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문학은 문학인이' vs '문학도 산업'…신경숙 표절 논란 확전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6월20일 22시53분    조회:127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신경숙 작가© News1


이응준 "검찰 고발 철회" 주장…현택수 "순수한 문학이 어딨나" 반박
문학계도 검찰 조사 반대…작가회의, 23일 토론회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신경숙 작가의 표절 의혹을 제기한 소설가 이응준씨가 20일 '문학계가 다뤄야 할 일'이라며 신씨에 대한 검찰 고발이 즉각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씨를 고발한 당사자는 즉각 "문학은 산업"이라며 반박했다.

문학계는 일제히 검찰 고발에 반대의 뜻을 냈지만, 누리꾼들은 일부를 제외하면 문단의 자정 능력을 의심하고 있다. 표절 문제에서 시작된 논란이 문학의 순수성과 산업성, 작가와 독자의 관계 문제로까지 비화되는 양상이다.

현택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은 신씨를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신씨가 출판사를 속여 출판 업무를 방해하고 인세 등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이응준씨는 이날 "문학의 일은 문학의 일로 다뤄져야 한다"며 "신경숙 표절에 대한 검찰 조사는 반드시, 즉각 철회돼야 한다. 미개 사회가 될 수는 없다"고 언론에 알렸다.

하지만 다시 현 원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9세기 말 150년 전 사례도 아니고 순수한 문학이 어딨냐"며 "문학은 결국 출판사가 광고하고 (책을) 팔고 대중이 돈 주고 사는 문화 산업"이라며 반박했다.

그는 "문학은 대중의 것"이며 "그런 표절이 있는 작품을 팔아 출판사가 수백억원의 이익을 챙겼고 작가도 이를 챙긴 비리 문제가 사회문제화 됐기 때문에 법과 사회, 언론 등이 개입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문단과 출판계는 검찰 고발을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한국작가회의 측은 이날 표절 논란이 검찰 조사가 아닌 성숙하고 진지한 논의의 장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작가회의는 오는 23일 '최근 표절 사태와 한국 문학권력의 현재'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예고한 상태다.

문학평론가 권성우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찰 고발로 인해 창비와 문동(문학동네), 표절, 신경숙의 문제가 모두 희석되고 그들과 함께 검찰에 저항해야 하는 수순"이 됐다며 표절 논란의 초점이 흐려진 것을 우려했다.

한 출판 편집자는 "표절 문제는 기본적으로 저작권 문제인데 당사자인 권리침해자가 법적 조치를 취하면 모를까 제3자가 고발한 것은 황당하다"면서 "표절을 문제삼는 것이라면 일본 작가들의 유가족, 상속자, 번역자 등이 문제제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출판 편집자 역시 "문학이 표절이냐 아니냐를 검찰이 판단할 수 있겠느냐"면서 회의를 나타냈다. 또한 "작가가 표절을 해 독자들의 돈을 털어 챙겼다는 논리를 펼치면 사실상 걸리지 않는 분야가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독자들과 누리꾼들의 격앙된 반응은 이해가 간다면서 "여러 차례 표절 의혹이 제기된 신경숙 작가나 초반에 '표절로 보기에 부족하다'고 한 창비의 태도가 대중에겐 자신을 깔보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이날 "표절 논란은 수십년 된 게 아니냐.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스스로 자정이 되겠냐" 등으로 표절 논란이 인 문학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쏟아냈다. 반면, "음악 영화 소설 전부 제3자들이 나서서 표절 고발을 하면 사회가 어떻게 되겠냐"며 검찰 고발을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누리꾼들과 언론의 반응이 너무 강해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다는 느낌을 호소하는 작가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출판계 인사는 "누리꾼의 집중 질타를 받거나 송사에 휩쓸릴 수 있다는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매우 큰 스트레스"라면서 "작가들이 자기검열을 자꾸 하게 되면 누구도 글을 자유롭게 쓸 수 없다. 문학인들의 사기가 저하되는 이른바 '냉각효과'(chilling effect) 등의 악영향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10
  • 연변작가협회 계렬총서 7번째로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판된 석문주시인의 시집 《민들레》 출간식이 8월 28일 오전 연길시 한성호텔에서 있었다.   1960년 화룡시 덕화향 상화촌에서 출생한 시인은 장춘전력학교를 졸업하고 연변전업국에 출근하면서 연변대학조선언어문학학부를 졸업, 현재 연변작가협회 리사로 활...
  • 2016-09-04
  • 8월 27일, 연변작가협회와 가야하정보과학기술유한회사에서 공동 주최하고 한국 수림문화재단에서 후원한 제6회 “가야하”컵 인터넷문학상 시상식이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에서 펼쳐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연길시신흥소학교 리지연학생의 “키값”이 소학생부문 금상을 수상하고 연길시제10중학교 ...
  • 2016-09-04
  •   중국조선족문학의 대부 김학철선생문학 학술세미나 대련민족대에서 2016년 8월 23일 “2016 중국조선족문학의 대부 김학철과 소수자문학” 국제학술세미나가 대련민족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김학철선생 탄생 100주년에 즈음하여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충남대학교 박수연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한국의...
  • 2016-09-01
  • 현지창작작품 500여편 달해   올해로 창립 10돐을 맞는 연변시인협회가 8월 28일 한성호텔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총화하고 향후의 목표를 확인했다.   지난 2006년에 창립된 연변시인협회는 “겨레의 시문학 번영을 위하여 좋은 시를 창작하자”는 취지로 현지창작을 견지, 지금까...
  • 2016-09-01
  • 1. 창작상(26개)   문학류 장편소설 《중국색시》, 소설집 《합수목의 물소리》, 시집 《물결이 구겨지고 펴지는 리유》, 산문집 《꿈꾸는 빨간구두》,  산문집 《망천술집에서》, 인물전기 《송엽장의 투혼》,...
  • 2016-08-31
  • 김승종 씨, 우물 일곱 개 있던 고향 풍경 담아…옌볜서 교직 근무 중 한국에 와                   안동의 한식당에서 일하는 중국 조선족 동포가 식당 숙소에서 고향을 그리며 쓴 시가 정지용문학상을 받았다. 충북 옥천문화원은 최근 "'제20회 옌볜(延邊) 정지용...
  • 2016-08-29
  • 충북 옥천문화원은 제20회 옌볜(延邊)지용문학상 수상작에 김승종 씨(53·중국·사진)의 시(詩) ‘우물 일곱개였던 마을,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승종 시인 이 상은 옥천문화원이 중국옌볜작가협회와 함께 옌볜 교포 문학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
  • 2016-08-24
  • [서울=동북아신문]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 이하 재단)이 주최하는 제18회 재외동포문학상성인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시 부문 성백군씨(미국)의 ‘어머니의 마당’, 수필 부문 최정우씨(미국)의 ‘생일, 마늘밭에서’, 단편소설 부분 배동선씨(인도네시아)의 ‘지독한 인간’이 각각 선정...
  • 2016-08-23
  • 중국 유명 아동문학작가인 조문헌이 8월 2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시에서 2016년 국제 안데르센상 문학상을 수상했다. 중국 작가가 안데르센상을 수상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국국제방송
  • 2016-08-21
  • 연변작가협회설립60주년기념 및 전국저명작가와 연변의 만남활동가동식이 8월19일 오전 연길에서 있었다. 연변작가협회는 1956년 8월15일에 정식으로 설립되였는데 설립당시 전국적으로도 몇 안되는 분회의 하나로 성급분회대우를 받았으며 전국 55개 소수민족가운데서 유일하게 전국적으로 조선족 회원을 둔 분회로 되였다...
  • 2016-08-19
  •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엄마야 누나야''부용산'등을 작곡한 작곡가 안성현(1920-2006년) 선생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제1회 안성현 선생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오는 10월 7일 열린다. 나주 남평 지석강변에 세워져 있는 안성현의 엄마야 누나야 노래비[연합뉴스 자료] 나주문화원...
  • 2016-08-19
  • 올 7월까지 1위 차지한 책만 9종… SNS로 이슈 쏠림 현상 영향   요즘 출판계에는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머문 기간이 짧은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이 많다. 인터넷서점 예스24에서 '채식주의자'는 영국 맨부커상을 받은 직후인 5월 넷째 주부터 6월 넷째 주까지 6주간 1위...
  • 2016-08-17
  • 정유정·김경욱·김숨·데이비드 밴 등 국내외 28명 작가 참여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국내외 젊은 작가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장인 '서울국제작가축제'가 다음 달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1주일간 열린다. 한국문학번역원이 2006년부터 시작해 격년으로 열어온 서울국제작가축제는 올해...
  • 2016-08-12
  • 2016년 8월 2일 연길 한성호텔에서 2016년 중한아동문학시상식 및 아동문학연구세미나가 열렸다. 한국 아동문학연구회, 한국 아동문예작가회, 한국 동심문화원, 연변조선족자치주조선족아동문학학회,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아동문학연구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60여명의 아동문학을 사랑하는 지명인사들이 참석하였...
  • 2016-08-03
  •  ‘얼굴없는 녀인’ 출판 기념세미나 현장./김광석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31일, 흑룡강신문사의 주최로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회의실에서 소설가이며 흑룡강신문사 전임 부총편집인 박일선생의 세번째 벽소설집 ‘얼굴없는 녀인’ 출판 기념세미나가 열렸다. 흑룡강성교육학...
  • 2016-08-02
  •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중국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룽징(龍井)시에 있는 윤동주(尹東柱) 생가에 그의 문학적 멘토였던 정지용(鄭芝溶) 시비 건립이 추진된다. 중국 룽징시 방문한 김영만 옥천군수(맨 왼쪽) [옥천군 제공 = 연합뉴스]   정 시인의 고향인 충북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올해 시비 건립...
  • 2016-08-01
  •   7월 18일 오전, 연변대학 조선-한국학원 국제회의실에서 30여명의 학자들이 모인 가운데 “김학철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좌담회”가 열렸다. 연변대학 조선-한국학원 리관복원장이 사회를 맡았고 김학철선생의 아드님인 김해양선생이 “항일투쟁시기 김학철선생의 잊을수 없는 두 전우”라는 테...
  • 2016-07-26
  • 한춘시인 타계 3주기 문학세미나 연길서 북방 조선족문단의 거목이였던 한춘선생 타계 3주기 문학세미나가 7월 17일 연변작가협회에서 있었다.  연변작가협회, 흑룡강신문, , , 잡지에서 주관하고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 장백문화추진회에서 대행한 이번 행사에는 연변, 흑룡강, 길림, 장춘 등 지역의 문인들과...
  • 2016-07-17
  • “별”을 노래하다 - 제1회 윤동주 시 가영(歌咏)대회 룡정에서   7월 15일 오전, “‘별’을 노래하다- 제1회 윤동주 시 가영(歌咏)대회”가 룡정시 구주국제영화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였다. “제1회 윤동주 시 가영(歌咏)대회”는 룡정이 낳은 걸출한 민족시인 윤동주의 시...
  • 2016-07-17
‹처음  이전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