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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61]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의 발족과 콩클 개시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8월7일 22시55분    조회: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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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61](박장수편3)

해방초기부터 연변은‘가무의 고향’으로 불리웠고 전국무대에서 음악작품창작과 연기예술에서 중국조선족예술은 상당한 위치에 있었어요. 그런데 리론면에서는 최순덕선생과 같은 몇분이 개별적으로 문장을 발표할 뿐 리론사업이 전혀 되지를 않았어요.

사실은 무슨 사업이나 리론이 앞서서 실천을 이끌어야 하는데 오히려 우리 음악계는 그렇지 못하여 조선족음악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어요. 그래서 꼭 리론사업을 틀어쥐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중국음악가협회 연변분회 지도부에서는‘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를 성립할 데 대해 토론했어요.

1989년 3월에 성립된 중국조선족음악학술연구회

상술한 지도사상을 토대로 중국음악가협회에 보고를 올렸어요. 80년대 초부터 중국조선족음악골간들이 중국음악가협회 연변분회에 직접 가입하여 활동을 함께 하였고 중국음악가협회에서도 연변분회는 한개 지구분회이지 민족협회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요. 그러니 조선족음악가들의 전국적인 행사를 마음껏 조직할 수 있도록 전국성 조직을 성립하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했지요. 그때 시기에 또 전국적인 조직이 한창 나올 때였는데 중국음악가협회의 비준을 받고 음악가협회 연변분회의 설립날자에 맞춰 1989년 3월 12일에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를 설립하였어요.

반년전부터 연구토론회 준비사업을 하면서 성립날자에 맞춰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적 범위로 되는 첫 조선족음악학술연구회를 개최했지요. 전국 각지의 음악가들이 23편의 론문을 발표하고 그 중에서 13편의론문을 묶어 연변문학예술계련합회 기관지인 《예술세계》잡지에다 특집으로 냈어요. 그중 4편이 중국음악가협회 잡지《중국음악》에 발표되였어요.

중국조선족음악학술연구토론회에 참석한 허세록, 김진, 리인화, 안국민, 동희철, 김창석 등(오른쪽으로부터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를 설립하자 마자 우리 먼저 성립된 중국조선족족구협회를 통해 전국성사회단체는 국가민정부의 비준을 거치지 않으면 전국적 범위로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였어요. 이 소식을 듣고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를 국가민정부에 등록하기 위해 인차 활동을 시작했어요.

우리는 이미 중국음악가협회의 대폭적인 지지하에‘정률성 음악회 및 음악작품연구토론회’와 같은 전국성 조선족음악활동을 전개하였고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도 중국음악가협회의 비준을 거쳐 성립하였기에 먼저 중국음악가협회에 전국성 사회단체로 등록할 데 관한 보고를 제출하였어요.

후에 안 일이지만 국가민족사무위원회에서는 예술이나 체육 등 공동성을 띤 조직(同类组织)은 ‘중국’이라는 단어를 붙인 전국성 사회단체를 비준하지 않는다는 문건이 있었던 것입니다. 때문에 전국성 사회단체비준을 받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였지요. 3년반 동안 려비가 푼푼치 못해 침대표도 못 끊고 스물몇시간씩 기차에 앉아 다니며 북경으로 다녀왔어요. 려관에도 못들고 우리 누이네 집에 가 머물군 하다 보니 매부는 늘 객실쏘파에서 주무시군 하였어요.

그간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는 중국음악가협회의 적극적인 지지와 중국문학예술계련합회의 추천을 받아 1993년 5월 4일 드디여 국가민정부의 비준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국가민정부에 등록된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는 중국문학예술계련합회산하의 전국 음악계에서 유일한 단일민족 사회단체로 되였어요.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성립은 우리 조선족음악사업으로 놓고 말하면 전국적인 행사를 크게 할 수 있고 또 크게 발전할 수 있는 큰 바탕이 되였어요.

제1차중국조선족성악콩클 벨칸토 1등 수상자 송일, 피아노 반주 조벽선

우선 중국음악가협회 연변분회는 중국음악가협회의 직속분회라서 활동을 조직함에 유리했고 연구회가 성립된 다음 합법적이고 정정당당하게 전국음악가협회 등 국가급단위와 련합하여 전국성행사를 할 수 있어 아주 편리했어요.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가 설립된 다음 1990년 1월 제일 처음 중국음악가협회 연기예술위원회와 련합하여 제1차 중국조선족 성악콩클을 거행했어요.

중국음악가협회 부주석 시락몽이 평심위원회 주임을 맡고 중국의 가장 유명한 중앙음악학원 성악교수 곽숙진, 려신창 그리고 방초선 등 조선족음악가 몇분이 함께 평심위원을 담당했어요.

먼저 북경에서 초심을 했어요. 전국 각지의 130명 가수의 록음평의를 거쳐 벨칸토 10명, 민가 10명, 통속 10명 등 30명을 뽑았지요. 그해 여름 연변텔레비죤 공개홀에서 준결승과 결승콩클을 진행하였는데 벨칸토창법 1등 송일, 민가창법 1등 임향숙, 통속창법 1등 림송철 등 18명 가수가 각기 수상했어요.

중국조선족성악콩클 시상식에 참가한 중국음악가협회 부주석 시락몽.

그때 연변복리실업공사 박시욱 총경리가 10만원에 해당하는 장품을 내놓고 경연을 펼쳤어요. 당시 시락몽, 곽숙진, 려신창은 전국적인 큰 콩클에서 이 세사람이 아니면 평의심사가 안된다 할 정도로 많은 콩클에 참가하였고 또 그만큼 그들은 전국적으로 권위였지요. 그분들이 하는 말이 “이번 콩클처럼 순조로운 콩클은 처음”이라고 하였어요. 콩클 때마다 소동작들이 많아서 참으로 부담스러울 때가 많았는데 저희들은 한마디 말도 없이 그분들에게 전적으로 맡겼던 것이였어요.

그들은 이번 콩클에 대하여 “한개 민족의 성악수준이 이렇게 높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하였어요. 그러면서 성악콩클 조직사업도 잘되였고 박시욱과 같은 장애자가 음악사업을 위해 이렇게 헌신한다는 것도 정말 희소한 일이라고 높은 평가를 했어요.

중국의 유명한 교수들을 모시게 되면서 재미있는 일화들이 많았어요. 어느 하루 점심 그분들에게 개고기를 대접하게 되였어요. 이미 그들과 허물없는 사이였기에 “개고기를 대접하려는데 개고기가 맛있는 집은 환경이 좀 차하고 환경이 좋은 집은 개고기맛이 좀 못하니 어디로 가면 좋을가요?”라고 물었어요.그때 곽숙진은 “개고기를 먹는가 아니면 집을 먹는가?” 하면서 개고기가 맛있는 집으로 가자고 하는 것이였어요.

그날 그들은 어찌나 맛있게 잘 잡숫는지 참 보기 좋았어요. 예정대로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식사하라고 통지하니 “우리는 개고기에 ‘타도’되였다.”고 하면서 연변음악인들의 접대에 만족을 표시하였어요.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가 주최한 송일독창음악회를 마치고

그번 콩클에서 벨칸토 1등상을 수상한 송일가수는 콩클이 끝난 다음 외국에 가 류학하겠다는 의향을 제기하였어요. 그리하여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주최로 송일독창음악회를 개최하였지요. 음악회는 중앙음악학원의 유명한 피아노교수 조벽선이 반주를 맡았어요. 그때 송일음악회는 대단히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어요.

우리들은 밤새도록 음악회 CD를 제작하여 송일의 한국과 이딸리아 출국류학을 도왔어요. 송일은 이딸리아 성악연구원을 졸업한후 중국음악학원에서 성악교수, 가극교연실 주임 등 직무를 맡고 다년간 많은 우수한 학생들을 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 나라 벨칸토 최고급 교수로서 전국고등예술대학성악가극콩클평심위원회 주석, 국제가극교육학회 주석,이딸리아 로시니 국제성악콩클 평심위원을 력임하고 있어요.

그 이듬해 1991년에는 연길에서 중국조선족소년아동기악콩클을 벌렸어요. 북경, 남경, 상해, 동북3성에서 105명이 참가하였어요.

전국조선족성악콩클에 참가한 심사위원들과 가수 및 관계자들.

그때에도 중앙음악학원의 피아노학부 주임 양준을 비롯하여 전국의 유명한 전문가들이 평심위원을 담당하였고 피아노와 바이올린 두개 종목으로 콩클을 진행하였어요. 피나노 1등은 최강인데 그는 지금 심양음악학원 피아노교수로 사업하고 바이올린 1등 수상자 염영화는 원 국가극원교향악단의 제2바이올린 수석이였고 지금은 심양음악학원에서 바이올린교수사업을 하고 있지요. 그번 수상자들 중 대개는 국내외예술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어요.

1992년도에는 우리 중국조선족가사문학이 뒤떨어져 음악창작에 영향주는 실정에 따라 리상각선생을 중심으로 중국조선족가사연구토론회를 가졌어요. 그때 론문이 12편 발표되였고 새로운 시도를 한 가사 21편을 놓고 학술연구토론을 했는데 상당한 효과를 가져왔어요.

중국조선족 항일투쟁음악 연구토론회에 참가하여 지기들과 기념사진을 남긴 박장수(가운데)

그다음 1995년도에는 북경조선족음악예술협회와 련합하여 조선족항일투쟁음악연구토론회를 했어요. 그때 김정평선생이 많이 주도를 했지요. 김정평선생은 건국 후에 중앙악단의 지휘로 있었고 후에는 중국영화악단의 지휘, 중앙민족대학의 교수 등으로 사업한 분이예요.

그는 우리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제1임으로부터 지금까지 명예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내가 사업가운데서 어려운 점이나 존재하는 문제를 제기하면 제때에 도와주군 하였어요.

그번 회의에 전국 각지에 있는 음악가들 26명이 참가하여 련속 3일간 학술연구토론을 벌렸어요. 중국음악리론계에서 최고인물중의 한사람인 량무춘선생은 직접 토론회에 참가하여 항일전쟁시기와 해방전쟁시기 최음파, 정률성, 한유한 등 많은 중국조선족음악가들이 중국혁명에 기여한 혁혁한 공헌을 충분히 긍정하였습니다.

길림신문 글구성:김청수 기자

영상 사진: 김성걸 안상근 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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