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영어 실수는 大굴욕, 우리 말 실수엔 王대범한 사람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월25일 09시45분    조회:169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흑룡강신문=하얼빈)렴청화 연변특파원= 얼마 전 독감을 앓으면서 "낳길 바란다"는 문자를 여러 통 받았다.

  어여 낳으란다.

  '낳다'는 출산하거나 어떤 결과를 이루는걸 뜻한다. 안부를 묻는 경우엔 병이나 상처 따위가 고쳐지는걸 의미하는 단어 '낫다'를 사용해야 한다.

  사실 이런 례는 참으로 많다.

  공항장애(공황장애), 역권(려권), 어의없다(어이없다), 밥을 짖다(짓다) 등은 일상에서 단골처럼 등장한다. "나 이래도 돼지?"도 애교로 보기엔 좀 심했다. '돼지'가 아닌 '되지'가 맞다.

  글을 쓰는 리유는 다양하다. 공문을 작성하는 것일수도, 이성과 대화하는 것일수도 있다. 어떤 상황에서건 의미를 전달하려는게 목적이다. 오타가 습관되면 여러 경우 난처해진다.

  몰라서 틀리는가 하면 알면서도 틀린다. 재미를 가장한 자발적 오타가 그 정점이다.

  우리말에 오타붐이 일어난지는 15년 안팎인것으로 기억된다. 그것은 싸이월드, 메신저 등으로 소통수단이 옮겨지던 시절이였다. 온라인에선 'ㅅㅏ랑해', '애ㄱi' 등 자음·모음이 분리 및 대체된 닉네임이 번졌고 "잘 지냈얼(지냈어)?", "너가 쵝오(최고)", "살앙훼(사랑해)" 등 표현법도 뒤따라 류행했다. 엉뚱한 허세다.

  옷가게 사장이라면 '옷이 문안하다(무난하다)'는 후기를 받아봤을것이다. 연길을 '영길'이라 말하는 사람도 여럿 봤다.

  반대로 영어단어가 틀렸을 경우는 어떨가?

  커피숍에 막 다니기 시작했을 때 일이다. 혀꼬이는 메뉴명들을 기억하기란 쉽지 않았다. 하여 '카푸치노'를 '카푸노치'로 발음했던적 있다. "사람들이 얼마나 웃을가? 내가 엄청 무식해보였겠지?" 그건 쥐구멍이라도 찾고싶은 심정이였다.

  남의 언어에는 예민하고 우리 말 실수에는 관대한 아이러니란…

  예전에는 맞춤법을 책으로 배웠다. 한권의 책이 출판되는데서 교정은 필수과정이다. 꼼꼼히 작업했음에도 뒤늦게 오유가 발견될 때면, 담당자는 더없이 부끄러워한다. 책은 이렇게 만들어지기에 그 맞춤법 역시 믿을만하다.

  요즘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글을 읽는다. 위챗공중계정이 대표적인 례다. 흥미로운 내용에는 굉장한 클릭수가 따라붙기도 한다. 하여 플랫폼 운영자들 스스로도 언어관리자라는 자각을 가질 때가 온것 같다.

  필자가 접했던 오타의 지존은 이것이다.

  한 예비신부가 결혼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던 모양이다. 그녀는 모 사이트 게시판에 이런 고민을 올렸다.

  "저능 여자인데… 결혼할대 뭐뭐 필요 항가? 글구 관에다가능 양족집에서 뭐뭐 넣어줌다?"

  맞춤법 오유로 점철됐다. 그중에서도 '관'이라는 단어가 화룡점정이다. 관에 남편될 사람을 넣으라는 상식없는 네티즌도 있었다. 저런… 그녀가 얘기하려는건 '함'이였을텐데.

  언어학 전공자가 아닌바에야 완벽한 맞춤법이란 기대하기 어렵다. 때리고 차는 행위도 특정한 스포츠 종목에선 허용되듯이 언어적 오유도 '어느 정도'는 허용된다. 맞춤법이 틀려도 얘기는 통한다. 한술 더 뜨자면, 품격있는 글을 구성하는데서 맞춤법이 전부인것도 아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도'가 필요해보인다.

  시계바늘을 돌려 우리 아이들의 래일을 내다보길 권장한다.

  사춘기가 된 내 아이가 "내 인생에 일해라 절해라(이래라 저래라) 관섭(간섭)하지 마요!"라고 반항한다면 어떤 기분일가? 그때도 괜찬을가(괜찮을가)?

Total : 1576
  • 음력설야회 조선만수대예술단배우 대거 등장 사상 초유 조선 평양에 분회장 설치, ... 설맞이 안방 뜨겁게 달군다 “두만강 아리랑”을 테마로 한 2014년 음력설야회가 지난 12월말까지 모든 촬영을 끝내고 후기제작단계에 진입했다. 야회의 총연출을 맡은 연변TV방송국 차명화주임은 시청자의 립장에서 명절날 ...
  • 2014-01-24
  • 36명 예술의 싹들 중화대지 추운 겨울밤 녹인다 어린이 30여명이 CCTV에 오를 공연을 준비하느라 차거운 겨울을 뜨겁게 달구고있다. 구성진 노래소리뿐아니라 생생한 표정과 동작 연기로 멋들어진 무대를 선보일 꿈에 연변을 대표하는 36명 어린들이 부풀어있다. 14일, 연길시의 교정외 교육의 행복한 배움터인 이 시 청소...
  • 2014-01-20
  •   17일, 주당위 선전부와 주문화국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2014년 새봄맞이음악회가 연변가무단 소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연변가무단에서는 동존서생전소속부대 장병들과 사회구역의 주민, 사회 각계 인사들을&n...
  • 2014-01-20
  • 1월 16일, 엄동설한의 목단강은 낮 기온이 령하 20도를 내려잡았지만  목단강시로동자문화궁 대극장은 “중국의 꿈, 민족의 정”, 소수민족의 단합과 발전을 약속하는 “새해 새봄맞이 문예공연”으로 들끓었다.이번 행사는 목단강시 민족종교사무국과 목단강시 문화광전신문출판국에서 주최하고...
  • 2014-01-18
  • 심양시문화방송텔레비죤신문출판국에서 주최하고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 협찬하며 료녕신성실업유한회사, 료녕은덕공정건설유한회사, 료녕성조선족흑기사구락부, 심양기원그룹의 공동후원으로 된 “심양시조선족 신년군중문화 우수문예종목 전시회”가 1월 24일 중화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성,...
  • 2014-01-17
  • 2014년 연변TV방송국 음력설문예야회는 《꿈의 아리랑》을 주제로 알찬 내용과 창발적인 형식으로 새로운 돌파를 시도하였다. 특히 올 음력설문예야회는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스튜디오 및 조선 동평양대극장 두곳에서 펼치는 합동무대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올 음력설문예야회는 노래, 무용, 소품 등 다양한 종목으...
  • 2014-01-16
  • 1월 30일- 2월초 제30회 “북경룡단묘회전시공연”에 참가, 16차 공연 공연련습에 땀동이를 쏟고있는 배우들.   왕청현로년상모춤공연단이 1월 30일부터 2월초까지 수도 북경에서 열리게 될 제30회 “북경룡단묘회전시공연”에 참가, 도합 16차의 공연을 하게 된다. 현재 왕청현로년상모춤공연단(...
  • 2014-01-10
  •   음력설과 정월 대보름을 맞으면서 연길시문화관에서 다채로운 명절맞이 문예하향공연을 조직한 가운데 7일 오전 연길시 소영진에서 첫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명절의 분위기로 흥성흥성한 연길시&...
  • 2014-01-09
  • 중국 조선족 시문학을 만방에 퍼뜨린다는 연변시총서'시향만리(詩香萬里)'를 출간해 오고 있는 '연변시인협회(회장 김응준시인 이하 시인협회)'가 주최한 ▲'제2회 연변 시향만리 문학상' 시상식에서 대표적인 한국 민족서정시인으로 꼽히는 '서지월'시인이 △세계문학부문'에 수상자...
  • 2014-01-07
  •  "2013길림.연길 장백산국제빙설축제"의 열기를 더하기 위해 조선피바다가무단이 기존의 프로그램을 새롭게 편성하여 빙설축제기간 외지관광객들과 연길시민들에게 색다른 민족풍정가무를 선사하게 된다. "천지신화"는 조선피바다가무단 47명 무용수가 1년반간의 시간을 들여 창작한 무용모음곡이며 가면무용, 도라지타...
  • 2014-01-0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