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조선족문화 전승과 발전 포럼 성황리에
제3회 조선족문화전승과발전포럼, 특강과 공연 체험 결합의 새모식 선보여
‘제 3회 조선족문화전승과 발전포럼’이 설립 30주년의 해를 맞는 장춘시조선족사회과학사업자협회의 주최로 8월 25일 장춘시 장백산호텔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제3회조선족문화전승과발전포럼’대회장 일각
길림대학 외국어학원, 길림신문사, 연변조선족전통음식료리협회에서 후원한 이날 포럼은 길림성 및 장춘시 민족사무위원회와 장춘시사회과학자련합회 관련책임자, 장춘시 여러 조선족 사회 단체 책임자들, 조선족사회 유지인사 그리고 주최측과 후원측 회원과 책임자들을 포함해 총 2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포럼은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이며 중국조선민족사학회 회장인 정신철 연구원의 특강과 연변조선족전통음식료리협회 회원들이 정성들여 준비한 전통음식 전시와 시식, 무형문화재 소개에 이어 복식문화와 예술문화공연도 함께 마련, ‘보고 듣고 먹는 포럼’의 특색으로 인기를 끌었다.
장춘시조선족사회과학사업자협회 김순자회장
장춘시조선족사회과학사업자협회 김순자회장은 포럼 개막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포럼과 체험을 결합하여 리론 습득과 함께 다양한 체험과 넓은 범위에서 전통 문화와 무형문화재 보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장소로, 주최측은 중국조선족 전통문화 령역에서 부동한 역할을 하는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깊이 있는 주제 발표와 전시와, 체험을 통해 마련하는 우리민족 문화의 향연이다."고 기대를 밝혔다.
장춘시사회과학자련합회 장릉연처장
장춘시사회과학자련합회 장릉연처장은 축사에서 "1987년에 설립된 장춘시조선족사회과학사업자협회는 설립 30년래, 선후로 여러 가지 형식의 사회과학 선전, 학술회와 민속활동으로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을 전파하면서 장춘시경제사회건설과 민족문화의 전승에 적극적인 공헌을 해왔고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길림신문사 사장 겸 총편집 홍길남
길림신문사 사장 겸 총편집인 홍길남은 축사에서 "한개 나라, 한개 민족의 궐기는 바로 문화의 궐기다. 문화는 나라와 민족의 핵심리익으로 문화가 살아야 나라가 살 수 있고 문화가 살아야 민족이 살아남을 수 있다. 민족문화의 전승과 발전을 위한 장춘시조선족사회과학사업자협회의 이 포럼은 금후 조선족문화의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긍정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 정신철교수
포럼에서 중국조선민족사학회 회장이며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인 정신철교수가 ‘민족문화전승의 중요한 시점’이라는 제목으로 첫 특강을 했다. 정연구원은 민족문화의 특징, 민족문화의 보존과 발전, 민족문화 전승의 어려움, 민족의 존속을 위하여 등 네 개 부문으로 나누어 인구이동과 도시화에서 앞서고 있는 우리 민족의 문화발전과 전승에 대해 분석하면서 "우리 모두 민족문화 전승에 힘을 합쳐야만 도시에서도 민족정체성을 잃지 않고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며 도시화물결속에 앞장선 조선족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의 필요성과 의의를 지적했다.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 김순옥회장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 김순옥회장은 ‘조선족 전통음식의 우세와 발전추세’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전통음식의 원형, 전통음식의 특징, 전통음식의 철학, 전통음식의 미래, 연변 전통음식 등 다섯 개 부분으로 특강을 하면서 회의 참가자들과 산재지역 조선족들에게 우리 전통음식의 긍지와 미래발전의 비전을 제시해주었다.
이어서 국가급‘조선족전통복식' 전승자인 최월옥사장의 최월옥아리랑예술단과 화룡시문화관에서 정채로운 무형문화재 공연과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길림성교향악단 녀 고음가수 김해분의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포럼은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가 정성들여 준비한 우리민족 전통음식 제작과 흥미로운 시식행사로 크라이막스를 장식했다.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 김순옥회장에 따르면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 회원사들은 이번 장춘에서의 전통음식 현장제작을 위해 25일 새벽 1시에 모든 음식재료와 제작도구들을 차에 싣고 장춘으로 달려와 이날 랭면, 순대, 비빔밥, 막걸리 등 전통음식과 우리 민족 특유의 떡공예를 장춘시 조선족들에게 선보였다.
장춘시조선족사회과학사업자협회에서 주관하는"조선족전통문화 전승과 발전포럼"은 2015년 9월에 처음으로 시작, 지난해 12월에 2차 포럼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면서 정례포럼으로 자리매김, 조선족 사회에 영향력 있는 메세지를 던졌고 포럼은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전승발전의 "전통문화전승과 교류의 장"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길림신문 최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