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소식 11월 5일, 비교문화학자이며 중일한국제문화연구원 초대원장인 김문학씨는 심양 중한교류문화원에서 "중국조선족의 어제 오늘과 래일"이란 제목으로 심양문학독서클럽 회원외 조선족 학자, 공무원, 대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였다.
이날 김문학씨는 중국 조선족의 과거-현재를 통시적으로 동아시아의 넓은 시야에서 비교 고찰하여 우리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미래의 방향을 거시적 미시적 방법론으로 제시하는데 이번 강연의 목적을 두었다.
그는 글로벌시대 조선족은 새로운 이동, 월경으로 인해 조선족집단의 다원화, 국제화라는 전례없는 양상을 노정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을 '신조선족'이란 신개념으로 해명했다. 그리고 "21세기 조선족의 '농경문화권'에서 '도시문화권'으로의 진출, 정착을 오히려 우리의 새로운 진화(진보)”라고 하면서 일부에서 "농촌의 조선족집단의 이동에 대해 주로 '민족공동체 해체'란 위기의식으로만 보고 있지만 사실 이 현상을 포지티브(긍정적)으로 보고 중국내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문명권에서의 조선족 위상, 역할을 '지(知)적집단'으로 리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풀이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류학의 시점에서 관찰할 때 문화력을 갖춘 우리 조선족의 미래는 어두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방법만 잘 갖춘다면 더 밝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조선족,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서 왔고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있으며 래일은 또한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내용을 김문학씨는 강연중 유모와 센스까지 곁들여 풀어나가 청중들의 짙은 관심과 공명을 일으켰다.
심양조선족대학생련합회 학생들은 "김교수님의 강연은 민족의 자부심과 긍지감을 갖게 했고 민족적 책임감을 느끼게 한 계기가 되였다"고 했고 중한교류문화원 김경철 원장은 그의 강연은 우리의 민족감과 책임감을 격발시켰다며 "우리 민족은 당의 민족정책의 령도하에 각자의 본직사업을 충실히 하고 우리 민족의 우량한 문화전통을 전승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귀재"로 불리우는 김문학씨는 동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중일한 문화 비교 강연을 활발하게 진행중으로 이번 강연까지 총 482회째라고 한다.
사진 김인국 글 본사기자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