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설련휴에도 ‘열공모드’... 벌써 출발하는 사람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2월22일 11시18분    조회:17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치렬한 연변도서관 자습실 풍경

일주일간의 음력설 련휴가 하루를 남겨두고 끝나가고 있다. 명절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던 사람들이 각자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련휴의 마지막날 찾은 연변도서관 자습실은 마치 설명절 기간임을 잊은 듯 공부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자습실에는 60명이 훌쩍 넘는 ‘공부족’들이 ‘열공모드’로 한창이였다.

도서관 출입문에는 설명절 기간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페관하고 18일부터 21일까지 낮시간만, 22일부터는 정상적으로 개관한다고 통지가 붙어있었다.

공무원시험 준비로 평소에도 거의 매일 도서관 자습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는 홍모(28세)씨는 “자습실은 항상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많다”며 “그런데 요즘 음력설 련휴에도 매일 공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고 했다. 설명절의 여유로운 기분을 뒤로 하고 도서관 개관시간에 맞춰 어김없이 자습실로 발걸음을 돌린 그는 년초에 세웠던 다짐들이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도록 자신의 신년계획을 열심히 실천하고 있었다.

자습실 ‘열공생’ 행렬에는 임산부도 있어 유난히 눈길을 끌었다. “다음달이면 출산을 앞두고 있어 그전에 틈틈히 공부를 해둬야 한다”며 련휴날에도 자습실로 향하게 됐다는 오모(33세)씨, 직장인인 그는 평소에도 도서실에 자주 다닌다고 했다. 사업상 수요로 올해 6월달에 사회공작자 자격증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꼭 넘고 싶다고 결심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자습실 공부족중에는 어린 친구들도 많았다.유독 앞줄에 앉아서 몇시간 동안 꿈적없이 열심히 무엇인가를 적고 있는 한 어린 친구가 참 인상적이였다. 방학숙제를 하고 있다는 최모(14세)군, 한창 방학일테고 더우기 요즘 설명절 기간인데 놀러가지 않고 어떻게 자습실에 오게 됐냐는 물음에 단번에 “제가 사실은 도서관 ‘단골’입니다”며 도서관 독자카드를 먼저 꺼내보였다.

그는 “집에 있으면 게임만 하면서 시간을 보낼텐데 도서실에 오면 다들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에 따라서 공부하게 된다”며 도서실 공부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학은 물론 매번 방학이면 매일 도서관에 와서 방학숙제를 하거나 독서를 한다”고 당차게 말하기도 했다.

‘휴식일’이 무색하게 독서실은 공부 열기로 제법 진지했다. 소곤소곤 말소리도 조용하게 몰두하고 있는 공부족들의 사로를 헤집어놓으랴, 잠시 밖으로 자리를 뜨는 기회에 잠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도서실은 설명절 련휴가 빗겨간 듯 이미 바쁜 일상으로의 복귀를 끝낸, ‘꿈꾸는 자’들이 각자의 꿈을 향해 달리는 ‘꿈꾸는 터전’이였다.

“음력설 련휴가 끝나면 정말 꼭...” 년초에 호기롭게 계획했던 다짐들이 작심삼일에 그쳤다면 음력설 새해가 신년계획을 다시 되돌아보고 재점검해보는 2차 기회가 아닐가 싶다.

길림신문 김가혜 기자 

Total : 1576
  • 김천 연변일보 부사장 "조선족 역사·문화 더 알리겠다"   20일 중국 연변교육출판사 부스에서 열린 '한어 교과서 공동마케팅 MOU 체결 장면. 한국 최대 책 축제인 제28회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전시관 1층 C31 부스에는 '중국 국가길림문자출판기지 연변인민출판사&midd...
  • 2018-06-21
  • 15일, 주문련에서 주최하고 연변미술가협회, 연변서예가협회, 연변미술에서 주관한 화가 조의의 대사의 화조화(大写意花鸟画) 작품전시회가 연변박물관에서 있었다. 전시회에는 현재 심수에 거주하고 있는 조의의 ‘고향정’을 주제로 90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조의는 1960년에 길림성 돈화시에서 출생, 1988년...
  • 2018-06-20
  •     중국조선족 소설가의 작품을 한국에서 처음 영화로 담아낸 윤문영 작가(41년 생)를 분당선 오리역에서 만났다.   홍익대학교 서양화 공부를 하고 시각미술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해온 윤문영 작가는 1988년에 연변에서 발행되던 월간지 '천지' 5월 호에 실린 중국조선족 소설가 김재국 교수의 &#...
  • 2018-06-19
  • 1980년 5월 사진기렌즈를 들어서부터 지금까지의 38년동안의 우수촬영작품을 정선하여 담은 중국조선족소년보사 방태호선생의 “렌즈따라 38년” 개인촬영작품 전시회가 6월18일 오후 연길시청년광장에서 있었다. 방태호선생 방태호선생은 1984년 2월에 중국조선족소년보사에 입사하여 34년간 기자부 촬영기자로...
  • 2018-06-18
  •   길림시 인민광장 행사장 전경 6월17일 길림시조선족민속문화제가 길림북산 인민광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해마다 단오절을 계기로 어김없이 열리는 길림시조선족민속문화제는 길림시조선족들의 년중 최대명절로 자리잡았는데 올들어 제17회를 맞이했다. 이날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행사는 오전 9시 조선족학...
  • 2018-06-17
  • 6월 16일, ‘청산컵’ 2018년 제 25회 통화시조선족단오모임이 통화시의강원 공원에서 펼쳐졌다. 25회째 진행되는 ‘청산컵’ 통화시조선족 단오모임은 통화시 문화행사 브랜드로 거듭나 통화시 조선족들은 물론 통화시 기타 민족들도 참여하고 즐기는 행사로 되고 있다.  이날 처음으로 통화시조...
  • 2018-06-16
  • (흑룡강신문=하얼빈)마헌걸 특약기자= 철령시조선족문화예술관 관장 김영주가 인솔한 국가급 무형문화재 ‘판소리’표연팀이 6월 8일에서 13일까지 문화관광부와 천진시인민정부에서 주최한 '전국 무형문화재 설창문예주간'에 참가하여 선후로 '설창문예 주민구역 진입 전시공연'과 군성극장의 ...
  • 2018-06-15
  • 연길시에서 단오절을 맞으며 이채로운 활동으로 군중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히 하게 된다.   14일, 기자가 연길시당위 선전부에서 료해한 데 따르면 주문화라지오방송텔레비죤방송신문출판국과 연길시정부에서 주최하고 연길시문화라지오방송텔레비죤출판국에서 주관하는 ‘2018년 제2회 연변조선족문화관광절 및 ...
  • 2018-06-15
  • 료녕성 료양시에서 살고 있는 군인 화가 조선족 주길남씨가 최근 《뢰봉화집》(雷锋画集)을 펴내여 널리 화제가 되고 있다.   주길남씨는 지난 세기 전국적으로 한창 뢰봉을 따라 배우는 열기속에서 1972년  는 노래를 부르며 입대했다. 입대후 끈질긴 노력과 뛰여난 사업능력으로 그는 일반 전사로부...
  • 2018-06-11
  • 어곡전비(碑),어곡전시비(诗碑),락성의식 및 오정묵시집 “겨울의 소리”출간기념회 룡정시 광소촌에서 6월10일, 푸른 벼가 초여름의 산들바람에 하느작 거리며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룡정시 개산툰진 광소촌 하천평마을 어곡전, 바로 이곳에서 어곡전비(碑)와 어곡전 시비(碑)락성의식 및 오정묵의 ...
  • 2018-06-10
‹처음  이전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