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CCTV서 아리랑 불러 감동 준 조선족 가수부부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31일 21시01분    조회:280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최근 중앙방송 3 채널의 “쟁쟁한 메아리(回声嘹亮)”라는 프로그램에서 한 조선족 가정이 출연해 우리 민족의 전통 민요인 아리랑을 불러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2년부터 중앙텔레비전방송국 3채널에서 방송된 ‘쟁쟁한 메아리(回声嘹亮)’라는 프로그램은 유명한 예술인이나 사회 각계의 명인들이 참가하는 중량급 프로그램으로서 유명한 문예작품들을 현시대에 맞게 재구성해 아주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이 프로에 나와 우리민족의 민요 아리랑을 부른 리문혁, 최련희씨는 요즘 CCTV 기타 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하는 가수 부부(WIFI그룹)였고 딸 리의혜에겐 그번 무대가 첫 데뷔무대였다고 한다. 그들의 공연은 이날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로 되였고 아리랑에서 전해진 절절한 감동은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주며 우리 민족과 음악을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되였다.

   가수의 꿈 쫓던 그 남자, 그 녀자...

  연변 훈춘시에서 태여난 최련희는 어릴 적부터 무용을 배우며 안무가가 꿈이였다. 하지만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가수들의 멋진 모습에 빠진 그는 커서 가수가 되려는 꿈을 가지게 됐고 2003년 어린 나이에 홀로 북경으로 향하는 기차에 두려움없이 올랐다.

  2003년 그 당시 CCTV에서 ‘音乐擂台’라는 프로그램의 오디션을 보게 되였고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결승 무대에 섰으며 한국 리정현 가수의 노래 ‘와’를 불러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후 그는 ‘星光大道’, ‘非常6+1’ 등 프로그램들에 등장하며 가수로서의 행보를 이어갔다.

  하지만 가수의 길은 쉽지 않았다.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무명시절이였던지라 큰 수익을 얻지 못하다보니 토우보우에서 옷도 팔고 통역과 같은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힘겹게 꿈을 이어갔다고 한다. 사실 연예기획사에서 직원으로 높은 급여를 받으며 살수도 있었지만 최련희는 자신의 가수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연변 룡정시 동성진에서 태여난 리문혁은 어릴때부터 그시대 모든 아이들처럼 90년대 한국의 류행음악에 푹 빠졌다. 중학교 때 우연히 12.9 문예공연에 참가하며 처음 무대에 선 그는 학교의 "스타"가 되여 가수의 꿈을 가지게 되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때까지 류행음악은 그냥 ‘도깨비놀음’이라며 강하게 반대하는 부모님을 겨우 설득해 룡정에서 최금수(아리랑 그룹 맴버)가 운영하던 그룹에서 춤과 노래를 배우게 되였고 한달후 그들을 따라 연길에 가게 됐다. 처음에는 ‘청춘스타트’와 같은 무대에 몇번 오르고 집에 돌아가려던 생각이였지만 연길에서 1년간 춤과 노래를 배우며 가수가 되려는 마음을 점차 굳히게 되였다. 하지만 가수로 활동하고 싶어도 연길에서 도저히 앞길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2005년 김군룡을 따라 북경으로 오게 되였다.

  무작정 북경에 도착한 그는 가수로서의 행보가 얼마나 어려운지 처음으로 체감하게 되였다. 고생한만큼 성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북경에서 공원에서 로숙하기도 하고 돈을 아껴 라면 하나로 하루를 보내며 갖은 고생을 했지만 가수로 될수 있는 기회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후 운좋게 중국에서 큰 인기를 가졌던 아리랑그룹에서 백댄서로 활동하며 끝내 자신만의 기회를 잡아 ‘Y-Star’라는 그룹으로 데뷔하였고 또 많은 팬들의 사랑도 받았다.

 

 

   친구의 소개로 음악의 길에서 만나

  2011년 두사람은 처음 만나게 되였다. 사실 두 사람의 만남은 둘다 처음 만났던 한 친구의 소개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 친구에게서 서로의 련락방식을 받은 두사람은 한차례의 공연을 계기로 첫만남을 가지게 되였다.

  그후 최련희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안돼요(不要不爱我)’라는 새로운 노래의 뮤직비디오(MV) 촬영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리문혁은 비록 MV를 제작해 본적도 없었지만 “내가 도와줄게”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촬영설비도 없고 제작진도 없이 당시 쓰던 휴대폰으로 촬영했지만 그들의 첫 MV작품은 인터넷에서 크게 히트를 쳤고 또 이로해 그들과 인연이 있던 여러 가수들이 MV를 찍어달라고 찾아왔다. 의외의 기회를 발견한 두사람은 몇년간 모았던 돈을 털어 설비를 구입해 본격적으로 MV제작실을 운영하게 되였다.

  2013년 두사람은 많은 사람들의 축복속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얼마 안되여 귀여운 딸 리의혜를 맞이하게 되였다.

   딸에게 아리랑 불러주다

  지난 10월 23일 방송됐던 "回声嘹亮" 무대를 통해 귀여운 모습을 선보였던 리의혜(5살)는 가수로 활약하는 부모님들의 모습을 보고 자라서인지 역시 춤과 노래를 아주 좋아하고 가수가 되는게 꿈이라고 한다.

  어린 딸이 노래와 춤을 배워달라고 조르면 리문혁과 최련희는 바쁜 일상속에서도 언제나 짬짬이 시간을 내 우리민족 전통가요와 무용들을 배워주었다. 그들은 커서 어떤 꿈을 가지고 어떤 삶을 살지는 딸의 선택을 전적으로 존중할 것이지만 “조선족으로서 잊지 말아야 할 것과 음악은 꼭 제대로 배워주고 싶다”고 한다.

  북경이라는 대도시에서 살면서 우리말 환경과 조금씩 멀어지고 있지만 그들 부부의 노력으로 리의혜는 우리말을 또박또박 구사하고 있으며 ‘아리랑’이나 ‘도라지’와 같은 전통민요도 야무지게 부른다.

  언젠가는 리의혜도 어른이 되여 자신의 아이에게 아리랑을 자장가로 불러줄 것이며 또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조선족으로서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하나둘씩 전할 것이다.

  현재 WIFI그룹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리문혁과 최련희씨는 오늘도‘꿈’을 위해 한치의 게으름없이 신곡을 만들고 여러 프로그램에서도 열심히 뛰고 있다.

  /중국조선어방송넷

파일 [ 1 ]

Total : 1576
  • (흑룡강신문=하얼빈)마국광 김광석 기자 = 녕안시 각계 조선족간부들이 우리말을 더 잘 구사할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가동됐다.   녕안시 소수민족간부 강습반 및 조선어학습반 개강식이 녕안시위조직부와 녕안시민족종교사무국의 주최로 1일 오전 녕안시조선족중학교에서 열렸다.   현재 향촌을 위주로 조...
  • 2014-03-03
  • 2월 25일, 연변 조선말방송애청자협회(회장 문태경) 설립 8주년 기념모임이 연길아리랑방송국에서 있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40여명의 애청자대표들은 지나온 8년의 길을 회고하고 금후의 발전을 그려보았다. 8년간 그들은 중국의 조선말방송을 즐겨들으며 방송사업에 좋은 건의를 내놓으면서 방송인들과 손잡...
  • 2014-02-26
  • 제2회 전국 100종 우수민족추천도서가운데 연변교육출판사의 《총명한 아이들이 찾는 문화도서》를 비롯한 6종의 조선문도서가 이름을 올렸다. 25일, 연변인민출판사 및 연변교육출판사에 알아본데 의하면 지난해 도합 121개 출판단위에서 954종의 도서를 추천한 가운데 민족언어도서가 245종을 차지했다. 이번에 입선된 조...
  • 2014-02-26
  • 장춘애청애독자클럽 상무부회장 김석찬은 올해 77세를 넘긴 로인이다. 일찍 장춘시조선족문화관 신축사업 공헌자중 한명이였던 그는 항상 민족문화에 관심을 기울여왔고 근년 우리말, 문화에 푹 빠져있다. 고령임에도 우리말타자 등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한 김로인은 애청애독자클럽에 참가한 3년간 중앙인민방송국조선어부...
  • 2014-02-24
  • 할빈시 정월보름 및 3.8부녀절 기념행사 펼쳐져   조선족단위 로년협회 향우회 등 800여명 참석   (흑룡강신문=하얼빈)김광석 기자 = 할빈시 조선민족예술관과 할빈시 조선족녀성친목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할빈시 조선족정월보름 및 3.8국제부녀절 기념행사가 23일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
  • 2014-02-24
  • 연길시 건공가두 연춘사회구역에서 꾸린 신문이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있다. 작은 신문으로 꾸며지는 이 월보지는 “사회구역 뉴스”, “우리 동네”, “종합천지”, “우정나누기” 등 쟝르로 자원봉사, 모범주민, 함께하는 세상, 동네풍채를 소개하고, 종합페지를 통해 생활 상식...
  • 2014-02-19
  • 진미림어린이가 무대에 올라 조선족 손북춤을 추고있다. 장백조선족자치현 제일실험소학교의 진미림(한족)어린이는 일전에 있은 중앙텔레비죤《비상 6+1》무대에 올라 전국 관중들과 대면, 민족특색이 짙은 조선족민요《도라지》선률에 맞추어 조선족무용《북춤》을 곱게 춤과 동시에 또 아버지 진효빈과 함께 조선족노래《...
  • 2014-02-19
  • 전시관 해설원이 참관자들에게 사진내용을 소개하고있다 13일, 《룡정백년창상》새 전시관 개관식 및 《룡정백년력사》도서증정의식이 룡정시안민사회구역에서 있었다. 2010년 6월 룡정시애국주의교육기지인 《룡정백년창상》도편전시관은 룡정시당안관과 룡정시혁명로구역촉진회에서 련합으로 설립한 혁명도편전시관이다....
  • 2014-02-17
  • 또 한해가 지났다. 2013년이 추억으로 되였다. 지난 한해동안 서점가에 올려졌던 책들, 그가운데 독자들에게 자기계발의 지침서가 되여주고 가슴 깊숙히 뭉그려놓은 번뇌와 아픔을 치유해주었으며 좌절을 딛고 일어서게끔 힘을 주었던 책들가운데 몇권을 소유했는가. 년말년시를 맞아 각종 인터넷서점과 인터넷독서코너에서...
  • 2014-02-17
  • 소품 “어머니”의 한 장면.   13일 저녁, 연변가무단 극장에서 주당위 선전부와 주문화국에서 공동 주최한 2014 연변가무단 정월 보름맞이 소품야회가 있었다. 이날 19시에 연변가무단 연극단 배우들의 댄스 “쇼”로 막을 올린 소품야회는 “세 과부”, “추석날의 이야기...
  • 2014-02-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