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제1회 중국조선족상여문화축제 내두산촌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0월24일 23시23분    조회:231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상여가 마을을 벗어나 묘역을 향해 움직이고있다.

중국조선족상여문화협회(사이버두레모임)가 주최하고 연변주 안도현 이도백하진 내두산촌에서 후원한 “제1회 중국조선족상여문화축제”가 10월 22일과 23일 이틀간 장백산아래 첫동네로 불리우는 내두산촌에서 개최되였다.

전통장례문화는 전통결혼문화와 함께 중국조선족전통문화의 량대산맥을 이룬다. 지난세기 70~80년대까지 연변의 부분적 조선족촌들에서는 토장문화를 중심으로 한 전통장례문화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개혁개방의 심화와 토장관련 국가정책의 실시로 점차 페쇄되나 다름없이 되였고 오늘날에 와서는 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였다.

중국조선족상여문화협회 회장 김춘택씨는 상여문화제를 개최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중국경내에서는 소실되다싶이 하였지만 장백산원시림속에 자리잡은 내두산촌에는 아직도 토장문화가 시행되고 상두막(곳집)은 물론 촌에 상여계가 존재하기에 조선족전통상여문화를 보여줄수 있는 이곳에서 개최하게 되였으며 이주민으로서의 중국조선족 전통장례문화를 발굴, 보존하고 그에서 발산하는 효문화와 민족전통례의를 널리 알리고 세세대대 전해가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90세에 나는 전주 김씨 김달천로인이 천수를 누리다가 운명을 앞두고 자식과 안해를 불러놓고 유언을 남기는 장면으로 시작된 행사는 고인의 운명의식, 고인의 혼 부르기, 칠성판에 모시기, 사자밥 올리기, 정지와 가마목 차단하기, 명정과 만장 쓰기, 매시, 묘지정하기, 발상, 관짜기, 입관, 조문 등으로 이어지고 자정제사를 마감으로 첫날 행사는 끝난다.

상여제 이모저모: 운명의식, 혼부르기, 칠성판 만들기, 상여조립, 발인제, 묘역.

이튿날 동네의 상여군들이 곳집(상두막)에서 가져온 상여의 기반들을 가져와 상여를 조립하고 작은 발인제를 지내고 출관하여 상여에 모셔지면 큰 발인제를 지낸다.

큰 발인제를 앞두고 상여문화제 개막식을 가졌는데 김춘택씨가 문화제의 배경과 준비과정을 소개하고 내두산촌 로인협회 김종국회장이 내두산촌의 토장정황과 촌상여계에 대해 소개하였으며 연변박물관 민속연구원 한광운,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 회장 현룡수 등이 축사를 하였다.

좌로부터 김춘택, 김종국, 한광운, 현룡수.

개막식에 이어 출상하는데 상주의 잔병 떼가기, 로자돈 챙기기, 상여가 부르기 등으로 과거 조선족마을들의 상여모습을 재현하였다.“간다, 간다, 나는 간다고 하거늘/ 이승이 싫어 저승이 좋아 나는 가는가?// 이승이 좋아도 저승이 부르니 나는 간다! 상사듸여, 상사듸여!” 메김소리와 받음소리로 이어지는 상여가속에 마을에서 500여메터 떨어진 묘역에 이르면 상여를 내린다. 상여에서 관을 꺼내여 광중에 넣으면 명정이 관우에 덮여지고 상주가 옷섶에 흙을 담아 명정의 네 모퉁이에 쏟는다. 굴신들이 무덤의 봉분을 만들고 간소한 제를 올려 고인의 명복을 빌면 전반 장례행사가 막을 내리는데 장례를 마친다. 하산하면 상가집에서는 상여군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로 술상을 차리고 상여군들은 상주를 위로하며 술잔을 기울인다…

상여대오가 묘역을 향해 나가고있다.

상여문화제에 참가한 연변과기대 곽승지교수는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보존하는것은 자못 중요한 일이며 이런 행사를 통해 조선족고유의 상여문화력사를 만들어가는것 또한 자못 뜻깊은 일이라고 말하였다. 지난 9월에 이곳에서 진행된 한석윤동시비제막식에 참가한후 두번째로 내두산촌을 찾은 곽교수는 내두산촌의 력사와 내두산촌의 독특한 위치, 연변 유일의 작가공원, 특산품으로 유명한 감자 등을 실례로 들면서 문화와 력사와 관광이 잘 어울려 지역경제를 위해 복무하는 좋은 실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김달춘역을 한 현청룡(80세)할아버지는 “내가 죽은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토장해주면 얼마나 좋겠수~”하면서 마을에 젊은이들이 넘쳐나고 꽃상여에 고인을 모셨던 그 시절을 회억하기도 하였다.길림신문 김태국기자

Total : 1576
  •       정음우리말학교 교사들 모여 진지한 고민        (흑룡강신문=하얼빈)김은화 북경특파원= 2018년 정음우리말학교 교사연수회가 지난 27일 북경에서 개최되였다.   림봉해 정음우리말학교 교사의 사회로 시작된 연수회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정신철 정...
  • 2018-02-01
  •        (흑룡강신문=일본)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에서 주최하고 연변라지오텔레비전방송국과 쉼터에서 특별 후원하는 2018일본조선족노래자랑이 오는 5월 20일 도쿄에서 열리게 된다. 지난 1월 28일 문화협회는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선족 여러단체들과 이번 노래자랑을 더 한층 잘...
  • 2018-01-31
  • 제1회 전국‘도서관과 가정열독문화 보급 연구토론회’ 연길서 1월 25일 오전, 중국도서관학회 열독보급위원회가 주최하고 중국도서관학회 열독문화연구위원회와 연변도서관, 《도서관보》에서 공동으로 주관한 제1회 전국 ‘도서관과 가정열독문화 보급 연구토론회’가 연길시 백산호텔에서 개최되였...
  • 2018-01-25
  •         (흑룡강신문=하얼빈)렴청화 연변특파원= 얼마 전 독감을 앓으면서 "낳길 바란다"는 문자를 여러 통 받았다.   어여 낳으란다.   '낳다'는 출산하거나 어떤 결과를 이루는걸 뜻한다. 안부를 묻는 경우엔 병이나 상처 따위가 고쳐지는걸 의미하는 단어 '낫다'를 사용해야 한...
  • 2018-01-25
  • 조선족 연극 창작과 공연을 일층 활성화하여 광범한 시청자들의 문화적 수요에 만족을 주고저 연변연극가협회, 연변TV방송국, 《예술세계》편집부에서는 공동으로 우리 말 소품, 삼로인 작품공모전을 벌이기로 한다. 1. 작품내용 요구: 미발표 소품, 삼로인 작품으로서 시대적 주선률을 반영하고 대중들의 생활정경과 민심...
  • 2018-01-24
  • 웹드라마 제작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좋은 씨나리오의 창작을 격려하기 위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와 《예술세계》편집부에서는 2018년부터 웹드라마씨나리오 공모전을 열기로 하였다. 공모전 심사위원회는 조선족 드라마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한다. 공모 요강 1. 새로이 만든 순수 창작품(미발표 작품)으로서 대중...
  • 2018-01-24
  • 조선족 가사 창작의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고 가사 작품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여 대중들의 절박한 수요에 만족을 주고저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연변TV방송국,《예술세계》편집부에서 공동으로 조선족 가사, 가요 작품 공모전을 벌이기로 한다. 공모전 심사위원회는 중국조선족 가사, 가요 창작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한다....
  • 2018-01-24
  • 소피아 영어교실 제6기 수료식 개최   (흑룡강신문=하얼빈)김은화 북경특파원= 최근, 북경 왕징에 위치한 옥류관에서 "소피아 영어교실" 여섯번째 수료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신철 정음우리말학교 교장, 리란 북경애심여성네트워크 명예회장, 류필란 전국애심여성포럼 의장, 최원택 연합국문화본부 서예위원...
  • 2018-01-18
  • 인터넷플랫폼 통해 생중계   ‘2017 창작가요콩클 및 온라인가수콩클 시상음악회’가 19일 오후 2시 연변가무단극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연변 대중음악의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꿈꾸며 기획된 이번 대회는 젊은 작곡가, 작사가 및 새로운 가수들의 발굴에 주력...
  • 2018-01-16
‹처음  이전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