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서일범 연변대 인문대 학장 '조선족 아닌 중국 교포로 불러주세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월4일 09시20분    조회:227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서일범 연변대 인문대 학장이 연변 교포들의 삶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한국인 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연변의 교포들이 많다. 서일범 연변대 인문대 학장(54)도 그렇다. 이민 4세대인 서 학장은 단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연변대 서울사무소장 등으로 활동하며 10년간 한국생활을 했다. 중국에서 한국고대사 박사학위 1호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는 고구려성곽 조사를 위해 북한을 드나들어 남북한 모두에 대한 이해도 깊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존경하고, 스스로 홍어 마니아라고 했다. 연길에서 만난 서 학장으로부터 연변 교포들의 삶을 들어보았다.

-한국과 북한, 연변을 오가면서 느끼는 소회가 많을 것 같다.

“남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북한에서 민족적 전통이 대부분 없어졌다. 한국에 우리 뿌리인 전통들이 많이 남아있어 고마운 마음이었다. 연변에 전통 민속이 많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전통명절 보다 크리스마스 등 서구의 기념일을 선호하는 쪽으로 흐르는 것 같다.

중국 내 50여개 민족이 사는 다민족사회에서 어떤 문화로 대응해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다. 요즘은 한족과의 결혼을 더 이상 신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조선족 공동체가 바뀌고 있는 현실과 추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 우리의 언어를 잊더라도 조선족임을 기억하라고 한다. 그런 민족정체성을 갖고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스럽다.“

-한국과 교류 과정에서 갈등도 겪었을 텐데.

“교류 초기 갈등이 많이 있었다. 한국인에 대한 경계심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노무진출이 많아지고 드라마 등을 통한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면서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갈등은 거의 없어졌다.”

-모국에 대한 서운한 점이 있다면.

“한국매체에서 연변 조선족이라고 할 때 서글프다. 조선족은 중국에서 부르는 명칭이다. 한국에서 조선족이라고 하면 다른 민족처럼 느껴진다. 조선인이라고 할 때와 또 다른 어감이다. 연변의 중국동포라고 불렀으면 좋겠다.

또 하나가 정부나 대기업에서 연변의 역사성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서운하다. 투자 이익만을 따져 연변을 외면하는 상황이다.”

-연변대학이 지역의 씽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을 텐데.

“연변대는 중국 최초의 소수민족 대학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연변대가 없으면 2만명의 젊은이들이 상해나 북경으로 갔을 것이다. 대학이 있어 연길의 중요한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전체 학생의 38%가 교포다. 92년 중외합작대학으로 설립된 연변과학기술대에도 유학생이 많다.”

-중국 전체적으로 한국드라마가 인기라고 알고 있다.

“중국문화가 한류의 본류인데, 지금은 한국의 문화가 대세다. 2000년부터 위성 TV를 통해 한국의 문화침투가 이뤄졌다. 중국의 드라마를 싱겁고 어색하게 여긴다. 2000년대 초 한국의 인기드라마에 빠져 밥을 차려주지 않아 부부싸움까지 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같은 역사에 대한 회상, 미련, 과거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동질성을 한국 드라마에서 찾는 것 같다. `대장금`드라마에서 나오는 한약 관련 대사를 보며 중국 한의들도 깜짝 놀라 어떤 감독이냐고 물었다. 주 배경지가 이곳 용정이었던 `토지`도 인기 드라마였다. 한국인들이 뛰어난 문화적 감성을 가진 것 같다.”

-한국과 한국 국민들에 대한 바람이 있다면.

“연변 교포들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 높아진데 대해 자부심을 갖고 일체감을 갖는다. 교류 초기 갈등이 있었지만 서로를 이해하면서 갈등을 좁혔다. 이 문제는 남북통일로 하나가 될 때도 똑같이 나타날 것이다. 그 점에서 북한과 같은 체제에 산 연변 교포들이 화해와 중재의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통일된 조국의 문화적 완충지대로 연변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본다.”

전북일보[removed][removed][removed][removed]

Total : 1576
  • 건국 65주년과 연변조선족자치주창립 62돐을 맞으면서 연변주우정분회사가 주관하고 연변주우취협회에서 주최한 연변주제10회우취전시회가 9월1일부터 연길시공원우전국 영업청에서 열리고있다. 이번 우취전시회에는 연변주 각 현, 시에서 온 우취애호가 24명의 24부 56틀의 우취작품들이 전시되였는데 특집류, 극한류, 우...
  • 2014-09-01
  • 한국 1세대 현대무용가 남정호교수 연변서 특강  연변무용가협회, 연변가무단, 연변대학 예술학원의 공동주최로 중한무용문예교류회보공연이 8월 29일 연길에서 있었다. 한국 1세대 현대무용가의 한 사람이며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 남정호교수가 초청받고 열흘간 연변가무단 무용배우들과 연변대학 예술학원...
  • 2014-09-01
  •   8월 26일, 애심녀성네트워크 산하의 애심녀성문화원과  민족출판사는 도서 대리판매 협의서 조인식을 갖고 오는 9월부터 애심문화원 공익슈퍼에 전문부스를 설치하여 조선문도서를 판매하기로 하였다. 북경시에는 조선족이 10만명이 넘지만 조선문으로 된 서적을 취급하는 서점이 없는 실정이다. 이번에 민족출...
  • 2014-09-01
  •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 아리랑예술단 제1회중국조선족농악무대회서 은상 수상  지난 8월 21일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 아리랑예술단은 목단강에서 진행한 제1회중국조선족농악무대회에서 멋진 농악무를 선보여 은상을 수상받았다, 료해에 의하면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와 목단강시문화방송텔레비죤신문출판국의 주...
  • 2014-09-01
  • 한국문화진흥원 김부식원장과의 만남  지난 8월 20일 2014 중국 두만강문화관광축제의 첫막으로 올린 두만강국제수석전시회에서 한국문화진흥원 김부식(58세)원장을 만났다. 두만강국제수석전시회 축하식에서 불편한 걸음으로 앞에 나서 두손으로 형용하며《나는 40여년간 수석문화에 빠져있다》, 《연변은 두만강수석...
  • 2014-08-31
  • 길림성왕청현에서는 문화체육국, 방송텔레비죤국, 교육국에서 공동으로 주관하고 왕청현문화관에서 주최하여 《왕청현 제4회 조손3대 상모춤콩쿠르》를 8월 30일 왕청현연극원에서 성대히 치렀다. 제8차 중국민간예술절 및 제9회 중국대동운강문화예술절에서 금상을 받은 왕청현상모춤예술단의 상모춤 《풍년의 기쁨》으로 ...
  • 2014-08-31
  • - 공목의 부인 오상(吴翔)녀사를 만나 정률성의 부인 정설송이 보내온 편지를 보이고있는 오상할머니, 그는 이 편지에 정설송의 필치가 담겨있다며 소중히 간직하고있었다. 25일,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의 주최로 장춘에서 펼쳐진 《정률성탄생 100주년기념행사》에 특별요청인으로 참석한 공목(公木)의 부인 오...
  • 2014-08-29
  • 2014 한국서울특별시 외국인 커뮤니티 문화행사 《중국조선족대모임》 까페대표 허을진씨에 따르면 중한청소년들이 문화지식경연을 통해 서로 상대국 문화에 대한 량국 차세대 청소년들의 리해를 증진시키고 미래지향적인 우호관계구축에 뜻을 같이하자는데 취지를 둔 《도전 골든벨! 중한문화축제》를 오는 9월 14(일) 오...
  • 2014-08-29
  • 중국조선어문잡지사에서 주최하는 제11회 "정음상"평의총화대회가 8월 29일 오전 11시부터 연길백산호텔에서 진행되였다. "정음상"은 중국조선어문잡지사에서 "훈민정음" 창제 550돐, 반포 548돐에 즈음하여 제정한 상으로서 중국에서의 조선어 학자와 교육자, 번역사업일군, 매체언론인들을 고무격려하여 조선어 연구와 발...
  • 2014-08-29
  • 8월 29일 저녁 7시 제1부, 9월 5일 저녁 7시 제2부 방송  연변텔레비죤방송국에서 “조선언어문자의 날”을 계기로 2부작 “조선언어문자의 날” 기념 다큐멘터리 “‘조선언어문자의 날’ 그 의미?”를 제작했다. 다큐멘터리 “‘조선언어문자의 날’ 그 의미...
  • 2014-08-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