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지나간 것은 모두 아름답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25일 09시55분    조회:219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나간 것은 모두 아름답다
−《청년생활》 창간 40주년에 부쳐
장수철(《청년생활》 주필)
 

《청년생활》이 창간 40주년을 맞게 되였다.

기나긴 인류의 력사에서 40년은 손가락 한번 튕기는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한 사람의 인생에 40년이 몇번 있을가? 더구나 격변과 격동의 시대를 거쳐온 《청년생활》로 놓고 말하면 참으로 범상치 않은 40년이다.

대학입시제도가 회복되고 개혁개방의 첫걸음을 내디딘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기에는 수많은 조선족독자들이 지식과 문화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 그들은 궁색한 주머니를 털어서 책을 사고 싶었지만 책을 사기도, 구하기도 어려웠다. 이러한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고고성을 울린 대중성 종합잡지가 바로 우리 《청년생활》이다.

《청년생활》은 조선족독자들 속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세우고 가지를 뻗고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비정기간행물로부터 계간, 격월간, 월간으로 성장하였고 오늘까지 도합 446호를 출간하였다. 《청년생활》은 시종 조선족독자들과 호흡을 같이하면서 개혁개방의 격류 속에서 40년의 년륜을 새겨왔다. 1980년대 중반부터 달마다 5만부나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했고 조선문잡지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갔다. 그 때는 《청년생활》을 읽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으리 만큼 무릇 조선족가정이라면 서재나 침상머리에 《청년생활》이 오롯이 놓여있었다. 《청년생활》, 그것은 조선족 대중잡지의 ‘간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청년생활》은 젊은 세대들을 비롯한 수많은 독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었다. 독자들은 《청년생활》을 통해 인간과 자연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쌓았고 아름다운 심령을 가꾸었으며 인생의 지혜를 얻을 수 있었고 희망의 물결을 탈 수 있었다.

《청년생활》 창간 40돐을 맞는 오늘, 정성과 지혜를 다 바쳐 이 아름다운 꽃나무를 알뜰살뜰 가꾸어온 선배 주필님들과 편집선생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청년생활》에 곡진한 애정을 갖고 좋은 글들을 보내주신 기고인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특히 이 어여쁜 꽃나무가 불혹의 나이를 먹고 꽃구름처럼 필 수 있게 된 것은 수많은 독자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청년생활》의 력사와 전통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하지만 화창했던 봄날의 력사는 차곡차곡 서랍에 쌓아두고 신들메를 다시 조여야 한다. 전통적인 잡지의 생존환경이 크게 변했기 때문이다. 최근에 종이잡지는 풍전등화 같이 흔들리고 있다. 다매체시대에 종이잡지의 질적 제고만이 살길이다. 초심을 잊지 않고 《청년생활》의 지식성, 시대성, 취미성, 민족성을 높여 독자 여러분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저 한다.

우리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주었던 《청년생활》, 오늘도 참신한 내용으로 당신의 삶의 길을 잔잔하게 가르쳐주고 있다. 《청년생활》은 아직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청년생활》2020년 1호

파일 [ 2 ]

Total : 1576
  • 우리는 하나다 -세계조선족문화절 주제가가 만들어지다   손에 손 잡고 부르자 우리의 노래를 정과 정 담아 꽃피우자 우리의 사랑을 이쪽에서 불러도 아리랑 아리랑 저쪽에서 불러도 아리랑 아리랑 훈민정음 소리로 노래를 엮어서 찬란한 우리의 문화를 빛내가자 진달래꽃 빛으로 인생길 밝히며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 2020-01-02
  •     최근 중앙방송 3 채널의 “쟁쟁한 메아리(回声嘹亮)”라는 프로그램에서 한 조선족 가정이 출연해 우리 민족의 전통 민요인 아리랑을 불러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2년부터 중앙텔레비전방송국 3채널에서 방송된 ‘쟁쟁한 메아리(回声嘹亮)’라는 프로그램은 유명한 예술인이나 사회 각...
  • 2019-12-31
  • 27일,  제1회《로년세계》 ‘설봉컵’생활수기 콩쿠르 시상식이 연길 국제호텔에서 있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50여편에 달하는 응모작품들이 접수, 그중 33편을 선정해《로년세계》잡지에 게재했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금상 2명, 은상 4명, 우수상 8명, 가작상 4명을 선정했다...
  • 2019-12-27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문화를 말하다-31](림원춘편-3) 1960년도에 연변대학을 졸업하면서 제가 연변인민방송국에 가게 되였습니다. 방송국 문예부에 가게 되였는데 왜서 거기에 갔는가 하면 방송국에서 기자로 일하면 취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내가 다니면서 우리 민족에 대해 리해하고 그들의...
  • 2019-12-25
  • 지나간 것은 모두 아름답다 −《청년생활》 창간 40주년에 부쳐 장수철(《청년생활》 주필)   《청년생활》이 창간 40주년을 맞게 되였다. 기나긴 인류의 력사에서 40년은 손가락 한번 튕기는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한 사람의 인생에 40년이 몇번 있을가? 더구나 격변과 격동의 시대를 거쳐온 《청년생활...
  • 2019-12-25
  • "한번 정법대에 들어서면 평생 정법대인인 것이고, 한번 정법대와 맺은 인연은 정법대와의 평생 연분인 것이다(一进法大门,一生法大人,一结法大缘,一世法大情.)" 중국정법대학의 비준을 거치고 학교학우회판공실과 일본학우회준비위원회에서 일년 가까이 세밀주도한 준비 끝에 2019년 12월 15일 중국정법대학 일본학우회...
  • 2019-12-19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문화를 말하다-30](림원춘편-2) 제가 1950년도에 중학교에 입학하였고 1953년 여름, 그러니까 저는 초중을 2년반을 다녔습니다. 원래는 2년제로 겨울방학 후에 승학하였는데 제가 다니던 해에 여름방학이 끝나서 승학하는 제도로 고치다나니 저는 2년반을 다니게 된 것입니다. 한...
  • 2019-12-19
  • 지난 15일,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 현판식 및 2019년 송년회가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호텔에서 성대히 열렸다. 협회 골간성원과 귀빈 단체사진 이날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허영수 회장,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가나야마 장호 명예회장, 간사이 중화총상회 아키야마 히카리 부회장, 재일 화인권 간사이회(在日华人圈关西会)...
  • 2019-12-19
  •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 현판식 및 2019년 송년회가 오사카에서 성대히 열려   단체사진 귀빈과 협회골간성원들 사진       지난 12월15일(일)에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http://kcj.korean.net) 현판식 및 2019년 송년회가 오사카 도톤보리호텔에서 성대히 열렸다.     당일 주오사카...
  • 2019-12-18
  • 글 / 고향련    고향련 약력 : 2000.4 일본유학. 2000.4~2002.3 도쿄아카데미-일본어학교(東京アカデミー日本語学校). 2002.4~2006.3 중앙대학교 상학부 경영학과(中央大学 商学部 経営学科). 2006.4~2009.3 중앙대학교 대학원 상학연구과(中央大学大学院 商学研究科). 2009.4~ 현재 전원장비메이커 반도체영업부...
  • 2019-12-16
‹처음  이전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