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리삼봉씨 자서전 "한 향당위서기 인생려정" 출간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1월14일 10시12분    조회:19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생길에서 수많은 역경과 각종 난관을 박차고 농촌에 반생을 잠그고 열심히 살아온 리삼봉씨가 쓴 "한 향당위서기 인생려정"이란 책이 근자에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되였다.

이 책을 읽느라면 삼봉씨의 어려서 헐벗고 굶주림에 시달린 동년시대가 눈앞에 그림처럼 펼쳐지며 평생 농촌사업을 하면서 농민들의 질고를 헤아려 주고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리고 모든 정열을 몰부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생동하게 그려준다.

삼봉씨의 자서전은 자신의 인생려정을 총화한 회고록이며 연변의 농촌생활을 여실히 반영한 력사화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원래 책의 제목을 "나의 인생려정"이라 달았는데 출판사에서 여직 조선족으로서 향당위서기의 인생을 펼쳐낸 책이 없다면서 "한 향당위서기 인생려정"이라 고쳐 농촌사업에서 당위서기의 의미지를 더 돌출히 하였다.

리삼봉씨는 1937년 3월 왕청 하마탕 한 화전민의 아들로 태여난다.마을 뒤에 산봉우리 세개가 있다해서 그의 부친은 삼봉(山峰 )이라 이름을 지었다.동년시대에 말못할 곤난에 시달리며 살아왔고 반우파투쟁시 "새끼우파"라고 감투를 쓰고 공청단에서 제명당하는 액운을 겪게 된다.어릴 때부터 강의한 성격을 키워온 삼봉씨는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떠서리라는 굳은 신념으로 도시에 갈수있는 우월한 조건도 포기하고 농촌에 뿌리 박는다.그는 공청단에 다시 들고 공산당에 가입하는 실제행동으로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라는것을 만천하에 알려주리라는 오기로 꽉 찼다.그로부터 그는 자기의 성이 "농"씨라 간주하고 농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농촌을 위해 혼신을 불태운다.

어린 몸에 농사일이며 저수지 건설로동,태동벌 심경로동이며 벽돌공장에서 일하며 억센 사나이로 성장한다.고통에 시달릴 때면 그는 머리를 흔들어 고통을 털어버리고 "나를 이겨야 한다"속으로 되뇌이며 희미한 등불밑에서 책을 펼쳐들고 부활의 꿈에 날을 세운다.

삼봉씨의 부친은 아주 유식한 분으로서 자식들에게 늘 의(义 ),인(仁 ),인(忍 )의 인생철학을 가르쳐 주었다.옳은 일이면 행하고 어질게 살며 참을성이 있어야 출세한다는것이다. 삼봉이는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엄격한 교양아래 정직하게 살아야한다는 도리를 터득하게 되며 아버지 뜻에 어긋나지 않게 행실을 갖추기에 신경쓴다.
삼봉씨의 성실하고 드높은 열정은 마침내 당과 정부의 인정을 받는다. 1962년 8월 "새끼우파"감투를 씌운 연변한어사범학교에서 "1958년 리삼봉의 처분을 철소한다"는 문건을 발송하였다. 이에 힘입어 삼봉씨는 욕망대로 다시 공청단에 들었고 얼마지나지 않아 영광스럽게 중국공산당에 가입한다.그는 당과 인민의 부름이면 그 일이 아무리 힘겹고 어지럽고 생소한 일이래도 못하겠다고 나누운적이 종래로 없으며 조직과 흥정해 본적은 더구나 없다.

삼봉씨는 5년간 농촌에서 운명의 희롱을 이기며 인생의 갈림길에서 용케 벋쳐내고 항상 자신을 단속했다.드디여 5년간의 농민생활을 접고 신용사에 출근하게 된다.일년후 국가은행의 공무원으로 된다. 이는 그에게 있어서 인생의 대 전환이였다.

삼봉씨는 20년동안에 조양촌,광신,광개,세린하 그리고 다시 광신 등지를 전전하면서 공사(향)당위 조직위원,당위부서기,서기로 발탁한다.이처럼 집을 거의 버린채 어느곳에 가면 그곳을 집으로 삼고 모든 정력을 농촌사업에 몰붓는다.가무와 아이 넷을 기르는 일은 안해가 전담당한다.때론 그 무던한 안해도 악이 나서 "언제까지 농촌을 돌아 다녀야 하나요?"하고 시쁘둥한 태도를 보인다.이럴 때마다 삼봉이는 코마루가 찡해나고 혼자 고생하는 안해에 대한 측은한 심정을 감출수 없고 안해를 사랑하는 마음이 불붙지만 "조직 분배에 복종하는건 당원의 본색이요."라고 한마디로 잘라버린다.남편의 직속을 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있는 안해이기에 남편앞에 수구러든다.

삼봉씨는 별로 사무실에 앉아 있지 않고 기층에 점을 잡고 평소 세면도구,수첩,만년필을 넣은 가방만 지니고 다닌다.그는 지위가 오를수록 농민의 본색을 버리지 않고 팔다리 걷우고 농민들과 모내기도 함께 하면서 그들과 감정을 깊이 한다.그는 농촌발전에 유조하고 농민들의 리익에 부합된다면 단두대에 올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이처럼 농민,농촌,농업을 위해 발벗고 나서기에 환영받는 농촌간부로 소문이 났다.

삼봉씨야말로 상급에 아첨하고 굽석거리면서 하급을 업신여기는 사업작풍과는 젊어서부터 담을 쌓고 살아온 정직하고 청백한 사나이다.농민과 고락을 같이하고 농촌을 사랑하고 농업을 발전시키는 기층간부로 손색이 없다.

삼봉씨는 농업에서만 아니고 자식농사에서도 쌍풍수를 거둔다.두 아들과 두 며느리,두 딸과 두 사위는 모두 대학 본과아상 학력이며 대부분 외국에 류학갔다온 다재다능한 인재들이다.리삼봉부부는 자식들의 보람찬 사업에 대해 제일 대견스럽게 생각한다.

농촌간부로 있는 그 바쁜와중에도 삼봉씨는 손에서 책을 떨구지 않고 열심히 탐독했다.연변대학 통신학부를 졸업하였고 룡정시 경제발전을 다그칠데 관한 론문,사과배기지건설에 관한 론문 등 10여편의 실용적인 글들을 발표하여 지도자들의 칭찬을 받았다. 그는 1993년 6월에 고급경제사 직함을 수여받았으며 길림성농업청과 연변조선족자치주정부로부터 선진사업일군의 영예증서도 수여받았다.

삼봉씨는 책 첫페지와 마지막 장에 "나는 이 책을 나의 자식들에게 선물로 주는바이다"라고 적어 놓았지만 황혼무렵에 제일 아끼고 사랑하는 안해한테 드리는 사랑의 선물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성공한 남편뒤에는 언제나 현명한 안해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 석양에 붉게 타오르는 황홀한 저녁노을 바라보며 리삼봉씨는 "이제부터라도 마음을 비우고 증오와 미움보다는 아끼고 사랑하는 삶을 지향하며 화를 내고 짜증내기보다는 겸손히 받아들이는 인생을 살고 싶다."고 속심에서 우러러 나오는 심정을 토로한다.



김명록 흑룡강신문 연변지사장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7
  • 사진 크게보기 최근 책을 읽으면서 맥주 한 잔도 할 수 있는 동네 책방이 늘어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대형서점에 밀려난 동네 책방들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책 판매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앉아 책을 읽는 북 카페뿐만 아니라 각종 강연과 소모임 활동의 장소를 제공하는 형태로도 바뀌고 있다. 그...
  • 2017-04-19
  • [ 도서 출판 좌담회 현장] 2월 21일, 중국 조선민족역사학회와 중국미술관, 베이징시민족친목회, 중공연변조선족자치주위원회 선전부, 민족출판사에서 공동 주최한 도서 출판 좌담회가 베이징 민족문화궁에서 있었습니다. [ 도서 출판 좌담회에 참석한 초대 인사] 중국 조선족 혁명가이고 인민예술가이며 사회활동가인...
  • 2017-02-22
  • [서울=동북아신문]지난 4월 14일 오전 10시,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 본관 3층에서 사)SAK색동어머니회의 주최로 제39회 ‘2014 대한민국 어머니동화구연대회’가 개최됐다. 예선을 거쳐 전국 각지에서 온 48명의 쟁쟁한 동화구연가들이 본선무대에서 뛰어난 이야기 솜씨를 뽐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동포 송미자(...
  • 2014-04-15
  • 24일, 전 주 신문출판 및 음란물, 불법출판물 숙청사업회의가 연길에서 소집됐다. 회의에서 료해한데 따르면 2013년 우리 주는 도합 6597가지의 도서와 34종의 민족문화음향제품 7만여장을 출판하고 중국조선족사료전집, “중국조선혁명렬사약전” 등 74개종의 정품도서를 출판했다. 그리고 사회안정을 수호하고...
  • 2014-01-26
  •  해란강문학상에 김승종,  김일량, 정희경 CJ문학상에 김경애   2013년 연변일보 CJ문학상, 해란강문학상  시상식이 24일 연길시백산호텔에서 있었다. 연변일보에서 주최하고 한국CJ그룹 중국본사의 후원으로 21회째 열리게 된 2013년 연변일보 해란강문학상과 CJ문학상은 2013년 한해동안 연변일...
  • 2014-01-24
  • 행사취지 : 1) 재한동포시인들의 시작품 창작과 시낭송 활성화에 도움을 주며, 시 창작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2) 한중간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주최 : 재한동포문인협회 시분과・연변시낭송가협회 주관 : 4.19동포장학회・재한동포교사협회 일시 : 2014년 1월26일(일) 장소 : 영등포구 대림2동 보성...
  • 2014-01-24
  • 우광훈위원(연변작가협회 창작련락부 주임) 정협길림성제11기위원회 제2차회의에 참가한 연변작가협회 창작련락부 주임인 우광훈위원은《길림성조선족작가 모어창작 원고료에 대한 제안》을 내놓았다. 그의 소개에 의하면 연변작가협회는 전국 55개 소수민족가운데서 유일하게 전국에 회원을 갖고있는 단체로 협회에는 조선...
  • 2014-01-22
  • 윤순례 “소설가가 특정한 존재에 관심을 가지는 건 스스로 구속하는 짓” 지금,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소설 『낙타의 뿔』 모든 인간은 꾀보 사슴이자 낙타   행방불명된 애인이 사막 어딘가에 살아 있다고 믿으며 황폐한 삶을 견뎌가는 효은, 한국 남자와 결혼하는 데 성공했으나 남편의 갑작스런 죽...
  • 2014-01-21
  • 심양시조선족문학회 2013년 사업총화 및 설맞이모임, 제3회 ‘료동문학’호룡문학상, 제2회 ‘료동문학’호룡꼬마작가상 시상식이 1월 18일 오후, 심양시조선족례의궁에서 진행되였다. 이날 모임에 중국사회과학원 박사생지도교수 장춘식연구원, 료녕성민위 장덕수 부청급순시원,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 2014-01-20
  •   연변단풍수필회 부회장이며 연변작가협회 회원인 장진숙의 수필집 《설산에서 파아란 동청나무이기에》가 최근 출간됐다.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된 수필집은 약 30만자의 편폭속에 작가가 근 10년 ...
  • 2014-01-20
  • 지도일군들이 촬영식 테프를 끊고있다. 백산시당위 선전부의 주최로 마련된 영화《어린 시절의 발자국》(童年的脚印) 촬영식 및 매체대면회의가 1월 12일 오후 백산시도서관 1층 대청에서 있었다. 백산시당위 상무위원이며 시정부 부시장인 진요휘, 길림성당위 선전부 문예처 처장 주강,성라지오텔레비죤신문출판국 영화처...
  • 2014-01-15
  • 김혁감독의 영화 작품 《WHO ARE YOU》의 포스터. 지난해 11월 18일, 복건성장주시에서 열린 제1차금해협국제미니영화축제에서 조선족청년영화감독 김혁은 단편영화 《WHO ARE YOU》(你是谁)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하였고 그의 작품은 최우수녀주연상까지 배출하여 또다시 중국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단편영화는 새...
  • 2014-01-13
  • 작가가 PD와 배우를 쥐락펴락하는 시대다. 회당 수천만원의 고료를 받는 일부 스타 작가는 여기저기서 모셔가려고 안달이다. 개중엔 막장 스토리로 지탄받는 작가도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시청률만큼은 고공 행진을 멈출 줄 모른다. 무엇이 이들을 막장 드라마 작가이게 하는가. 그리고 스타 작가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
  • 2014-01-11
  • 6종의 조선문도서 “제2회 전국 추천 100종 우수민족도서”로 입선 북경 1월 7일발 인민넷소식(기자 김홍화): “제2회 전국 추천 100종 우수민족도서”평의결과가 일전에 북경에서 공개되였다. 올해 6월초 국가신문출판방송텔레비죤총국과 국가민족사무위원회에서는 조직한 이 행사는 2년에 한번씩 진행...
  • 2014-01-08
  • 첫번째 저서 《시론》이후 12번째 문집   평론가 조성일(1936-)선생이 지난 7월에 론문집 《윤동주문학론》(주필)을 펴낸데 이어 개혁개방이후에 저술한 평론과 문학개관, 문단유사 등을 집대성하여 《조성일문집》(연변인민출판사, 45만자)을 일전에 펴내 왕성한 창작력을 과시했다. 이는 조성일선생이 1979년에 첫번...
  • 2014-01-08
  •   최근 채운산의 중단편소설집 《두만강에 살어리랏다》가 연변인민출판사에서 출간되였다. 채운산 중단편소설집에는 중편소설 "녀자의 숙명", "땅의 자식들", "시골의 별곡", "홀아비들의 비애", "두만강에서 살어리랏다" 등 5편과 단편소설 "그해에는 눈이 많이 내렸다", "무능한 사나이", "현대샹즈", "밀림속...
  • 2014-01-08
  • 왼쪽으로부터 김인순, 최국철, 남영전 북경 1월 7일발 인민넷소식(기자 김홍화):“2013 《민족문학》년도상”및 “중국소수민족작가 ‘나의 중국꿈’응모”시상식이 12월 28일 중국현대문학관에서 거행되였다. “2013 《민족문학》년도상”을 수상한 23편의 작품은 한어, 몽골어,...
  • 2014-01-07
  • 4일, 화룡시관광국은 화룡시문련, 화룡시작가협회, 시가련영(诗词联盈) 회원 30명과 함께 화룡 선봉 로리커호에서 문학창작활동을 펼쳤다. 화룡시는 겨울관광자원특색을 살려 화룡해란강겨울관광코스를 출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화룡해란강겨울관광코스 현지답사를 통해 해란강겨울관광문화 개발현황, 발전사로와 ...
  • 2014-01-07
  •   (흑룡강신문=하얼빈) 2013년 흑룡강성 조선족 작가 예술가와 작품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흑룡강성 성위 선전부에서 개최한 제8회 흑룡강문예상 평선에서 리민녀사의 실화문학 ‘눈보라 휘몰아치던 항일의 나날들(风雪征程—东北抗日联军战士李敏回忆录(上下)’이 제8회 흑룡강성 문예 신인 신...
  • 2014-01-06
  •       2003년 8월 23일 창간된 중국동포타운신문은 10주년을 맞아 재한중국동포 문학작품을 공모하였고 지난 29일 신문사 산하 평생교육원 교실에서 시상식을 개최하였다. 이번 공모에 20여 명의 재한중국동포가 작품을 보내왔고 그 중 12편이 신문에 게재되었다. 인천대학교 국문학과 재학 중인 김령씨의 ...
  • 2014-01-06
‹처음  이전 1 2 3 4 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