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의 여인들은 아주 어렵게 살고 있다. 또 아주 열심히 살아간다. 그늘 한점 없이 마냥 밝은 그들의 모습에 나는 놀랍기 그지없었다. 갖은 원색의 전통옷을 두르고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며 다니는 여성들의 건강한 웃음은 참 내 가슴에 오래 각인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이 섬 구석구석은 그녀들의 부지런한 손길로 현란한 빛을 발하고 있다." --함명철
걷는다 찍는다 생각한다... 고맙고 미안하다
광활하고 경이로운 자연과 밝고 환한 영혼들은 참 좋았다. 손이 닿지 않은 자연의 품에 완전히 몸을 맡기고 맘껏 이곳 모든 것을 느끼고 싶었던 나는 전에 없었던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실감했다. 숨막히는 갑갑한 콩크리트 빌딩을 잘 뛰쳐나왔구나……
"아저씨, 우린 든든한 존재잖아요?~"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동부 연해 항구를 통하는 한 산길 도로 옆. 여인이 한 여자아이를 데리고 항상 멍하니 앉아있다. 주동적으로 구걸하지는 않지만 이곳을 지나가는 관광객들이 불쌍히 여겨 돈을 주고 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현지인에 따르면 여인은 어린 나이지만 벌써 아이 10여명을 낳았다고 한다.
/다음기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