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동포문학 2호 발간하는 재한동포문인협회 이동렬 회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11일 07시56분    조회:119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동북아신문] 강성봉 기자= 지난해 6월 재한 동포 문인들의 모임인 재한동포문인협회가 ‘동포문학’을 창간했다. 동포문학은 동포문인들이 생업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가운데도 시간을 쪼개 전개한 작품 활동의 결과물이기에 동포사회는 물론 한국사회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재한동포문인협회가 지난해에 이어 만 1년 만에 ‘집 떠난 사람들’이란 제호 아래 ‘동포문학 2호’를 발간한다. 동포문학 2호를 내기 위해 동포 문인들을 독려하고 발간비용 마련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었던 재한동포문인협회 이동렬 회장을 만나 저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는 지난 6월10일 오전 이 회장이 대표로 있는 동북아신문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편집자>

    


▲ 이동렬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장
작품 모집, 발간비용 마련 등등으로 고생이 많으셨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그렇게 어려운 일을 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동포 작가들의 수준을 향상시키려는 게 가장 큰 이유겠지요. 나아가서 동포문인들이 한국사회에서도 인정받을 만한 중견작가로 성장하여 동포들의 문화의식을 향상시키는 선도적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동포문학이 한국문학과 함께 한민족문학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이고요.

세 번째로는 한국사회에 중국동포들의 지적, 지성적 면모를 보이고자 함입니다. 한국사회에서 중국동포는 주로 3D 업종 종사자, 육체노동 종사자로 인식되고 있지 않습니까? 중국동포들 중 이미 많은 사람이 한국사회에서 자영업자로 자리를 잡았고, 유학생, 교수, IT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내국인들이 동포들에게 가지고 있는 잘못된 선입견을 깨는데 동포문학이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동포문학 2호가 창간호와 다른 점이 있다면?

창간호보다 이번 2호의 작품수준이 크게 높아져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영등포문인협회 회원들과 구로문인협회 회원들의 작품이 수록돼 동포문인들과 한국문인들의 교류가 작품집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또 교수, 학자, 전업작가 등 재한중국동포사회 엘리트들도 참여하여 동포문학 2호를 값지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분야에서 동포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 분들이 고문이나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주시고 있다는 점이 창간호 발행 때와의 차이라면 차이겠습니다.

 동포문학 2호는 언제 발간되나요? 출판기념회는 할 건가요?

편집은 끝났고, 마무리 검토를 하고 있기에 6월 23일 정도면 발간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출판기념회는 6월29일 오후 5시30분 대림역 8번 출구 연변냉면 4층 웨딩홀에서 가질 예정입니다.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까?

왜 없었겠습니까? 동포문인들 중에 아직도 자기 작품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완벽하게 만들려는 노력이 부족한 문인들이 있고요. 한국어 맞춤법에 익숙하지 못한 분들이 있어서 교정 교열에 애를 먹었습니다.

출판 자금을 마련하는데도 당연히 어려움이 있었지요. 다행히 법무법인 안민(대표변호사 홍선식, 사무국장 차홍구)과 북경전화국(대표 차재봉, 사장 김애란), 또 중국동포들에 대한 한없는 애정을 가지고 계신 이상규 시인 등 지성인들이 도움을 주셔서 동포문학 2호가 발간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동포문학 2호의 표제를 ‘집 떠난 사람들’이라고 단 이유는 무엇인가요?

중국 동포들은 내국인과 달리 디아스포라적인 존재들이지요. 이들은 자신들이 태어난 집, 동북삼성을 떠나 한국과 중국의 연해지역, 일본, 미국, 프랑스 등 전 세계로 흩어진 존재들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다양하게 분포된 동포 문인들을 결집하여 그들만의 생각, 그들만의 생활 방식, 그들만의 감수성을 담아낼 수 있다고 보고, 또 담아내고자 했기에 제목을 ‘집 떠난 사람들’이라고 달아보았습니다.

 최근 출판사 등록도 했다고 들었는데요?

네. ‘바닷바람’이란 이름으로 재한동포문인협회 출판사를 만들었습니다. 협회가 출판사를 등록한 이유는 동포들의 문학작품, 디아스포라 문학을 책으로 발간해 동포문인들의 자부심을 함양하고 동포들의 위상을 높이고자 함입니다.

 동포문학은 앞으로도 계속 발간할 예정입니까?

물론이지요. 1년에 한 두 차례 계속 발간하려고 합니다. 발간비용을 확보하고 편집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후원자들도 계시고, 동포사회의 역량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10
  • 윤순례 “소설가가 특정한 존재에 관심을 가지는 건 스스로 구속하는 짓” 지금,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소설 『낙타의 뿔』 모든 인간은 꾀보 사슴이자 낙타   행방불명된 애인이 사막 어딘가에 살아 있다고 믿으며 황폐한 삶을 견뎌가는 효은, 한국 남자와 결혼하는 데 성공했으나 남편의 갑작스런 죽...
  • 2014-01-21
  • 심양시조선족문학회 2013년 사업총화 및 설맞이모임, 제3회 ‘료동문학’호룡문학상, 제2회 ‘료동문학’호룡꼬마작가상 시상식이 1월 18일 오후, 심양시조선족례의궁에서 진행되였다. 이날 모임에 중국사회과학원 박사생지도교수 장춘식연구원, 료녕성민위 장덕수 부청급순시원,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 2014-01-20
  •   연변단풍수필회 부회장이며 연변작가협회 회원인 장진숙의 수필집 《설산에서 파아란 동청나무이기에》가 최근 출간됐다.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된 수필집은 약 30만자의 편폭속에 작가가 근 10년 ...
  • 2014-01-20
  • 지도일군들이 촬영식 테프를 끊고있다. 백산시당위 선전부의 주최로 마련된 영화《어린 시절의 발자국》(童年的脚印) 촬영식 및 매체대면회의가 1월 12일 오후 백산시도서관 1층 대청에서 있었다. 백산시당위 상무위원이며 시정부 부시장인 진요휘, 길림성당위 선전부 문예처 처장 주강,성라지오텔레비죤신문출판국 영화처...
  • 2014-01-15
  • 김혁감독의 영화 작품 《WHO ARE YOU》의 포스터. 지난해 11월 18일, 복건성장주시에서 열린 제1차금해협국제미니영화축제에서 조선족청년영화감독 김혁은 단편영화 《WHO ARE YOU》(你是谁)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하였고 그의 작품은 최우수녀주연상까지 배출하여 또다시 중국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단편영화는 새...
  • 2014-01-13
  • 작가가 PD와 배우를 쥐락펴락하는 시대다. 회당 수천만원의 고료를 받는 일부 스타 작가는 여기저기서 모셔가려고 안달이다. 개중엔 막장 스토리로 지탄받는 작가도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시청률만큼은 고공 행진을 멈출 줄 모른다. 무엇이 이들을 막장 드라마 작가이게 하는가. 그리고 스타 작가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
  • 2014-01-11
  • 6종의 조선문도서 “제2회 전국 추천 100종 우수민족도서”로 입선 북경 1월 7일발 인민넷소식(기자 김홍화): “제2회 전국 추천 100종 우수민족도서”평의결과가 일전에 북경에서 공개되였다. 올해 6월초 국가신문출판방송텔레비죤총국과 국가민족사무위원회에서는 조직한 이 행사는 2년에 한번씩 진행...
  • 2014-01-08
  • 첫번째 저서 《시론》이후 12번째 문집   평론가 조성일(1936-)선생이 지난 7월에 론문집 《윤동주문학론》(주필)을 펴낸데 이어 개혁개방이후에 저술한 평론과 문학개관, 문단유사 등을 집대성하여 《조성일문집》(연변인민출판사, 45만자)을 일전에 펴내 왕성한 창작력을 과시했다. 이는 조성일선생이 1979년에 첫번...
  • 2014-01-08
  •   최근 채운산의 중단편소설집 《두만강에 살어리랏다》가 연변인민출판사에서 출간되였다. 채운산 중단편소설집에는 중편소설 "녀자의 숙명", "땅의 자식들", "시골의 별곡", "홀아비들의 비애", "두만강에서 살어리랏다" 등 5편과 단편소설 "그해에는 눈이 많이 내렸다", "무능한 사나이", "현대샹즈", "밀림속...
  • 2014-01-08
  • 왼쪽으로부터 김인순, 최국철, 남영전 북경 1월 7일발 인민넷소식(기자 김홍화):“2013 《민족문학》년도상”및 “중국소수민족작가 ‘나의 중국꿈’응모”시상식이 12월 28일 중국현대문학관에서 거행되였다. “2013 《민족문학》년도상”을 수상한 23편의 작품은 한어, 몽골어,...
  • 2014-01-07
  • 4일, 화룡시관광국은 화룡시문련, 화룡시작가협회, 시가련영(诗词联盈) 회원 30명과 함께 화룡 선봉 로리커호에서 문학창작활동을 펼쳤다. 화룡시는 겨울관광자원특색을 살려 화룡해란강겨울관광코스를 출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화룡해란강겨울관광코스 현지답사를 통해 해란강겨울관광문화 개발현황, 발전사로와 ...
  • 2014-01-07
  •   (흑룡강신문=하얼빈) 2013년 흑룡강성 조선족 작가 예술가와 작품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흑룡강성 성위 선전부에서 개최한 제8회 흑룡강문예상 평선에서 리민녀사의 실화문학 ‘눈보라 휘몰아치던 항일의 나날들(风雪征程—东北抗日联军战士李敏回忆录(上下)’이 제8회 흑룡강성 문예 신인 신...
  • 2014-01-06
  •       2003년 8월 23일 창간된 중국동포타운신문은 10주년을 맞아 재한중국동포 문학작품을 공모하였고 지난 29일 신문사 산하 평생교육원 교실에서 시상식을 개최하였다. 이번 공모에 20여 명의 재한중국동포가 작품을 보내왔고 그 중 12편이 신문에 게재되었다. 인천대학교 국문학과 재학 중인 김령씨의 ...
  • 2014-01-06
  • 연변작가협회 칭다오지구창작위원회와 칭다오조선족문인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3년칭다오문인송년회’가 지난 12월 28일 청양구에서 개최되었다. 회원들이 새해사업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벌리고 있다.      이날 신년회에는 재칭다오 조선족 문인 2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한해의 사업을 총화하고...
  • 2014-01-03
  • 한석윤론 《6월을 위한 5월의 노래》출간과 함께 만나본 한석윤선생   중국조선족아동작가를 다룬 처음으로 되는 단행본 작가론 작품집인 한석윤론 《6월을 위한 5월의 노래》(엮은이 김룡운)가 최근 연변교육출판사에 의해 출판되였다. 새해 벽두인 1월 2일 오전, 기자는 동시인이며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회장인 한...
  • 2014-01-03
  • 룡정시(현) 건현 100돐 기념 아동문학작품집 《용드레넋》 출판발행의식이 룡정시당위 선전부, 룡정시문학예술계련합회 주관, 룡정시조선족아동문학학회 주최로 2013년 12월 31일 오전 룡정시정무대청 회의실에서 거행되였다. 룡정시아동문학학회 최길록회장의 사회하에 진행된 발행의식에서 룡정시문학예술련합회 주석 리...
  • 2014-01-02
  •   ▲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된 연변시인협회 시총서《시향만리》2013년 제10호《내가 심은 꽃나무》 [서울=동북아신문]연변시인협회 시총서《시향만리》 제10호《내가 심은 꽃나무》가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됐다. 연변시인협회 시총서《시향만리》 제1부는 한국 서지월시인 시특집 외 27수와 를 집중조명으...
  • 2013-12-30
  • 2013년 《민족문학》년도상 평의가 지난달 북경에서 있었다. 22명의 평론가, 편집, 번역가로 무어진 평심위원회는 토론을 거쳐 《민족문학》 한문, 몽골문, 장문, 위글문, 까자흐문, 조선문 6가지 언어판가운데서 23편을 선정했다. 그가운데는 한어판에 발표된 김인순의 《분수》와 허련순이 쓴 《아B정전》(김련란 번역)이...
  • 2013-12-30
  •   《도라지》잡지사에서 추진하는 《조선족청년작가작품집총서》8-12집이 출간됐다. 《조선족청년작가작품집총서》는 청년작가들에게 창작무대를 제공하고 그들의 창작활동을 추진하며 청년작가들이 하루빨리 문단의 중심에 들어서는데 격...
  • 2013-12-30
  • 인물전기 《한락연의 이야기》의 저자 김혁작가.   연변작가협회 리사이고 소설창작위원회 주임인 김혁작가(소설가)의 청소년을 위한 중국조선족인물전기 중국의 피카소《한락연의 이야기》 출판기념식이 12월 26일 연길 라경호텔에서 있었다. 《한락연의 이야기》는 김혁작가가 청소년들을 위한 조선족인물전기 《주...
  • 2013-12-26
‹처음  이전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