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추억속의 화투놀이, 아직 기억하고 있나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2월11일 10시13분    조회:155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명절, 휴가때면 온 가족이 모여 가정 오락으로 화투놀이를 하는 풍속이 있습니다. 년말 년시를 맞은 지금 여러분들도 식구들과 화투놀이를 하던 추억이 새록새록 하실겁니다.  

혹시 여러분은 화투가 어떻게 왔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나요?

화투는 한어로 “画图” 나 “花投”라고 하는데 “画图” 는 “꽃그림 맞추기”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고 “花投”는 꽃이 그려진 카드를 던져서 꽃을 맞추는 게임이라는 뜻이다.

화투놀이는 일본인들이 하나후다(花札)라는 것을 만들어 놀이를 했으며 그후 조선반도에 들어와 성행하던 것이 현재에 이르렀다고 한다. 

(일본식 화투)

우리 민족의 화투는 일본식 화투랑 다르게 두께가 얇고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홍단이 일본식 화투에서는 ‘あかよろし’로 표시되여있으나 조선민족의 화투에서는 ‘홍단’으로 통일되여있다.

화투그림에 담긴 뜻

1월은 ‘복과 건강’을 담은 송학이다. 화투의 문양을 보면 1/4쪽짜리 태양, 1마리의 학, 소나무, 홍단 띠가 나온다. 여기서 태양은 신년 새해의 일출을 뜻하며 학은 장수와 가족의 건강에 대한 념원을 나타낸다.

2월은 ‘매화’이다.  2월 화투그림에는 꾀꼬리와 매화가 나온다.  2월의 매화가 등장하는 리유는 일본의 매화축제가 2월에 시작되기 때문이다.하지만 꾀꼬리가 봄철이 아닌 2월에 등장하는 리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3월은  ‘사꾸라’이다. 사꾸라는 벗꽃을 말한다. 일본의 벗꽃축제는 3월달에 최고 절정에 이르기 때문에 3월의 화투 문양은 온통 벗꽃으로 가득차있다. 

4월은 ‘등나무’와 두견새이다. 놀이과정에서 등나무가 7월에 나오는 ‘홍싸리’와 모양이 비슷한 꽃이지만 검은 색이라고 하여 ‘흑싸리’라고 부르는데 사실 ‘흑싸리’가 아니라 등나무꽃이다. 4월에 일본은 등나무꽃 축제가 열리는 계절이라서 화투문양에 등나무를 그렸다.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거꾸로 내려오는것이 그림의 특징이다.

5월은 ‘창포’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5월 화투그림에 등장하는 것이 ‘란초’라고 생각하는데 틀린 관점이다. 창포는 5월의 풍취를 상징하는 꽃이다. 조선민족은 예로부터 5월5일 단오날 창포물을 머리를 감는 풍속이 있다.

6월은‘모란’이다. 모란꽃은 꽃의 제왕으로 불릴만큼 일본인들의 가문을 나타내는 문양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7월은 ‘홍싸리’라고 한다. 7월의 화투에 메돼지가 나오는 리유는 메돼지 사냥철이 7월이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8월의 화투그림에는 산, 보름달, 기러기 3마리가 등장한다. 이는 8월에 철새인 기러기가 대이동을 시작하는 시기임을 알려주는 일종의 문화적 암호이다. 

9월은 국화이다. 여기에서 국화와 ‘수’자가 새겨진 술잔이 등장한다. 이는 “9월9일에 국화주를 마시고 국화꽃을 덮은 비단옷으로 몸을 씻으면 무병장수를 한다”는 일본전통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10월은 ‘단풍’의 계절이다. 10월의 화투를 보면 사슴과 단풍들이 등장하는데 이는 사냥철을 의미한다.

11월은 ‘오동’이다.  조선민족에게 ‘오동’은 11월의 화투이고 ‘비’가 12월인데 일본은 반대로 ‘비’가 11월이고 ‘오동’이 12월이라고 한다.

12월은 ‘비’라고 한다. 한 선비가 양산을 받쳐들고 어디론가 가고 있고 그 옆에는 개구리 한마리가 앞다리를 들며 일어서려는 모습을 하고 있다. 여름 양산과 땅에서 겨울잠을 자야하는 개구리가 12월에 등장하는 것 자체가 매우 신기하다.

사실 화투놀이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고 현재 우리 민족에서 가장 성행하는 대중놀이로 정착되였다. 그리고 로인들의 심심풀이로서 ‘재수보기’와 ‘운수떼기’를 하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지금 화투놀이는 길림성 2급 무형문화재로 등재되여 왕청현의 보호를 받고 있다. 우리 민족에게서 많지 않은 실내오락으로 즐길 수 있는 무형문화재인만큼 우리의 보호와 전승이 많이 필요하다. 

중국조선어방송넷 

파일 [ 1 ]

Total : 1576
  • 오귀스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1840~1917)의 대표작 '생각하는 사람'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경매에서 1천70만 유로(약 145억4천600만 원)에 낙찰됐다...
  • 2022-07-02
  • 연변의 제1대 촬영가들인 채규익, 최정록, 허길재 등 3인의 촬영작품이 전시돼 우리 주 발전변화 및 군중의 생활상을 관객들에게 보여줬다. 지난 12일, 연길백화청사 8층의 ‘하겐나’커피숍에서 펼쳐진 전시회에는 주최측인 연변촬영가협회의 회원, 주관측의 여러 잡지사 책임일군 그리고 1세대 촬영가들의 가족...
  • 2022-06-18
  • -연길시조선족무형문화유산보호중심 동옥선 주임을 만나 2018년 새해맞이 무형문화의 메아리음악회 한 장면. 6월 11일은 2022년 ‘문화와 자연유산의 날’인데 주제는 ‘현대 생활에 황홀한 광채를 더해준다’였다. 현재 중국의 세계자연유산과 자연문화복합유산은 18개로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
  • 2022-06-15
  • [사진기사]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 경축 특별전 개막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 경축 특별전 ‘천지아리랑’ 미술 축제 및 작품 전시회가 3일, 연변미술관에서 막을 열었다. 10여명의 연변 예술가가 장백산을 주제로 한 그림 및 촬영 작품 50여점이 전시된 이 전시회는 6월 30일까지 무료로 이어...
  • 2022-06-06
  • [출처 = 트위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가 환경주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에 의해 케이크 테러를 당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9일 노년의 여성으로 분장한 한 남성이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모나리자에 케이크를 던졌다. 하지만...
  • 2022-05-31
  • 만 레이 ‘앵그르의 바이올린’(48.5×37.5㎝). /크리스티   한 장의 누드 사진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진 작품에 등극했다. 미국 초현실주의 사진가 만 레이(1890~1976)가 1924년 촬영한 대표작 ‘앵그르의 바이올린’이 14일(현지 시각)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241만달러(약 160억원)에...
  • 2022-05-16
  • 인도 데브다타 차크라보티의 '케바비야나'(Kebabiyana). 핑크 레이디 선정 올해의 음식사진 전체 우승 작품. 핑크레이디 홈페이지 매년 뛰어난 음식 사진을 공모하는 ‘핑크 레이디 올해의 음식 사진 작가상’의 2022년 수상작이 발표됐다. 올해의 대상은 인도 카슈미르 인근 스리나가르 노점에서 ...
  • 2022-04-28
  •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랜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지금, 집콕생활은 우리의 일상이 됐다. 시간을 보내기 지루하다면 유익하고 재미 있으며 따끈따끈한 책들을 골라 추천한다. 《슈퍼버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뉴욕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의 의사인 맷 매카시는 ‘슈퍼버그’와 전쟁중이다. &lsquo...
  • 2022-03-17
  • 사진작가 김향자 새벽빛이 푸르스름한 이른아침, 어느 외딴 농가의 대문이 열리고 소들이 쏟아져나온다. 그리고 그 장면을 놓칠세라 김향자(62)는 샤타를 누른다. 화룡시 서성진의 한 마을에서 홀로 스무나문마리의 소를 키우며 살아가는 김기준옹을 만난 건 2년 전의 어느 날이였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진달래촌으로 떠난...
  • 2022-03-04
  • 정월 대보름날 연길의 밤하늘을 수놓은 꽃불야회, 도시의 명절분위기를 한껏 뽐냈다. 동쪽으로는 연동교까지, 서쪽으로는 연천교까지 차량이 즐비하게 늘어졌고 인파가 물결쳤다. 연길에 사람이 이렇게 많나? ㅎㅎㅎ40분간 내내 꽃불축제를 지켜본 많은 시민들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았다며 기뻐했다. 꽃불쇼에는 도합 ...
  • 2022-02-15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