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7일, 도꾜 국립올림픽기념청소년종합쎈터에서 열린 제9회 <국제홍백가요전>에서 동경샘물학교 어린이들이 <베스트루킹>상을 받았다.
해마다 열리는 국제홍백가요전은 일본인은 외국어로, 외국인은 일본어로 노래하는 국제교류 이벤트이며 일본 동경의 조선족학교인 샘물학교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특별한 행사이기도 하다.
이날 가요전에서 샘물학교 어린이들은 일본어, 중국어, 영어 버전으로 노래 <우리 모두 다 같이 손벽을 집시다>를 불렀고 우리 말로 <아빠 힘내세요>를 불렀다. 어린이들은 주말학교에서 짬짬이 련습하고 집에서 학부모들과 함께 동영상을 보면서 같이 련습해온 결과를 충분히 보여주었다.
한복, 치포, 공주 원피스로 꽃단장을 한 샘물학교 어린이들은 등장만으로도 공연장의 박수갈채를 받았다.이번 국제홍백가요전에서는 일본에 있는 14개 단체가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행사측 주관 담당자는 샘물학교 전정선 교장에게 조선족들이 학교 단체로 이렇게 많이 모일 수 있게 된데 찬사를 보냈다. 전정선 교장은 “조선족은 예전부터 학교를 중심으로 여러가지 활동들을 펼쳐오고 있다.”고 소개, “조선족은 옛날부터 학교가 생기면 마을이 생기고, 학교의 큰 행사가 곧 마을의 잔치였다."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이번 국제홍백가요전에서도 우리 민족 어린이들이 예쁘게 단장하고 대회에 출전하게 되니 가족들도 응원해 나서고 함께 즐기면서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채광화/길림신문
파일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