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영건 김혁 김영자 김정웅 33회《연변문학》문학상 수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0월22일 14시12분    조회:509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수상자들(뒤줄 좌로부터 김정웅 평론수상자, 김영건 시수상자, 김혁 소설수상자, 김영자 수필수장자)과 심사위원들(앞줄 좌로부터 연변문학 채운산 부주필, 연변대학교 김경훈교수, 전 연변대학교 김병민총장, 중앙민족대학교 오상순교수, 허련순소설가)


제33회《연변문학》문학상 시상식이 10월 22일 오전, 연길 백산호텔에서 있었다.

2013년 《연변문학》잡지에 발표된 작품중에서 엄선을 거쳐 소설에 김혁의 “뼈”, 시에 김영건의 조시 “구색아리랑”, 수필에 김영자의 “산다는것은…”, 평론에 김정웅 “귀추를 잃고 란무하는 ‘나비’들의 비극”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변대학 김경훈교수는 심사평에서 “수상작품들은 '뼈'에서 '나비'에 이르는 삶의 가락들이다"며  "장르별로 매 작품의 우렬을 충분히 검증하고 작품을 중심으로 한 여러가지 요인들을 골고루 감안하면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고 선정리유를 밝혔다.
 
 

김혁(소설 수상자)은 수상소감에서 이번 작품은 뼈아픈 몸으로 쓴 뼈아픈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고 말했다. 그는 “ ‘개인의 아픔이라는 유리파편우를 걷기보다는 대중의 아픔을 대변해주는 그런 작가가 되여달라’는 한 원로작가의 당부에 깨도를 머금고 그동안 불운한 내 운명에 대해 기술해왔던 작품들에서 탈피하여 우리 공동체의 아픔을 다루는 작품창작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중국조선족테마소설’이라는 부제를 달고 그런 주제의 작품들을 수십편 창작해왔다. 한결같이 민족의 생명과 령혼 안에서 하나된 마음으로 함께 아파하면서 그런 글월들을 써내려 둔필을 부지런히 놀리며 땀과 눈물을 바쳐왔다.”고 말했다.
 

도옥 김영건(시 수상자)은 “스스로 삶을 돌아보고 현재를 반추하면서 나아갈 길을 시와 대화하고 시로 꿈꾸면서 오늘에 올라섰다고 생각한다. 초기에 저의 시는 스스로 자화상이였다면 그후에는 사유공간 확대와 독백식대화의 장으로 점철되였고 요즘은 현실인식과 언어의 합일에서 건져내는 최상의 언어조형물이 시가 아닐가 생각한다.”며 “많은것이 너무 쉽게 사라지고 너무 빨리 무너지는 이때 그 부재의 공간에서 발견되는 우리의 새로운 풍경이 새로운 언어의 빛갈과 가락과 합일을 이룰 때가 시인으로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였던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자(수필 수상자)는 “5년전, 남편이 이제 두어달밖에 살수 없다는 의사의 말에 나는 머리속이 하얘져 풀썩 주저앉고말았다.생명이란 죽는 날을 모를 때는 한정없이 길게 보이고 영구할것 같지만 림종을 잔치날 받듯이 받아놓은 사람에게는 시간을 일분일초라도 동여매여놓고싶은 안타까운 무형의 존재이다…인간의 삶은 결국 홀로 가는 길이라는걸 나는 남편을 떠나보내면서 비로소 알게 되였다. 사람이 산다는것은 죽음을 받아들이는 삶을 살아야하는 과정이고 자기를 찾아가는 홀로의 길이다.”며 “림종하면서 내 손을 잡고 “이 세상에서 굳세게 살다가 오라.”고 당부한 남편에게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오늘의 내 모습을 보여드려서 다소 위안으로 된다고 전했다.
 

김정웅(평론 수상자)은 “갓 오십에 첫 버선을 신은 심정이다. 평생 문학에 전력투구하면서 많은 글을 써왔지만 변변한 문학상 하나 받아보지 못한분들도 많을것이라 짐작된다. 치렬한 문단의 경쟁속에서 저 같은 문학의 초립동이가 쓴 보잘것없는 평론에 이 같은 무거운 상을 주는것은 앞으로 좋은 글을 많이 쓰기 위하여 더욱 노력하라는 편달로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조선족문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작은 보탬이라도 될수 있는 문학인으로 거듭나는것으로 보답하려 한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연변문학》잡지 채운산 부주필은 답사에서 “연변작가협회 기관지인 <연변문학>은 력사가 가장 길고 가장 권위적인 조선족 순수문학지이다. 민족이 발전하려면 문화가 발전해야 하고 문화가 발전하려면 문학이 발전해야 한다. 문학창작은 자기와의 싸움이고 뼈를 깎는 아픔을 감내하는 일이다. ”며 지금까지 《연변문학》을 지지하고 관심해준 작자와 독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면서 보다 큰 성원을 부탁했다.  

《연변문학》문학상은 북경폴리텍비닐제품유한회사(사장 림송월)의 후원, 중앙민족대학교 오상순교수의 사심없는 도움으로 펼쳐졌다.

조글로디미어 문인숙기자

부록: 심사평 및 수상소감 


심사평

     
    김경훈(연변대학 교수): 뼈”에서 “나비”에 이르는 삶의 가락들

수상소감

          김혁
(소설 수상자) : "뼈 아픈 몸으로 쓴 뼈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

         
도옥 김영건(시 수상자): "새로운 시의 빛갈을 옷 입고"

          김영자(수필 수상자):  "죽음을 통하여 삶"

          김정웅(평론 수상자): 갓 오십에 첫 버선을 신은 심정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8
  • 김창근이 집필한 조선족노래분석 계렬도서들인 《중국조선족동요 100수 분석》과 《중국조선족가요 100수 분석》(연변인민출판사) 출간식이 연변인민방송국, 연변음악가협회, 연변아동음악학회, 연변방송음악학회의 공동주최로 2월 4일 오후 연변인민방송국 회의실에서 있었다. 연변음악가협회 부주석이며 연변방...
  • 2015-02-28
  •   력사전기작가이자 동북력사연구학자인 주굉계가 엮은 《두만강사화》가 최근 중국국제도서출판사에 의해 출판 됐다. 책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두만강의 력사와 문화를 이야기하는 전문저서로 주목을 받고있다. 118만자를 담은 《두만강사화》는 상, 하권으로 나뉘여졌다. 책에서는 우리나라 장백산 동남쪽 산자락...
  • 2015-02-28
  •   조선족 문화총서 “룡두레”가 최근 상해원동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윤동주 옥사 70돐을 맞으며 사단법인 “룡정.윤동주연구회”가 편찬, 출간한 《룡두레》 제1호는 윤동주 추모특집으로 꾸며졌다. 총서는 우선 앞자리에 걸출한 민족시인 윤동주의 생애를 큰 편폭으로 도편과 더불어 정리, 소개...
  • 2015-02-28
  •   설 직후 함박눈의 축복속에 《연변일보》정례행사 해란강문학상시상식을 맞게 되여 심사위원들은 감회가 새롭다. 이번 시상은 또한 민족경제문화 부흥에 기여가 많은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의 후원으로 이뤄져 설중송탄의 훈훈함을 더해주고있다 이런 기분에 걸맞게 2014년 해란강문학상 당선작들은 탐스...
  • 2015-02-26
  •   수상자 여러분, 래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선 이번 해란강문학상 수상자들에게 축하드립니다! 연변일보사와 평심위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민족문학을 드팀없이 지켜준 지성인들에게 경의를 표시합니다! 그러지 않아도 고향을 떠나 20년이 되는 저에게 꼭꼭 어김없이 《연변일보》를 보내주어 그 감사...
  • 2015-02-26
  •   한편의 작품이 수상한다는것이 어찌보면 문득 차례지는 우연 같지만 결코 우연만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수상하기 위해 글 쓰는것은 아니지만 수상은 결코 사치가 아닐것입니다. “해란강문학상” 수상소식은 청신한 봄바람마냥 마음을 촉촉히 적셔주었습니다. 30여년을 하루와 같이 문학에 대한 사랑이 ...
  • 2015-02-26
  •   수상소식을 접한 나는 나의 귀를 의심할 지경이였다. 너무 뜻밖이였다. 해란강문학상은 중국 조선족문단에서 영향력이 큰 문학상으로 갈수록 그 위상을 굳혀가고있다. 좋은 시를 쓰는것은 시인의 꿈이다. 내가 시를 쓰는 원인중의 하나가 바로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나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기 위한데...
  • 2015-02-26
  •   해란강문학상에 선택 받았다는 통지를 받자마자 기쁜 마음으로 버릇처럼 북대시장을 나갔습니다. 시장거리는 다른 때보다도 더욱 정겨웠습니다. 각양각색화분들이 마치 나에게 추파를 보내며 손을 저어주는것 같았고 사과와 딸기들이 얼굴을 잔뜩 붉히며 축하를 해주는것 같았으며 음향매대에서 울려나오는 “축...
  • 2015-02-26
  • 우선 초학자에 불과한 저에게 이렇게 큰 상을 주신 연변일보사와 심사위원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이 수상의 영광을 저의 계몽선생님과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분들과 나누겠습니다. 문학에서 소설가란 아빠트공사현장의 막노동군과 같은 존재이기에 시인 같은 여유로움과 고상함이 없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저...
  • 2015-02-26
  • 최근에 "기업가의 인격'이 연변인민출판사에서 출간되였다. 오기활 저로 된 '기업가의 인격'에서는 간판기업가 조광훈과 그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실화이다. 저자 오기활은 머리글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30년간 기자로 일하면서 국내외의 많은 기업들이 기업문화를 기업의 생존전력으로 삼는것을 보...
  • 2015-02-26
  • 축사를 하는 연변일보사 안국현사장 연변일보사(사장 안국현)에서 주최하고 길림성경제과학기술지흥총회에서 후원하는 《연변일보 해란강문학상》 시상식이 2월 26일 연길 백산호텔에서 있었다.   연변일보 해란강문학상은 2014년 《연변일보》 해란강문학코너에 실린 작품중에서 엄선을 거쳐 환지(필명)의 단편소설 ...
  • 2015-02-26
  • 故최인호 작가-법정스님 산방대담…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2003년 4월 법정 스님과 최인호 작가가 서울 길상사 요사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덕조 스님 제공 “스님께선 어느 책에서나 죽음이 무섭지 않다고 하셨는데 정말 무섭지 않습니까.”(최인호) “죽음은 나무가...
  • 2015-02-25
  • 장학규 단편소설집 “칭다오 로그인” 고고성 작품집 표지   칭다오진출 조선족들의 삶을 조명하고 현주소를 현장감있게 그려   (흑룡강신문=하얼빈) 김명숙 기자 = 중국 조선족 중견소설가이며 평론가인 장학규의 단편소설집 “칭다오 로그인”이 세상과 만나게 됐다.   작품집은 “칭다오...
  • 2015-02-21
  • 사망 400주기 앞두고 작가 진위 문제에 관한 논란 열기 더해 1623년 출판된 셰익스피어 작품집(볼티모어 월터스 미술관 소장)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관한 작가 진위 문제는 문학 역사 상 최대 규모의 지속적인 조사로 꼽힌다. 이것은 순전히 셰익스피어의 무심함에서 비롯됐다. 그는 증거가 될 만한 어떤 문서도 남기지 않았...
  • 2015-02-19
  • 윤동주 70주기를 기념해 룡정.윤동주 연구회 계렬기념행사를   윤동주 묘소 참배, 추모공연 윤동주 추모특집책자 발행   겨레의 걸출한 민족시인 윤동주 옥사 70주기를 기념하여 “룡정.윤동주 연구회”에서 일련의 계렬행사를 가졌다.행사에는 연변대 김병민총장, 김호웅 교수, 연변작가협회 허련순 ...
  • 2015-02-17
  • 재한동포문인협회(회장 이동렬)가 지난해 12월 26일 ‘2015한중문화교류의 밤-고마운한국상·중국동포지성인상·문인협회 문화상’ 시상식 개최에 이어, 지난 8일 ‘2015 입춘 신년회’를 열어 회원 간의 친목과 ‘2015년 동포문학·문화 발전에 기여할 결의’를 다졌다....
  • 2015-02-11
  • 《민족문학》잡지사와 중국소수민족작가학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2014《민족문학》년도상이 1월 31일 북경의 중국현대문학관에서 개최, 조선문판에서는 작가 5명이 입상의 영예를 지녔다. 《민족문학》년도상 조선문판에서 김호웅의 번역작품《그녀의 이름》, 전춘매의 번역작품《복사꽃을 등지고》, 강재희의 소설《반편...
  • 2015-02-08
  •   총화보고하고 있는 권춘철 회장.   호룡문학상, 호룡꼬마작가상 시상   (흑룡강신문=하얼빈)마헌걸 특약기자=1월 31일 오후, 심양시조선족문학회에서 주최하고 심양시 기원그룹, 영구호룡봉제품유한회사,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료녕은덕 공정건설유한회사에서 공동으로 후원한 심양시조선족문학회 2014년 사업...
  • 2015-02-06
  • 대련시 조선족문학회 2015년 신년회 개최 (흑룡강신문=하얼빈)대련시 조선족문학회에서 주최하고 한국국악예술단, 대련선성그룹, 대련광대식품유한회사 등 그룹(단체)들에서 협찬한 '대련시 조선족문학회 2015년 신년회'가 지난 1월 24일 개최되였다. 대련시 조선족문학회 회원, 대련시 조선족문화예술관, 조선족학...
  • 2015-02-06
  • (좌로부터 전춘매, 강재희, 강효삼, 김호웅.) 2014년 ≪민족문학≫잡지 시상식 수상자들이 문학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1월 31일, "2014년 ≪민족문학≫잡지 시상식"이 중국현대문학관에서 거행되였다. 전국인민대표대회 원 부위원장인 아미아미티(司马义·艾买提), 테리와얼디(司马义·铁力瓦尔地), 중...
  • 2015-02-04
‹처음  이전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