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로마자 표기법(토론고)〉와 〈새로운 명사 술어(토론고)〉 통과
개회식장
동북3성조선어문협의령도소조판공실에서 주최한 ‘중국조선어문사정위원회 제29차 실무회의’가 12월 21일, 심양에서 개최되였다. 회의는 지난 1년간의 조선어 규범 사업을 총화하고 조선어 로마자 표기법과 새로운 명사 술어를 심의하고 통과했다.
동북3성과 북경 등지의 조선어 사용 언론, 출판, 번역, 교육연구 등 분야에서 온 40여명 위원들이 회의에 참석했다.
개회식은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 조선어문협동처 박문수 처장이 사회했다. 료녕성민족사무위원회 조서(赵瑞) 부주임이 환영사를 하고 중국조선어사정위원회 제8기 위원회 주임위원인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 김명철 부주임이 연설을 했다.
김명철 주임위원은 연설에서 본차 회의는 조선어 새 규범이 나온 후의 첫 중요한 실무회의로서 회의 주비기간 전체 조선어문사정위원회 위원들은 새로운 단어들을 광범히 징집함으로써 회의 심의원고에 좋은 의견과 건의들을 제공했다고 긍정, 1년래의 성과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3월, 새로 수정된《조선어규범집》 발행식을 진행했다. 새《조선어규범집》은 전문가 학자들을 조직해 2년간의 시간을 들여 수정한 것이다. 발행식에서는 조선언어문자 사용단위 273곳에 5,000부의 규범집을 무료로 증정함으로써 조선어 규범의 학습과 사용 및 보급을 보장했다.
6월, 동북3성조선어문협의사업 좌담회 및 동북3성조선어문사업위원회 설립 40주년 기념 표창대회를 소집했다. 회의는 5년래의 조선어문협의사업을 총화하고 다음단계 사업임무를 연구 포치했으며 23개 선진집체와 58명 모범개인을 통보 표창했다.
7월, 장춘과 도문에서 2기에 걸쳐 조선어 규범 양성반을 개최하고 새로 수정한 《조선어규범집》을 깊이있게 해독했다. 조선어 사용 단위들과 연구령역의 해당 책임자들 및 업무골간 등 240여명이 양성에 참가했다.
1년래 사정위원회는 소수민족 언어문자 법제화, 규범화, 과학화 추진 요구에 발 맞추어 조선어 규범화 표준화 사업을 힘껏 추진함으로써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조선어 로마자 표기법(토론고)〉 심의회의는 중국조선언어문자정보화기지 주임이며 중국조선어사정위원회 제8기 위원회 부주임 위원인 김광수 연변대학 교수가 주최했다. 김광수교수가 자신이 연구, 수정하고 보완해온 〈조선어 로마자 표기법(토론고)〉에 대한 설명에 이어 여러 위원들은 상호 의견과 관점들을 교류하면서 진지한 연구와 반복적인 검토를 진행, 〈조선어 로마자 표기법(토론고)〉 를 원칙적으로 통과했다.
조선어 로마자 표기는 조선어를 접촉하는 외국인으로 하여금 조선어의 발음을 비슷하게 내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서 ‘조선어의 표준발음법에 따라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를테면 ‘ㅏ[a], ㅓ[eo], ㅗ[o]… ㄱ[g, k], ㄴ[n], ㄷ[d,t]…’ 등과 같이 조선어 40개 자모를 일일이 로마자로 표기함으로써 ‘바둑[baduk], 진달래[jindallae], 연길[Yeon-gil]’ 등과 같이 표기할 수 있게 되는 등이다.
토론회의장
〈새로운 명사 술어(토론고)〉 심사회의는 중앙민족대학 조선언어문학학부 주임이며 중국조선어사정위원회 제8기 위원회 부주임 위원인 강용택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였다.
조선어사정위원회 위원들로부터 징집되여 온, 최근에 우리 나라 경제사회 발전에 따라 생겨난 한자어휘 104개로 〈새로운 명사 술어(토론고)〉를 형성하고 본 실무회의를 통해 해당 단어의 규범성을 심의하고 통과하는 것이다.
토론회의에서 위원들은 서로 열띤 토론과 쟁의를 펼치면서 새로운 명사 술어 80여개를 새로 심의하고 통과했다.
례하면 ‘@生代-@세대, 背包党-배낭범죄조직, 僵尸企业-좀비기업, 对接会-접목회의, 美团-메이퇀 , 马路杀手-도로킬러, (城市)牛皮癣-불법광고…’ 등등.
이외 지난 7월 중국민족어문번역국 조선어문실에서 제출한 새 단어 143개와 18차 당대회 이래의 100개 새 명사 술어도 함께 심의 통과했다.
한편 회의에서는 앞으로 조선언어문자 규범화 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상호 의견과 건의를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1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중국조선어문사정위원회 실무회의는 동북3성에서 륜번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