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동포문학 2호 발간하는 재한동포문인협회 이동렬 회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11일 07시56분    조회:114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동북아신문] 강성봉 기자= 지난해 6월 재한 동포 문인들의 모임인 재한동포문인협회가 ‘동포문학’을 창간했다. 동포문학은 동포문인들이 생업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가운데도 시간을 쪼개 전개한 작품 활동의 결과물이기에 동포사회는 물론 한국사회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재한동포문인협회가 지난해에 이어 만 1년 만에 ‘집 떠난 사람들’이란 제호 아래 ‘동포문학 2호’를 발간한다. 동포문학 2호를 내기 위해 동포 문인들을 독려하고 발간비용 마련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었던 재한동포문인협회 이동렬 회장을 만나 저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는 지난 6월10일 오전 이 회장이 대표로 있는 동북아신문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편집자>

    


▲ 이동렬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장
작품 모집, 발간비용 마련 등등으로 고생이 많으셨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그렇게 어려운 일을 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동포 작가들의 수준을 향상시키려는 게 가장 큰 이유겠지요. 나아가서 동포문인들이 한국사회에서도 인정받을 만한 중견작가로 성장하여 동포들의 문화의식을 향상시키는 선도적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동포문학이 한국문학과 함께 한민족문학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이고요.

세 번째로는 한국사회에 중국동포들의 지적, 지성적 면모를 보이고자 함입니다. 한국사회에서 중국동포는 주로 3D 업종 종사자, 육체노동 종사자로 인식되고 있지 않습니까? 중국동포들 중 이미 많은 사람이 한국사회에서 자영업자로 자리를 잡았고, 유학생, 교수, IT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내국인들이 동포들에게 가지고 있는 잘못된 선입견을 깨는데 동포문학이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동포문학 2호가 창간호와 다른 점이 있다면?

창간호보다 이번 2호의 작품수준이 크게 높아져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영등포문인협회 회원들과 구로문인협회 회원들의 작품이 수록돼 동포문인들과 한국문인들의 교류가 작품집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또 교수, 학자, 전업작가 등 재한중국동포사회 엘리트들도 참여하여 동포문학 2호를 값지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분야에서 동포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 분들이 고문이나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주시고 있다는 점이 창간호 발행 때와의 차이라면 차이겠습니다.

 동포문학 2호는 언제 발간되나요? 출판기념회는 할 건가요?

편집은 끝났고, 마무리 검토를 하고 있기에 6월 23일 정도면 발간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출판기념회는 6월29일 오후 5시30분 대림역 8번 출구 연변냉면 4층 웨딩홀에서 가질 예정입니다.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까?

왜 없었겠습니까? 동포문인들 중에 아직도 자기 작품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완벽하게 만들려는 노력이 부족한 문인들이 있고요. 한국어 맞춤법에 익숙하지 못한 분들이 있어서 교정 교열에 애를 먹었습니다.

출판 자금을 마련하는데도 당연히 어려움이 있었지요. 다행히 법무법인 안민(대표변호사 홍선식, 사무국장 차홍구)과 북경전화국(대표 차재봉, 사장 김애란), 또 중국동포들에 대한 한없는 애정을 가지고 계신 이상규 시인 등 지성인들이 도움을 주셔서 동포문학 2호가 발간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동포문학 2호의 표제를 ‘집 떠난 사람들’이라고 단 이유는 무엇인가요?

중국 동포들은 내국인과 달리 디아스포라적인 존재들이지요. 이들은 자신들이 태어난 집, 동북삼성을 떠나 한국과 중국의 연해지역, 일본, 미국, 프랑스 등 전 세계로 흩어진 존재들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다양하게 분포된 동포 문인들을 결집하여 그들만의 생각, 그들만의 생활 방식, 그들만의 감수성을 담아낼 수 있다고 보고, 또 담아내고자 했기에 제목을 ‘집 떠난 사람들’이라고 달아보았습니다.

 최근 출판사 등록도 했다고 들었는데요?

네. ‘바닷바람’이란 이름으로 재한동포문인협회 출판사를 만들었습니다. 협회가 출판사를 등록한 이유는 동포들의 문학작품, 디아스포라 문학을 책으로 발간해 동포문인들의 자부심을 함양하고 동포들의 위상을 높이고자 함입니다.

 동포문학은 앞으로도 계속 발간할 예정입니까?

물론이지요. 1년에 한 두 차례 계속 발간하려고 합니다. 발간비용을 확보하고 편집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후원자들도 계시고, 동포사회의 역량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10
  • 11월 27일 오후, 중국 조선족이 낳은 저명한 애국시인이며 저항시인인 《별의 시인》 윤동주의 동상이 모교 룡정중학교 교정에서 제막되였다. 동상의 앞면에는 시인의 출생년도와 사망년도를 표시하는 《1917-1945》가 새겨져있고 조선어와 한어, 영어로 《별의 시인 윤동주》가 새겨져있다. 1992년에 윤동주시비가 룡정중...
  • 2014-11-27
  •   조선족의 뿌리를 찾아서 중국대륙의 산하를 넘나들며 답사와 연구활동을 꾸준히 해온 김호림씨가 집필한 지명으로 읽는 이민사-《연변 100년의 비밀이 풀린다》(글누림출판사)가 《2014년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11월 21일 《2014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10개 분야에서 총 ...
  • 2014-11-24
  • 《황포출신 겨레 혁명가들》이 10월초 민족출판사에 의해 출간돼 우리 민족사회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올해는 황포군관학교 창립 90돐이 되는 해이다. 자료에 의하면 황포군관학교 제3기생부터 제6기생들가운데는 조선인학생이 40여명이 있으며 제7기생부터 제 22기생가운데는 보다 많은 조선인학생들이 보인다. 그들은&nb...
  • 2014-11-21
  • 1936년 당시 판매가는 2원… “근대문학 자료 최고 경매가”     월북 시인인 백석(白石·1912∼1996)의 시집 ‘사슴’ 초판본(사진)이 경매에서 7000만 원에 낙찰됐다. 19일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경매회사 코베이에서 열린 경매에서 ‘사슴’은 5500만 원으로 출...
  • 2014-11-20
  • 후건비(만족 오른쪽)가 윤동주생가에서 손매돌을 돌려보고있다. 《민족문학》잡지사와 연변작가협회에서 주최하고 중국민족어문번역국과 중국소수민족작가학회가 협조한 2014《민족문학》조선문판 작가, 번역가 원고수정반에 참가한 부분적인 작가와 번역가들이 16일 룡정시 삼합진 망강각, 윤동주생가, 비암산 ...
  • 2014-11-18
  • 신화통신사가 17일 “문예사업의 력사적 사명을 짊어지자”라는 제목으로 론평원의 글을 발표했다. 글은 다음과 같이 썼다. 문예는 력사적 풍모와 시대적 기풍, 대시적 정신을 구현하고 있다. 문예는 인민을 위해 봉사하고 사회주의를 위해 봉사하는 근본적인 방향을 견지하고 높은 품질의 문화적 정신을 구현하...
  • 2014-11-18
  • 민족문학잡지사와 연변작가협회에서 주관하고 중국민족어문번역국과 중국소수민족작가학회가 협조한 《2014 〈민족문학〉조선문판 작가, 번역가 원고수정반》이 11월 14일 오전 연길시 국제호텔에서 개최되였다. 《민족문학》 주필이며 중국소수민족작가협회 부회장인 석일녕, 중국민족어문번역국 당위서기 란지기, 《민족...
  • 2014-11-15
  • 연변위성텔레비죤방송국 《두만강》프로 제작인이자 아나운서인 김광현이 연변TV “사랑으로 가는 길” 생방송프로 제1회부터 제26회까지 방송되는 동안의 이야기를 써서 묶은 《”사랑으로 가는 길” 방송후 이야기들》이 연변교육출판사에 의해 출간됐다. 저자 김광현은 해당프로의 초대 사회자이자...
  • 2014-11-07
  •   중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막언(莫言)의 얼굴 조각상이 상해 남경로(南京路)에 전시되여 관광객과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상해 제14회 남경로 조각상 초대전이 열리는 남경서로(南京西路) 오삽(五卅)광장에 전시된 막언의 조각상은 귀엽고 천진란만한 모습이 생동감있게 표현되여 있다. 여기에 노벨문학상 ...
  • 2014-11-05
  • 노벨문학상 수상자 모디아노(EPA=연합뉴스) 프랑스 노벨문학상 15명 배출…미국 12명, 영국 10명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파트리크 모디아노(69)는 9일(현지시간)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기쁘지만 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디아노의 친구이자 데뷔작부터 그의 작품을 출간...
  • 2014-11-03
  • 故김정호 작가의 역사소설 '동방명장 고선지'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2012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작가 김정호(당시 63세) 씨가 심혈을 기울여 쓴 3부작 역사소설 '동방명장 고선지'가 출간됐다. (도서출판 미르 제공) 교통사고로 숨진 김정호의 한 풀어주려 부인이 마무리 작업 중국 사...
  • 2014-10-30
  • 공주/아시아투데이 이신학 기자 = 중국 조선족 작가 초청 포럼이 공주대 재외한인문화연구소(소장 김영미 교수, 국어교육과) 주최로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 이틀간 공주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올해 6월 개소한 재외한인문학연구소는 중국조선족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고 그 변화 양상을 살피는 연구활동을...
  • 2014-10-30
  • 《연변문학》 신인문학상 부설   《연변문학》편집부에서 문학을 지향하는 초학자들을 발굴, 양성, 격려하기 위하여 새해부터 《연변문학》 문학상 신인문학상을 부설합니다. 신인문학상은 전해 《연변문학》에 실린 작품가운데서 쟝르를 막론하고 심사위원들의 엄선을 거쳐 우수한 작품 한편을 선정하여 작자에게 상패...
  • 2014-10-29
  • “해란강닷컴”사이트가 개통 1돐을 맞으면서 한국생활수기와 칼럼 공모작품선 《다시 만난 세계》(연변인민출판사)를 펴냈다. 작품선은 28만자의 편폭속에 한국생활수기 26편과 칼럼 27편을 수록했다. 작품들은 제1회 해란강닷컴 공모전에 입상한 작품들로 그중 수기부문에서는 최송월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칼...
  • 2014-10-27
  •     [서울=동북아신문]재한동포문인협회 회원이며 연변작가협회 회원인 림금철(필명 김택)시인의 두 번째 시집 「고독 그리고 그리움」이 지난 10월 23일 재한동포문인협회 출판사 ‘도서출판 바닷바람’(발행인 이동렬, 디자인 이화진)에 의해 출간됐다.   제1부 ‘고독 그리고 그리움&rsq...
  • 2014-10-27
  • 제8기 연변독서절 계렬행사 일환 주내 18개 중소학교서 선발 연변독서절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연변독서협회, 연변조선문독서사협회,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가 주관한 《제12회 독서왕, 독서모범가정, 독서지도모범교원 표창대회》가 제8기 연변독서절 계렬행사의 일환으로 10월 25일 오전, 연길시 상우호텔에서 있었다. 연...
  • 2014-10-26
  • 중국조선족무형문화재총서《중국조선족농악무》출판발행회가  10월 24일 집필진이 참석한 가운데 연변박물관에서 개최되였다.   중국조선족농악무는 민속무용예술로서 조선족의 이주와 더불어 중국땅에 류입된후 지난세기 20년대로부터 근 100년의 력사를 거쳐왔다. 이 과정에 조선족인민들은 그 어떤 역경속에서...
  • 2014-10-25
  • ◇가시내/마리 다리외세크 지음/최정수 옮김/344쪽·1만3800원·열린책들 ‘프랑스 문단’ 논쟁적 여류작가, 10代 시절 자신의 경험 녹여 에드바르 뭉크의 작품 ‘사춘기’. 무표정한 소녀의 얼굴에는 불안을 감추고 있는 기색이 엿보인다. 작가의 경험이 녹아들어간 소설 ‘가시내&...
  • 2014-10-25
  •   올해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프랑스 소설가 파트리크 모디아노. (AP=연합뉴스) 대표작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 1위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프랑스 소설가 파트리크 모디아노의 대표작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가 인기몰이를 하고 ...
  • 2014-10-23
  • 갯벌의 하얀 진주 2014' 출판           ‘갯벌의 하얀 진주 2014’ 표지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 회원작품집   (흑룡강신문=칭다오) 장학규 특약기자 = 연변작가협회 산둥지구창작위원회 및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 회원 작품집 ‘갯벌의 하얀 진주 2014’가 일전 요...
  • 2014-10-23
‹처음  이전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