지 않아 부부싸움까지 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같은 역사에 대한 회상, 미련, 과거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동질성을 한국 드라마에서 찾는 것 같다. `대장금`드라마에서 나오는 한약 관련 대사를 보며 중국 한의들도 깜짝 놀라 어떤 감독이냐고 물었다. 주 배경지가 이곳 용정이었던 `토지`도 인기 드라마였다. 한국인들이 뛰어난 문화적 감성을 가진 것 같다.”

-한국과 한국 국민들에 대한 바람이 있다면.

“연변 교포들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 높아진데 대해 자부심을 갖고 일체감을 갖는다. 교류 초기 갈등이 있었지만 서로를 이해하면서 갈등을 좁혔다. 이 문제는 남북통일로 하나가 될 때도 똑같이 나타날 것이다. 그 점에서 북한과 같은 체제에 산 연변 교포들이 화해와 중재의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통일된 조국의 문화적 완충지대로 연변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본다.”

전북일보[removed][removed][removed][removed]

Total : 1576
  • 일전, 국가 주택및도시농촌건설부, 관광국, 문물국, 재정부 등 7개 부, 국, 위원회에서 련합으로 제3기 중국전통마을명부를 발표했는데 명부에 오른 994개 전통마을가운데 우리 주의 도문시 월청진 백룡촌, 도문시 석현진 수남촌도 포함되였다. 중국전통마을은 중화민국 이전에 건립됐고 건축환경, 건축풍모,마을부지가 큰...
  • 2015-01-07
  • 지난해 12월 28일,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는 총화회의를 가졌다. 지난 1년간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는 제9회 엄마랑 함께 하는 독후감쓰기, 제8회 독서왕, 독서모범가정, 독서지도모범교원 표창대회 등 활동을 펼쳐 청소년들의 독서를 적극 고무격려했다. 그리고 어린이와 함께 하는 동시마당, 제1회 두만강국제청소년시화전...
  • 2015-01-04
  • 연변미술관 새해 연길서 착공, 소장 전시 일체화 소장과 전시를 일체화한 연변미술관이 새해 연길시 서부에서 착공될것으로 알려졌다. 주정협 위원이며 주문화국 국장인 심수옥은 “지난해 연변미술관을 건설할데 관한 제안을 제출했는데 관련부문의 론증과 동의를 거쳐 새해에 정식 실시될것입니다”고 소개했다...
  • 2015-01-04
  •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방송 연변편집부가 2015년 1월 1일 생생한 정보와 귀맛 좋은 음악들로 구성된 “행복한 저녁길”프로그램으로 첫 걸음마를 타게 된다. 중앙인민방송국은 조선어방송 시간대의 확대편성을 계기로 올해 12월 22일 연길에 연변편집부를 창설했다. 2015년 새해부터 연변편집부 편성팀은 매일 1...
  • 2015-01-03
  • 연변가무단 우리 민족 고전명작 “심청전”을 창극으로 개편해 길림성 제11회 장백산문예상 작품상 수상 1992년 고전명작 “춘향전”을 무극으로 개편하여 제2회 장백산문예상 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두번째. 연변가무단이 우리 민족의 고전명작을 무대화시켜 재차 장백산문예상을 수상했다. 1992년 ...
  • 2014-12-30
  • 제1회 상해조선족주말학교 한국어 말하기 대회 성공 개최   지난 2014년 12월27일, 상해동북경제문화발전촉진회 연변사업부(상해조선족총연합회) 주최로 “제1회 상해조선족주말학교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상해연변회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였습니다. 상해조선족주말학교는 지난 2010년 10월 16일, 상해...
  • 2014-12-30
  • 한국의 저명한 철학가이며 사상가인 도올 김용옥선생(한국한신대학교 석좌교수)은 현재 연변대학에 객좌교수로 초청되여 중국사상원론•중국철학사•한국철학사를 가르치고있었다. 일전 기자는 연변대학에서 도올선생을 만나 중국민족정책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았다. 21세기는 중국이 세계인을 껴안게 된다 《중국...
  • 2014-12-29
  • 제백석 탄신 150주년기념 우표전시회 12월 16일, 도문시우정국에서는 중국의 근대화 화백 - 제백석 탄신 150주년을 기념하여 우표전시회를 조직하였다. 제백석은 중국 근대화 화백으로 서비홍과 함께 유명한 대가로 꼽히고 있다. 서비홍은 말을 주제로 , 제백석은 새우를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특히 제백석은 일상생활의 평...
  • 2014-12-29
  •      백번째 생일을 맞은 로인이 인생을 즐기기로 결심하고 양로원을 탈출한 이야기를 담은 《창문넘어 도망친 백세로인》이 올해 세계적으로 서점가를 강타했다. 살다보면 도망까지는 아니더라도 모든것을 털어버리고 인생을 즐기고싶을 때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현실적인 리유를 둘러대며 리상...
  • 2014-12-29
  • 주당위 선전부, 성 촬영가협회, 주문련, 주관광국에서 공동으로 주관한 제1기 중국 연변국제촬영문화관광절 및 제5기 중국 연변촬영문화주간 활동이 20일 주 정무중심대청에서 개막됐습니다. 이번 활동은 장길도개발개방을 촉진하고 동북아지역에서의 연변 관광문화발전을 활성화하여 날로 늘어나는 백성들의 촬영문화수요...
  • 2014-12-2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