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감기 낳았냐고? 오빠, 맞춤법 좀 신경 써!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2월18일 11시07분    조회:284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이주윤씨의 책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속 일러스트. /한빛비즈
"남자 친구가 자꾸 '낫다'를 '낳다'로 써요. 몇 번이나 고쳐줘도 계속 똑같은 걸 틀리는데 정말 헤어지고 싶어요."

남자 친구와 8개월째 만나고 있다는 류모(27)씨는 한 인터넷 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렸다. 남자 친구가 자꾸 맞춤법을 틀린다는 내용이었다. 류씨는 "감기 걸렸다고 했더니 어서 낳으라는 대답이 돌아와서 경악했다"며 "틀린 것을 지적하면 기분 나쁠까 봐 은근히 고쳐서 알려줘도 틀린 점을 몰라 답답하다"고 했다.

그런데 류씨 글 밑에 댓글이 수십 건 달렸다. "제 여자 친구도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연예인을 연애인이라고 쓰거나 어이없다를 어의없다로 쓴다. 맞춤법 틀린 카톡을 볼 때마다 헤어질까 고민한다" "되다와 돼다를 헷갈리는 건 애교일 정도" "통화보다 메시지를 더 많이 주고받다 보니 맞춤법 틀린 메시지에 민감해진다" 등의 내용이었다. 류씨는 "나도 모든 맞춤법을 다 알고 있지는 않다"며 "헷갈리는 맞춤법은 한 번쯤 찾아보는 성의를 보여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한글맞춤법을 대하는 2030세대의 태도가 엄격해졌다. 모바일 메시지를 보내면서 줄인 말이나 맞춤법 파괴를 일삼아 국어 파괴범으로 지목되던 젊은 세대가 변한 것이다. 대학생 김민경(21)씨는 "고등학생 때만 해도 버스 카드 충전을 '버카충' 같은 식으로 줄여 부르곤 했는데 요즘은 오히려 그런 말을 쓰면 무식하다는 소리 듣는다"고 말했다. 직장인 서모(34)씨는 "예전엔 별문제가 없었는데 요즘엔 맞춤법 틀리면 무식하다는 소리 듣는다"며 "문자 메시지를 쓰다가도 헷갈리는 단어가 나오면 꼭 포털 사이트 등을 검색해본 뒤에 메시지를 쓴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생 최모(28)씨는 "예전엔 문자 메시지에 글자 수 제한이 있어서 줄였지만 요즘은 모바일 메신저를 쓰기 때문에 말을 줄이지 않는 쪽으로 언어 순화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맞춤법을 지키려는 젊은이들의 바람을 반영하듯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맞춤법 관련 스마트폰 앱도 여럿 출시됐다. 띄어쓰기와 바른 발음, 맞춤법, 외래어 표기 등 국어 관련 앱 8개를 출시한 앱 개발 업체 '별책'의 진봉철 대표는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맞춤법을 좀 더 정확하게 익힐 수 있도록 앱을 만들었다"고 했다.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표준어를 찾아보는 사람도 눈에 띄게 늘었다. 국어원 측은 국립국어원 인터넷 표준국어대사전에 접속하는 횟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엔 월평균 접속이 28만3000여 건이었지만 2015년엔 37만7400여 건으로, 2016년엔 41만7100여 건으로 증가했다.



Total : 1576
  • 중국조선어사정위원회 제8기 위원회의 및 제28차 실무회의 할빈서   중국조선어사정위원회 제8기 위원회의 현장 “중국조선어사정위원회 제8기 위원회의 및 제28차 실무회의”가 12월 6일, 흑룡강성 할빈시에서 있었다. 민족어문사업의 발전수요에 적응해 조선언어문자의 규범화 표준화 사업을 한층 업그레...
  • 2016-12-10
  • 젊음과 열정으로 조선족과 한국인의 뿌리찾기에 나선 재한조선족류학생   권진명 (權秦銘), 1989年生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 재학중   비주얼커뮤니케이션 디자인      20대의 젊음과 열정이 느껴지는 그녀, 청년공동체 ‘세움’의 부대표로 활약하고 있으며 시각디자...
  • 2016-12-07
  • 트렌드를 알아야 미래가 보인다. 2016년을 이제 두달 남겨둔 요즘, 2017년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분석서가 잇달아 출간되고있다. 앞으로 100년 동안 세계 경제 전반을 전망하는 분석부터 빅데이터에&...
  • 2016-12-06
  • 3일 중국 연태시에 열린 경북 안동시 소리뫼놀이패와 연태시 (유)우황미디어의 문화교류 협약식에서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2016.12.05 (사진= 소리뫼놀이패 제공)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시 소리뫼놀이패(이사장 임재선)는 중국 옌타이(煙臺)시 (유)우황미디어와 전통문화 예술교류를 위한 협약...
  • 2016-12-05
  •  조선족 정착마을인 '정암촌' 풍경 중국 연길에서 자동차로 1시간 남짓. 마침내 다다른 '정암촌'은 한 달 전 폭설의 흔적이 그대로인 한겨울입니다. 마당에 파 놓은 토굴 안에는 김치와 감자, 무 등 겨울 양식이 저장돼 있습니다. 전통 방식 그대로의 온돌방은 이미 두 달 전부터 참나무 장작과 석탄으...
  • 2016-12-05
  • 애국주의정신을 고양하고 긍정에너지를 전파하며 량호한 사회적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한데 취지를 둔 2016년 “아름다운 연변” 인터넷공익광고 창작경연이 정식으로 가동됐다.   연변주당위 선전부, 연변주당위 인터넷안전 및 정보화판공실에서 주최하고 연변주문화라지오TV신문출판국, 연변라지오TV방송국...
  • 2016-12-03
  • “음악이 좋아서 이 길을 선택했는데 어느새 30여년 세월이 흘러 저에게 이런 꿈같은 자리가 마련되였습니다. 게으름 없이 수걱수걱 일해온 시간이 이렇게 의미 깊은 자리로 되돌아와서 참으로 벅차고 설레입니다…”   지난 25일,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창작동요음악회-“꿈...
  • 2016-12-03
  •   참으로 걷잡을수 없는 격동을 안고 체육관을 나왔다. 참으로 오랜만에 만끽하는 예술적향수였다. 비록 체육관에 림시로 설치한 무대가 좀 스산하고 어슬하였지만 무대와 시간의 제한으로 연변가무단 70년의 대표적인 노래와 춤을 다 포괄시키지는 못했지만 공연에서 무대에 오른 종목들마다 나의 소년의 꿈을 되살리...
  • 2016-12-03
  • 중앙민족가무단에서 주최하고 연변가무단에서 주관한 소수민족문예단체발전좌담회가 지난 11월 30일, 길림성 연길시 국제호텔에서 열렸다. 소수민족문화예술사업을 번영발전시키기 위한 취지로 열린 이번 좌담회는, 연변가무단을 비롯한 국내 여러 성 시 문화예술계 대표 4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중앙민족가무단 한신파...
  • 2016-12-02
  •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제1회 동북3성(북경) 우수조선문신문잡지 표창대회 및 신문잡지발전좌담회가 연길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으로 있게 되는 이번 좌담회는 동북3성 조선어문협의지도소조에서 주최하고 동북3성 조선어문협의지도소조 조선어문신...
  • 2016-12-01
‹처음  이전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