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신경숙 '표절 문제 제기, 맞겠다 생각'…어정쩡 사과 역풍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6월24일 00시46분    조회:16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소설가 신경숙씨가 23일 “표절이라는 문제 제기가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어정쩡한 표절 시인이라는 비판 여론이 거세다. [중앙포토]

"너무 자기 해명 치우친 사과""아직도 심각성 몰라"…여론 싸늘

여론의 역풍에 밀려 결국 다시 한 번 표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과는 분명 했지만 '사과같지 않은 사과'라는 반응이 이어진다. 알쏭달쏭한 화법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많이 나온다.

표절 논란에 휩싸인 소설가 신경숙(52)씨가 오랜 침묵을 깨고 23일자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표절 의혹에 대한 입장·심경·수습책 등을 밝혔다. 그는 “문제가 된 (일본 작가)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의 문장과 (내 소설)‘전설’의 문장을 여러 차례 대조해 본 결과 표절이라는 문제 제기가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판사와 상의해 ‘전설’을 작품집에서 빼겠다”“문학상 심사위원을 비롯해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신씨는 표절 의혹이 불거진 다음날인 17일 “해당 작품(‘우국’)을 알지 못한다”며 표절 시비에 일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해석하기에 따라 표절 사실을 시인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신씨에 대한 비판 여론은 여전히 거세다. 트위터 등 인터넷 여론 공간에서는 신씨에 호의적인 목소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사람들은 특히 표절 여부에 대한 신씨의 입장 표명이 여전히 불명확하다는 점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merefaith’는 ‘자신의 기억력을 신뢰할 수 없다면서, 자신의 과거를 구구절절 읊은 사과를 믿어주기 바라는 신경숙’이라는 글을 올렸다. 신씨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지난 기억을 뒤져봐도 ‘우국’을 읽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제는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해명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예전에 읽었던 다른 작가의 문장이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온 실수였다는 식의 신씨 해명을 비판한 것이다.

문단 내부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많다. 중견 소설가 최인석씨는 “표절은 의식적인 행위인데 의식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변명으로 들린다. 사과는 했지만 썩 깨끗한 느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작가회의 정우영 사무총장도 “국민감정은 표절이라는 건데 너무 자기 해명에 치우친 사과였다”고 지적했다.

반면 문학동네 편집위원인 평론가 황종연씨는 “작가로서 모든 사회활동을 중지한다고 했으니 사실상 표절을 시인한 것 아니냐”는 입장을 밝혔다.

출판사 창비는 이날부터 ‘전설’이 수록돼 있는 소설집 『감자 먹는 사람들』의 출고를 정지하고 시중 서점에 깔려 있는 분량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우국’이라는 작품을 아예 본 적도 없다고 한 신씨의 17일 해명은 일종의 자충수였다는 지적이 많다. 23일 인터뷰에서도 신씨는 본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읽고 베껴 쓴 결과라고 보는 여론과 충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는다고 해서 신씨가 추가 해명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표절 논란은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중견소설가 A씨는 “신씨가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 이번 사건이 유야무야 넘어간다면 대한민국 모든 문예창작과에서 베껴쓰고도 표절에 걸리지 않는 법을 가르치는 과목을 개설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평론가 김명인씨는 “신경숙은 주요 문예지가 하나 같이 문학출판사 소속이다 보니 출판사에 이득을 안기는 스타 작가를 비판하지 못하는 한국문단의 독특한 상황이 만들어낸 기형적인 산물”이라며 “비평과 문학출판 영역을 분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앙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8
  • -중국조선족출판문화대상시상식서 리성권 등 20명 우수출판인물로 선정   2013년 9월 29일 오전 9시, “제4회 중국조선족출판문화대상 시상식”이 연변주정무중심 회의실에서 있었다.   동북3성(북경)조선문도서출판협조지도소조, 중국조선족출판문화대상평의지도소조, 연변조선족자치주 신문출판국에...
  • 2013-09-29
  • 연변대학 중문학부를 졸업하고 연변일보사 기자, 연변조선족자치주당위 선전부 문화신문처 처장, 연변텔레비죤방송국 부국장으로 사업하다가 퇴직한 김영택선생의 가사선집 《신토불이 우리 가락》과 산문집 《미래를 안은 사람들》 출간좌담회가 9월 26일 오전 연변텔레비죤방송국 회의실에서 있었다. 연변인민출판사에서...
  • 2013-09-26
  • 작가 조정래(70·사진)는 하드코어다. 새로 낸 책 『정글만리』는 원고지로 3615장이다. 바닥에 세우면 어른 가슴 높이 두께다. 『태백산맥』 『한강』 『아리랑』 등 그동안 쓴 소설을 원고지로 쌓으면 몇 층짜리 건물 높이에 맞먹는다. 그는 컴퓨터 대신 원고지에 펜으로 글을 쓰고, 휴대전화조차 없다. 설 연휴 빼...
  • 2013-09-22
  • 연변시인협회 시총서 《시향만리》 제10호 《내가 심은 꽃나무》가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됐다. 시집은 제1부 서지월시인 시특집, 제2부 꽃들의 향연, 제3부 신작시, 제4부 남녘하늘에서 풍겨온 사랑, 제5부 명시감상 등으로 나누어 200여수의 시를 수록했다. 2007년에 창간된 연변시인협회 기관지 《시향만리》는 시...
  • 2013-09-16
  • 연변작가협회 아동문학창작위원회와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에서 련합으로 주최한 제27회 아동문학작품 창작  및 연구모임이 지난 9월 13일에 도문시 월청진 기신촌 문화회관에서 있었다. 주내에 거주하는 아동문학창작일군 30여명이 이번 모임에 참가했다. 연변작가협회 최국철부주석이 모임에 참가하여 아동문학...
  • 2013-09-14
  •     강려동시집《또르르 뱅뱅》출간기념모임이 지난 9월 13일에 도문에서 열렸다.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연변작가협회 아동문학창작위원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모임에 주내 아동문학작가 30여명이 참석했다. 강려는 뇌성마비로  하여 인생의 갈림길에서 방황한적도 있었지만 용케도 역경을 뚫고나와...
  • 2013-09-14
  • 연변대학사범분원 정철(가운데)학생이 중국조선족대학생이육사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 경상북도와 안동시청이 주최하고 안동이육사문학관과 연변작가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중국조선족대학생 이육사문학제가 안동간고등어회사와 안동병원, 연변대학의 후원으로 9월 12일 오후 연변대학 예술학원 극장에서 개최되였다...
  • 2013-09-13
  • 창작소회를 밝히는 리태근작가. 화룡시 서성진 와룡촌의 농민 아들 작가 리태근의 3번째 작품집 《어머님의 휘파람소리》가 고려원미디어에 의해 출판되여 9월 7일 연길한성호텔에서 출간식을 가졌다. 연변작가협회 평론분과와 동북아문화원비교문학연구소에서 주최한 이번 출간기념식에는 연변작가협회 평론분과 회원들과...
  • 2013-09-09
‹처음  이전 56 57 58 59 60 6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