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추억속의 화투놀이, 아직 기억하고 있나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2월11일 10시13분    조회:176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명절, 휴가때면 온 가족이 모여 가정 오락으로 화투놀이를 하는 풍속이 있습니다. 년말 년시를 맞은 지금 여러분들도 식구들과 화투놀이를 하던 추억이 새록새록 하실겁니다.  

혹시 여러분은 화투가 어떻게 왔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나요?

화투는 한어로 “画图” 나 “花投”라고 하는데 “画图” 는 “꽃그림 맞추기”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고 “花投”는 꽃이 그려진 카드를 던져서 꽃을 맞추는 게임이라는 뜻이다.

화투놀이는 일본인들이 하나후다(花札)라는 것을 만들어 놀이를 했으며 그후 조선반도에 들어와 성행하던 것이 현재에 이르렀다고 한다. 

(일본식 화투)

우리 민족의 화투는 일본식 화투랑 다르게 두께가 얇고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홍단이 일본식 화투에서는 ‘あかよろし’로 표시되여있으나 조선민족의 화투에서는 ‘홍단’으로 통일되여있다.

화투그림에 담긴 뜻

1월은 ‘복과 건강’을 담은 송학이다. 화투의 문양을 보면 1/4쪽짜리 태양, 1마리의 학, 소나무, 홍단 띠가 나온다. 여기서 태양은 신년 새해의 일출을 뜻하며 학은 장수와 가족의 건강에 대한 념원을 나타낸다.

2월은 ‘매화’이다.  2월 화투그림에는 꾀꼬리와 매화가 나온다.  2월의 매화가 등장하는 리유는 일본의 매화축제가 2월에 시작되기 때문이다.하지만 꾀꼬리가 봄철이 아닌 2월에 등장하는 리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3월은  ‘사꾸라’이다. 사꾸라는 벗꽃을 말한다. 일본의 벗꽃축제는 3월달에 최고 절정에 이르기 때문에 3월의 화투 문양은 온통 벗꽃으로 가득차있다. 

4월은 ‘등나무’와 두견새이다. 놀이과정에서 등나무가 7월에 나오는 ‘홍싸리’와 모양이 비슷한 꽃이지만 검은 색이라고 하여 ‘흑싸리’라고 부르는데 사실 ‘흑싸리’가 아니라 등나무꽃이다. 4월에 일본은 등나무꽃 축제가 열리는 계절이라서 화투문양에 등나무를 그렸다.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거꾸로 내려오는것이 그림의 특징이다.

5월은 ‘창포’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5월 화투그림에 등장하는 것이 ‘란초’라고 생각하는데 틀린 관점이다. 창포는 5월의 풍취를 상징하는 꽃이다. 조선민족은 예로부터 5월5일 단오날 창포물을 머리를 감는 풍속이 있다.

6월은‘모란’이다. 모란꽃은 꽃의 제왕으로 불릴만큼 일본인들의 가문을 나타내는 문양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7월은 ‘홍싸리’라고 한다. 7월의 화투에 메돼지가 나오는 리유는 메돼지 사냥철이 7월이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8월의 화투그림에는 산, 보름달, 기러기 3마리가 등장한다. 이는 8월에 철새인 기러기가 대이동을 시작하는 시기임을 알려주는 일종의 문화적 암호이다. 

9월은 국화이다. 여기에서 국화와 ‘수’자가 새겨진 술잔이 등장한다. 이는 “9월9일에 국화주를 마시고 국화꽃을 덮은 비단옷으로 몸을 씻으면 무병장수를 한다”는 일본전통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10월은 ‘단풍’의 계절이다. 10월의 화투를 보면 사슴과 단풍들이 등장하는데 이는 사냥철을 의미한다.

11월은 ‘오동’이다.  조선민족에게 ‘오동’은 11월의 화투이고 ‘비’가 12월인데 일본은 반대로 ‘비’가 11월이고 ‘오동’이 12월이라고 한다.

12월은 ‘비’라고 한다. 한 선비가 양산을 받쳐들고 어디론가 가고 있고 그 옆에는 개구리 한마리가 앞다리를 들며 일어서려는 모습을 하고 있다. 여름 양산과 땅에서 겨울잠을 자야하는 개구리가 12월에 등장하는 것 자체가 매우 신기하다.

사실 화투놀이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고 현재 우리 민족에서 가장 성행하는 대중놀이로 정착되였다. 그리고 로인들의 심심풀이로서 ‘재수보기’와 ‘운수떼기’를 하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지금 화투놀이는 길림성 2급 무형문화재로 등재되여 왕청현의 보호를 받고 있다. 우리 민족에게서 많지 않은 실내오락으로 즐길 수 있는 무형문화재인만큼 우리의 보호와 전승이 많이 필요하다. 

중국조선어방송넷 

파일 [ 1 ]

Total : 1576
  • 아이를 사랑하는 모든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수 있는 제2회 연변생태문화절이 2014년 9월 20일에 공원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생태문화절은 "우리 후대들이 살아갈수있는 좋은 환경과 쓸만한 자원을 마련해주어 우리의 후대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게 하는데 취지를 두고 '환경보호, 자원절약, ...
  • 2014-09-11
  •   9월9일 오후, 교사절에 즈음하여 반금시민족문화예술관에서는 반금시조선족학교에 성대한 문예성찬을 선사하였다. 이날 시민족문화예술관 무용대에서는 알심들여 준비한 11개의 문예절목을 공연하여 열찬 박수갈채를 받았다. 문예절목에는 학생들의 심신을 도약시키는 류아빈가수의 “조국 위해 석유를 바치네...
  • 2014-09-10
  • 아주경제 = 국내 거주 중국 청소년들과 한국 청소년들이 한국과 중국에 관한 시사, 교양, 역사, 문화 등 여러 분야별 퀴즈를 풀며 상대국의 생활과 문화를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국내 중국 동포들의 모임인 ‘중국조선족대모임’은 오는 14일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한·중 청...
  • 2014-09-10
  •   ▲ 지난 7일 열린 '제1회 중국동포민속문화 대축제'에 1만 5천여 명의 중국동포가 참석해 추석 명절을 기념하는 문화축제를 즐겼다.   제1회 중국동포 민속문화 대축제 성료 중국동포연합중앙회, 매년 추석 전일을 ‘중국동포의 날'로 제정 한민족의 전통명절을 맞아 지난 7일 여의...
  • 2014-09-10
  • 김광호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옥희, 최선화가 극본을 쓴 영화 “사과배 사랑”이 룡정 만무과원에서 크랭크인(영화촬영을 처음 시작하는것을 말함)을 했다. 5일, 영화 “사과배 사랑”측은 룡정에서 주연배우 전관빈(연변대학예술학원 연극학부 졸업), 박해연(연변대학 예술학원 무용학부 졸업), 리용...
  • 2014-09-05
  • 3일,《문화로 재부를 창조하고 예술로 생활을 아름답게 가꾼다》를 주제로 한 제1회 중국(연길)민간예술박람회가 연길국제회의전시쎈터에서 성황리에 개막되였다. 중국수집가협회와 길림성수집가협회에서 주최하고 연길국제회의전시예술쎈터와 길림민간예술박람전시봉사유한회사가 개최하는 이번 민간예술박람회는 3일부터...
  • 2014-09-04
  •  《진소화와 12간지》싸인회 가져 2일, 주당위 선전부와 성우정회사 연변분회사에서 손잡고 개최한 제2회 연변진귀우표소장문화절 및 《진소화와 12간지》싸인회가 연길시 백산호텔에서 개최됐다.  현장에는 진귀우표상품, 12간지우표상품, 황금속우표상품 등 우표들이 전시된가운데 광범한 우표수집애호가 약 50...
  • 2014-09-04
  • 《인간과 동물》의 저자, 한국 저명한 동물행동학자 최재천박사는 《행복한 동물학자의 삶》이라는 글에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나는 《자연에서 배운다, 알면 사랑한다.》 그렇다. 화친, 속결, 기권, 불복, 결투, 그리고 이변으로 마무리해 브라질 《월드컵》라고 불린 2014 두만강문화관광축제 도문 제8기《 이동컵》...
  • 2014-09-03
  • 2014년 9월 2일 저녁 6시 30분부터 중국조선족미인선발대회 제1기 발대식이 연길 고려원식당에서 "미스월드코리아 차이나 서포터즈"라는 모임하에 거행되였다. 본 발대식은 대회 전 3일간의 합숙을 통하여 우정을 다진 참가자들이 앞으로도 주기적인 만남을 통하여 지속적인 우정을 나누고 특히 미스월드의 정신인 사회봉사...
  • 2014-09-03
  •        (흑룡강신문=하얼빈) “민족문화를 널리 알리고 아나운서와 사회자 인재를 발굴”하는데 취지를 둔 전국조선어 아나운서, 사회자경연이 2014년 9월 2일 정식 가동됐다. 이번 경연은 중앙인민방송국 민족방송센터와 길림성 민족사무위원회, 연변조선족자치주 선전부에서 공동...
  • 2014-09-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