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동포문학 2호 발간하는 재한동포문인협회 이동렬 회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11일 07시56분    조회:116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동북아신문] 강성봉 기자= 지난해 6월 재한 동포 문인들의 모임인 재한동포문인협회가 ‘동포문학’을 창간했다. 동포문학은 동포문인들이 생업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가운데도 시간을 쪼개 전개한 작품 활동의 결과물이기에 동포사회는 물론 한국사회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재한동포문인협회가 지난해에 이어 만 1년 만에 ‘집 떠난 사람들’이란 제호 아래 ‘동포문학 2호’를 발간한다. 동포문학 2호를 내기 위해 동포 문인들을 독려하고 발간비용 마련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었던 재한동포문인협회 이동렬 회장을 만나 저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는 지난 6월10일 오전 이 회장이 대표로 있는 동북아신문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편집자>

    


▲ 이동렬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장
작품 모집, 발간비용 마련 등등으로 고생이 많으셨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그렇게 어려운 일을 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동포 작가들의 수준을 향상시키려는 게 가장 큰 이유겠지요. 나아가서 동포문인들이 한국사회에서도 인정받을 만한 중견작가로 성장하여 동포들의 문화의식을 향상시키는 선도적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동포문학이 한국문학과 함께 한민족문학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이고요.

세 번째로는 한국사회에 중국동포들의 지적, 지성적 면모를 보이고자 함입니다. 한국사회에서 중국동포는 주로 3D 업종 종사자, 육체노동 종사자로 인식되고 있지 않습니까? 중국동포들 중 이미 많은 사람이 한국사회에서 자영업자로 자리를 잡았고, 유학생, 교수, IT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내국인들이 동포들에게 가지고 있는 잘못된 선입견을 깨는데 동포문학이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동포문학 2호가 창간호와 다른 점이 있다면?

창간호보다 이번 2호의 작품수준이 크게 높아져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영등포문인협회 회원들과 구로문인협회 회원들의 작품이 수록돼 동포문인들과 한국문인들의 교류가 작품집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또 교수, 학자, 전업작가 등 재한중국동포사회 엘리트들도 참여하여 동포문학 2호를 값지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분야에서 동포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 분들이 고문이나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주시고 있다는 점이 창간호 발행 때와의 차이라면 차이겠습니다.

 동포문학 2호는 언제 발간되나요? 출판기념회는 할 건가요?

편집은 끝났고, 마무리 검토를 하고 있기에 6월 23일 정도면 발간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출판기념회는 6월29일 오후 5시30분 대림역 8번 출구 연변냉면 4층 웨딩홀에서 가질 예정입니다.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까?

왜 없었겠습니까? 동포문인들 중에 아직도 자기 작품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완벽하게 만들려는 노력이 부족한 문인들이 있고요. 한국어 맞춤법에 익숙하지 못한 분들이 있어서 교정 교열에 애를 먹었습니다.

출판 자금을 마련하는데도 당연히 어려움이 있었지요. 다행히 법무법인 안민(대표변호사 홍선식, 사무국장 차홍구)과 북경전화국(대표 차재봉, 사장 김애란), 또 중국동포들에 대한 한없는 애정을 가지고 계신 이상규 시인 등 지성인들이 도움을 주셔서 동포문학 2호가 발간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동포문학 2호의 표제를 ‘집 떠난 사람들’이라고 단 이유는 무엇인가요?

중국 동포들은 내국인과 달리 디아스포라적인 존재들이지요. 이들은 자신들이 태어난 집, 동북삼성을 떠나 한국과 중국의 연해지역, 일본, 미국, 프랑스 등 전 세계로 흩어진 존재들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다양하게 분포된 동포 문인들을 결집하여 그들만의 생각, 그들만의 생활 방식, 그들만의 감수성을 담아낼 수 있다고 보고, 또 담아내고자 했기에 제목을 ‘집 떠난 사람들’이라고 달아보았습니다.

 최근 출판사 등록도 했다고 들었는데요?

네. ‘바닷바람’이란 이름으로 재한동포문인협회 출판사를 만들었습니다. 협회가 출판사를 등록한 이유는 동포들의 문학작품, 디아스포라 문학을 책으로 발간해 동포문인들의 자부심을 함양하고 동포들의 위상을 높이고자 함입니다.

 동포문학은 앞으로도 계속 발간할 예정입니까?

물론이지요. 1년에 한 두 차례 계속 발간하려고 합니다. 발간비용을 확보하고 편집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후원자들도 계시고, 동포사회의 역량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10
  • 정협 장백조선족자치현위원회에서 조직한 《장백조선족인물지》집필소조는 6월10일부터 6월23일까지 근 반달간 료녕성과 산동성의 일부 지역과 대도시에 심입하여 장백적 조선족 고향사람들을 찾아 취재활동을 진행, 가는 곳마다 장백적 고향사람들의 열렬한 환영과 접대, 적극적인 도움을 받았다. 료녕성 대련시에서 집필...
  • 2020-06-29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55](김학철편4) 부산에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일본 나가사끼에 압송된 김학철은 현지에서 최종 판결을 받게 됩니다. 그 당시 일본은 군주제국이지만 법적으로는 무료로 변호사를 선임하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변호사가 열심히 변호한 결과 무...
  • 2020-06-28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54](김학철편-3) 김학철의 본명은 홍성걸입니다. 중앙륙군군관학교(전신은 황포군관학교)시절 조선청년학생 전원이 교장의 명령에 의해 이름을 바꾸게 되면서 어머니의 성을 따서 지은 이름이 김학철입니다.  1924년 6월 광주 황포에서 성립된...
  • 2020-06-22
  • 료녕성조선족문학회는 13일 제1기 리사회 제3차회의를 갖고 온라인 작품토론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로 실내회의가 여의치 않은 상황을 감안하여 료녕성조선족문학회는 제1기 리사회 제3차회의를 6월 13일 기반...
  • 2020-06-15
  • 오늘도 젊음을 지향하는《로년세계》‘천우컵’ 생활수기 콩쿠르가 비중있는 력작을 기다립니다.   중국공산당 창건 100돐을 맞아 길림천우그룹(天宇集团)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로년세계》에서 지난해에 이어 ‘천우컵’생활수기 콩쿠르를 펼친다.   응모제재: 중로년생활을 주축으로 에워...
  • 2020-06-12
  •   2020년 제7회 두만강국제청소년 시화전          연변작가협회,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에서 주최하고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도문지회에서 운영하는 제7회 두만강 국제 청소년 시화전을 올해에도  도문시 두만강광장에서 진행한다.        두만강 국제 청소년 시화...
  • 2020-06-12
  • 1. 평의 범위 2016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 사이에 공개 발표된 출판, 방송, 공연, 전시 작품으로 우리 주에서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문예작품이여야 한다. 2. 시상내역 이번 평의에는 도합 35부의 문예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며 그중 비조선어(언어) 수상작품이 전반 작품의 20%보다 적어서는 안된다. 3. 신청조건...
  • 2020-05-25
  •   2014년부터 중국조선족중학생(초중과 고중)을 상대로 펼쳐온 『중국조선족중학생호미문학상』을 올해도 제7회로 공모하게 되였다. 우리 민족 청소년들이 우리 민족의 언어로 글을 쓰는 일은 민족 얼을 지키고 이어가는 지극히 절실한 과제이고 필수적인 수업이다. 이번 공모는 우리 말과 우리 글을 갈수록 잊어가는...
  • 2020-05-22
  • 2014년부터 중국조선족시(문)인들을 상대로 하여 펼쳐 온 을 올해에도 제7회로 공모하게 된다. 지구촌에 흩어져 살고 있는 우리 민족 동포들에게 우리 민족의 언어와 문자를 이어가면서 민족의 정체성을 재인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 믿어마지 않으면서 중국조선족시(문)인들의 열졍적인 참여와 지지를 기대한...
  • 2020-05-21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문화를 말하다-51](남영전편-6) 토템으로 인해서 우리 인류는 문화가 생겼고 토템으로 인해서 사람들의 성씨가 생겼으며 또 토템씨족으로부터 민족이 형성되였고 토템숭배로부터 ...
  • 2020-05-13
  • 일전, 연변작가협회에서는 2020년 중대 소재 중점작품 창작 전기 지원프로젝트 평의회의를 개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8년에 시작돼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선정된 작가들은 계약을 체결한 후 2차에 나누어 창작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알아본 데 의하면 올해 중점 지원 작품의 주제는 빈곤해탈, 초요사회 전면 건...
  • 2020-05-12
  • [구술 50]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문화를 말하다-50](남영전편-5) 옛날 토템으로부터 성씨가 오고 민족이 형성되고 했잖아요. 그래서 토템숭배가 풍속으로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서 풍속이 되였는가를 한번 보기로 하겠습니다. 중국을 보면 5천년 전에 황제가 룡 기발을 들었습니...
  • 2020-05-08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문화를 말하다-49](남영전편-4) 사람은 원래 성씨가 없었습니다. 토템씨족이라는 말은 실상은 토템성씨라는 말입니다. 사람의 성씨는 처음에 토템에서 온 것입니다. 토템씨족이라는 말은 토템성씨를 가진 족속을 말하는 것입니다. 토템성씨를 가진 씨족들이 한데 모여서 민족을 형...
  • 2020-05-04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문화를 말하다-48](남영전편-3) 옛날에 우리 인류는 성씨가 없었습니다. 원시공동체사회에서 성씨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토템이 나타나면서 인류는 성씨를 가지게 되였지요. 그래서 인류가 성씨를 가지게 된 것은 대단히 진보적인 것이였으며 인류문명사회...
  • 2020-04-30
  • 80후 인기작가 “몽실이”를 적는다 2019년은 조선족문단의  “청년작가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선족으로 산다는 것-70,80후의 삶,앎,꿈》, 《담쟁이 여름을 만나다》 등 청년세대 조선족작가들의 작품집이 줄 지어 출판되고 사회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과거에 주로 위챗, 블로그, ...
  • 2020-04-27
  • /시앙스포 유튜브 캡처 “지난 3월 13일부터 나는 교외에서 지내고 있다. 엄마와 내 아이들이 어깨를 부대끼는 것을 막기 위해 방안을 찾아낸 것이다. 이곳은 내가 주로 주말마다 내려와서 시간을 보내던 곳이다. 대개 일요일 저녁이면 파리로 올라가야 해서 아이들이 가기 싫다고 울었는데, 이번 일요일에는 올라가지...
  • 2020-04-07
  • 삶의 누추한 속살 어루만진 강영숙·금희·김엄지 本審에 동인문학상 3월 독회   동인문학상 심사위원회(김화영·김인환·오정희·정과리·구효서·이승우·김인숙)는 최근 독회를 열고 가을에 열릴 본심 후보작으로 강영숙(53)의 장편 '부림지구 벙커 X'(창...
  • 2020-04-05
  • 소설가 이외수[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소설가 이외수(74)가 뇌출혈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외수는 지난 22일 오후 6시께 강원 화천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일 문화운동단체...
  • 2020-03-24
  • [골룸] 북적북적 229 :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삶을 건 대답 - 산도르 마라이 " "... 할 수 있으면 대답해 주게." 그는 소리 높여 말한다. 마치 대답을 재촉하는 듯 들린다. "왜 나에게 묻나?" 상대방은 조용히 말한다. "그렇다는 것을, 자네가 더 잘 알고 있지 않은가." " 봄이 다가오는 발렌타인 주간의 [북적북적...
  • 2020-02-16
‹처음  이전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