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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삼봉씨 자서전 "한 향당위서기 인생려정" 출간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1월14일 10시12분    조회: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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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길에서 수많은 역경과 각종 난관을 박차고 농촌에 반생을 잠그고 열심히 살아온 리삼봉씨가 쓴 "한 향당위서기 인생려정"이란 책이 근자에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되였다.

이 책을 읽느라면 삼봉씨의 어려서 헐벗고 굶주림에 시달린 동년시대가 눈앞에 그림처럼 펼쳐지며 평생 농촌사업을 하면서 농민들의 질고를 헤아려 주고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리고 모든 정열을 몰부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생동하게 그려준다.

삼봉씨의 자서전은 자신의 인생려정을 총화한 회고록이며 연변의 농촌생활을 여실히 반영한 력사화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원래 책의 제목을 "나의 인생려정"이라 달았는데 출판사에서 여직 조선족으로서 향당위서기의 인생을 펼쳐낸 책이 없다면서 "한 향당위서기 인생려정"이라 고쳐 농촌사업에서 당위서기의 의미지를 더 돌출히 하였다.

리삼봉씨는 1937년 3월 왕청 하마탕 한 화전민의 아들로 태여난다.마을 뒤에 산봉우리 세개가 있다해서 그의 부친은 삼봉(山峰 )이라 이름을 지었다.동년시대에 말못할 곤난에 시달리며 살아왔고 반우파투쟁시 "새끼우파"라고 감투를 쓰고 공청단에서 제명당하는 액운을 겪게 된다.어릴 때부터 강의한 성격을 키워온 삼봉씨는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떠서리라는 굳은 신념으로 도시에 갈수있는 우월한 조건도 포기하고 농촌에 뿌리 박는다.그는 공청단에 다시 들고 공산당에 가입하는 실제행동으로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라는것을 만천하에 알려주리라는 오기로 꽉 찼다.그로부터 그는 자기의 성이 "농"씨라 간주하고 농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농촌을 위해 혼신을 불태운다.

어린 몸에 농사일이며 저수지 건설로동,태동벌 심경로동이며 벽돌공장에서 일하며 억센 사나이로 성장한다.고통에 시달릴 때면 그는 머리를 흔들어 고통을 털어버리고 "나를 이겨야 한다"속으로 되뇌이며 희미한 등불밑에서 책을 펼쳐들고 부활의 꿈에 날을 세운다.

삼봉씨의 부친은 아주 유식한 분으로서 자식들에게 늘 의(义 ),인(仁 ),인(忍 )의 인생철학을 가르쳐 주었다.옳은 일이면 행하고 어질게 살며 참을성이 있어야 출세한다는것이다. 삼봉이는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엄격한 교양아래 정직하게 살아야한다는 도리를 터득하게 되며 아버지 뜻에 어긋나지 않게 행실을 갖추기에 신경쓴다.
삼봉씨의 성실하고 드높은 열정은 마침내 당과 정부의 인정을 받는다. 1962년 8월 "새끼우파"감투를 씌운 연변한어사범학교에서 "1958년 리삼봉의 처분을 철소한다"는 문건을 발송하였다. 이에 힘입어 삼봉씨는 욕망대로 다시 공청단에 들었고 얼마지나지 않아 영광스럽게 중국공산당에 가입한다.그는 당과 인민의 부름이면 그 일이 아무리 힘겹고 어지럽고 생소한 일이래도 못하겠다고 나누운적이 종래로 없으며 조직과 흥정해 본적은 더구나 없다.

삼봉씨는 5년간 농촌에서 운명의 희롱을 이기며 인생의 갈림길에서 용케 벋쳐내고 항상 자신을 단속했다.드디여 5년간의 농민생활을 접고 신용사에 출근하게 된다.일년후 국가은행의 공무원으로 된다. 이는 그에게 있어서 인생의 대 전환이였다.

삼봉씨는 20년동안에 조양촌,광신,광개,세린하 그리고 다시 광신 등지를 전전하면서 공사(향)당위 조직위원,당위부서기,서기로 발탁한다.이처럼 집을 거의 버린채 어느곳에 가면 그곳을 집으로 삼고 모든 정력을 농촌사업에 몰붓는다.가무와 아이 넷을 기르는 일은 안해가 전담당한다.때론 그 무던한 안해도 악이 나서 "언제까지 농촌을 돌아 다녀야 하나요?"하고 시쁘둥한 태도를 보인다.이럴 때마다 삼봉이는 코마루가 찡해나고 혼자 고생하는 안해에 대한 측은한 심정을 감출수 없고 안해를 사랑하는 마음이 불붙지만 "조직 분배에 복종하는건 당원의 본색이요."라고 한마디로 잘라버린다.남편의 직속을 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있는 안해이기에 남편앞에 수구러든다.

삼봉씨는 별로 사무실에 앉아 있지 않고 기층에 점을 잡고 평소 세면도구,수첩,만년필을 넣은 가방만 지니고 다닌다.그는 지위가 오를수록 농민의 본색을 버리지 않고 팔다리 걷우고 농민들과 모내기도 함께 하면서 그들과 감정을 깊이 한다.그는 농촌발전에 유조하고 농민들의 리익에 부합된다면 단두대에 올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이처럼 농민,농촌,농업을 위해 발벗고 나서기에 환영받는 농촌간부로 소문이 났다.

삼봉씨야말로 상급에 아첨하고 굽석거리면서 하급을 업신여기는 사업작풍과는 젊어서부터 담을 쌓고 살아온 정직하고 청백한 사나이다.농민과 고락을 같이하고 농촌을 사랑하고 농업을 발전시키는 기층간부로 손색이 없다.

삼봉씨는 농업에서만 아니고 자식농사에서도 쌍풍수를 거둔다.두 아들과 두 며느리,두 딸과 두 사위는 모두 대학 본과아상 학력이며 대부분 외국에 류학갔다온 다재다능한 인재들이다.리삼봉부부는 자식들의 보람찬 사업에 대해 제일 대견스럽게 생각한다.

농촌간부로 있는 그 바쁜와중에도 삼봉씨는 손에서 책을 떨구지 않고 열심히 탐독했다.연변대학 통신학부를 졸업하였고 룡정시 경제발전을 다그칠데 관한 론문,사과배기지건설에 관한 론문 등 10여편의 실용적인 글들을 발표하여 지도자들의 칭찬을 받았다. 그는 1993년 6월에 고급경제사 직함을 수여받았으며 길림성농업청과 연변조선족자치주정부로부터 선진사업일군의 영예증서도 수여받았다.

삼봉씨는 책 첫페지와 마지막 장에 "나는 이 책을 나의 자식들에게 선물로 주는바이다"라고 적어 놓았지만 황혼무렵에 제일 아끼고 사랑하는 안해한테 드리는 사랑의 선물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성공한 남편뒤에는 언제나 현명한 안해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 석양에 붉게 타오르는 황홀한 저녁노을 바라보며 리삼봉씨는 "이제부터라도 마음을 비우고 증오와 미움보다는 아끼고 사랑하는 삶을 지향하며 화를 내고 짜증내기보다는 겸손히 받아들이는 인생을 살고 싶다."고 속심에서 우러러 나오는 심정을 토로한다.



김명록 흑룡강신문 연변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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