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먼저간 남편 역사소설 만화로 펴낸 조선족아내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2일 07시20분    조회:172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김수안 미르출판사 대표, 조선족 고 김정호 소설 '고선지' 만화로 엮어
"고구려인 기개높인 장군 알리고 싶었어요. 남편도 뿌듯해 할거예요"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고선지는 당나라에서 고구려인의 기개를 드높인 장군이죠. 만화로 펴내 어린이와 청소년, 어른 독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었어요. 하늘에 있는 작가님도 뿌듯해하지 않을까요?"

올 겨울 경기도 파주의 작은 출판사인 '미르'는 역사 만화 '절세영웅 고선지'를 펴냈다.

크리스마스 성수기를 맞아 서점마다 신간이 쏟아져 나오지만 이 출판사가 고선지(高仙芝·?~755) 장군을 선택한 데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작가님이 독자들에게 전하려던 뜻을 사후에라도 이어가려 했다"는 게 출판사 김수안(여·51) 대표의 설명.

김 대표가 꼬박꼬박 '작가님'이라고 부르는 원작자 김정호(1949∼2012) 씨는 사실 그의 남편이다.

조선족 출신으로 2006년 귀화한 김 작가는 고선지 장군의 기개를 소설로 되살리는 데 일생을 바쳤다.

하지만 김 작가가 2012년 교통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소설은 빛을 보지 못한 채 유작으로 남았다.

먼지 속에 묻힐 뻔한 원고를 세상에 가져와 숨결을 불어넣은 게 바로 김 대표다.

그는 지난해 3부작으로 '동방명장 고선지'를 펴내 초판본을 모두 판매했다.

1년여 만인 지난달엔 이 소설을 만화로 각색한 '절세영웅 고선지'를 출간해 전국 서점으로 내보냈다.

(서울=연합뉴스) 경기도 파주에 있는 출판사 '미르'의 김수안 대표.
그는 당나라에서 고려인의 기개를 드높인 고선지(高仙芝) 장군을 다룬 역사 만화 '절세영웅 고선지'를 펴냈다. 이 만화는 김 대표의 남편인 조선족 출신 소설가 김정호(1949∼2012) 씨의 유작 '동방명장 고선지'를 각색한 것이다. 2015.12.2 << 미르 제공 >>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자치주에서 바이올린 연주자로 무대에 서던 여인이 한국 땅에서 홀로 출판 일에 뛰어들기까지, 원동력은 어디서 왔을까.

"작가님의 유작을 세상에 널리 알려야겠다는 간절함이 컸죠. 고선지 장군이 당대를 호령하던 고려인의 후예라는 점도 한국 독자들에게 뜻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만화로 읽으면 고선지 장군의 숨결이 좀 더 생생하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만화는 고선지 장군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입체적이면서도 일목요연하게 담아냈다.

원작 소설은 치밀한 고증을 거쳐 3권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펴냈으나 만화에서는 다채로운 그림을 곁들여 소용돌이치던 당대 역사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여기서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소설 '동방명장 고선지'를 대만, 홍콩에서 펴내고자 중국어판 번역을 추진 중이며,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김 작가가 남긴 일본군 위안부, 6·25 전쟁 배경의 소설도 출간을 준비 중이다.

"고선지 장군은 고려인 유민으로 멸시와 천대를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무예에 힘써 대륙을 뒤흔든 명장이 됐죠. 후세의 한민족에게도 그의 불굴의 정신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작가님이 생전에 중국 곳곳을 발로 뛰며 고선지 장군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되살리려 했던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생각해요."

지난달 김 대표는 남편의 3주기를 맞아 경기도 일산의 묘소를 찾아 고선지 소설과 만화를 나란히 올렸다.

김 대표는 "하늘에 있는 남편이 아마도 '마누라, 고마워'라며 흐뭇해했겠죠?"라며 웃어 보였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8
  • 포럼 연길서 1월 17일 오전, 중한삼강포럼과 재한동포문인협회가 주최한 포럼이 (사)한국이주동포정책개발연구원, 한중미래재단, 재한동포문인협회, 동북아신문, 동포세계신문이 후원으로 연길시 한성호텔에서 개최되였다. 포럼에서 삼강포럼 중국측대표 장경률이 개회사를 하고 한국측대표 곽재석이 대회사를 하고 연변조...
  • 2020-01-20
  • 2019년 9월 22일, ‘연변작가협회문학상’ 시상식 한장면. 1월 18일, 룡정시문화예술중심에서 개최된 룡정시작가협회 문학활동총화 좌담회에서 룡정시작가협회 주석 리승국은 룡정시작가협회의 지난 한해를 문학답사와 문학학습을 통해 좋은 성적을 따낸 한해라고 회고하였다. 현재 18명 회원을 둔 룡정시작가협...
  • 2020-01-20
  • 일전에 제1회 방지민문학상 시상식이 강서 남창에서 개최되였다. 로공산당원인 장부청의 영웅사적을 서술한 와 방지민의 마지막 순간을 그린 , 그리고 혁명력사의 한단락을 보여준 등 12부의 작품이 상을 받았다.  료해에 따르면 제1회 방지민문학상 선정작업은 지난해 8월 정식으로 가동되여 전 세계 중국어 작가를 ...
  • 2020-01-16
  •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김금희 트위터 2020년 제44회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금희 소설가(41)가 상을 거부했다. 4일 김금희 소설가는 SNS(사회연결망서비스) 트위터에 '수상작 저작권을 3년간 출판사에 양도하고 작가 개인 단편집에 실을 때도 표제작으로 내세울 수 없다'는 출판사 요...
  • 2020-01-06
  • 료녕성조선족문학회 수필창작좌담회 심양서 료녕성조선족문단 수필작품의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수필 창작 활성화를 꾀한 료녕성조선족문단수필창작좌담회가 료녕성조선족문학회 수필분과의 주최로 2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2월 28일 심양에서 진행됐다.    좌담회에서 권춘철 회장은 먼저 우리 성 조선...
  • 2019-12-31
  • 12월 30일, 도문시국문생태원에서 개최된 송년모임. 2006년에 설립된 민간문학단체인 연변교원시조문학회(원명 연변교원시조사랑회)가 시조사랑으로부터 민족의 후대사랑을 거쳐 시조문학창작에로의 질적인 비약을 이루어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문학회 허송절 회장은 “조선족학생들에게 우리 민족 고유의 문학형...
  • 2019-12-31
  •     (사)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창립 맴버들이 도쿄역에서, 오른쪽으로 부터 부회장 박은희, 회장 엄정자, 사무총장 류춘옥, 부회장 김화숙, 비서실장 김철   (흑룡강신문=하얼빈) 2019년 12월 20일,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사단법인 설립이 일본법무국의 승인을 받았다.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는 사단법인 설립을 계...
  • 2019-12-25
  • -재한동포문인협회 공동 회장에 장경률 · 김경애, 사무국장에 주홍 선임 -安民 ‘올해의 동포문학상’에 곽미란 소설가 -올해의 '백두산문학상'에 고안나 시인 -제8회 「대한민국 韓中文化藝術交流大賞」에 백성일 시인 -중국 당대 시인 마쇼캉马小康의 장시 안자晏子 出版기념식도 동포...
  • 2019-12-20
  •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이문혁 회장)에서 주최하고 한국재외동포재단과 대한민국 주칭다오총영사관, 칭다오SPG레일모터유한회사에서 공동으로 후원한 ‘SPG컵백일장’이 6일 오후 대원학교에서 진행되었다.   대원학교는 2000년도에 개교하여 중·영·한 3중 언어교육특색을 갖춘 ...
  • 2019-12-17
  • 김영해 김설연 김인덕 수상의 영광 누려 12월 14일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 아리랑홀에서 가막을 올렸다.     행사 주관, 주최측 인사들과 부분적 래빈 합영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과 연변작가협회 길림지구창작위원회에서 공동주관하고 도라지잡지사에서 주...
  • 2019-12-17
  • 중국조선족시인의 이름으로 명명한 첫 문학상인 ‘제1회 리욱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12월 7일 오전, 연길시 한성호텔에서 개최되였다.   연변동북아문학예술연구회의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동북아문학예술연구회 방순애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연변대학 우상렬교수(차홍화 대독)가 리욱시인 소개를 하였...
  • 2019-12-09
  • [청춘노트]  매체 력사의 데칼코마니 “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책을 봐?” 바야흐로 유튜브와 스팀의 시대이다. 인간의 인간에 대한 욕망, 세계에 대한 활발한 참여의 의지를 현재 가장 잘 충족시켜주는 매체는 개인이 손쉽고 자유롭게 동영상을 찍어올리고 공유할 수 있는 유튜브이며, 다양한 게임들을 구...
  • 2019-12-01
  •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도쿄에서 성립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이사들 우측으로부터 사무국장 류춘옥, 부회장 김화숙, 회장 엄정자, 부회장 박은희, 비서실장 김철   2019년 11월 11일,「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가 일본 도쿄에서 성립되었다. 「재일본조선족작협회」의 창립 준비는 연초(年初)부터 시...
  • 2019-11-26
  • 연변작가협회 정봉숙 주석 일행은 11월 11일 심양에서 연변작가협회 소속 료녕지구창작위원회에 내려가 조사연구를 진행, 료녕성조선족문학회 회장단 성원과 부분 리사,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좌담회를 갖고 건설성적인 의견들을 청취하는 동시에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데 힘썼다.   좌담회에서 정봉숙 주석은 먼...
  • 2019-11-15
  • 연변작가협회 정봉숙 주석을 만나 장춘 조선족 문학창작 세미나에 참석한 정봉숙 연변작가협회 주석 11월 10일, 연변작가협회 장춘지역창작위원회에서 조직한 장춘조선족문학 세미나에 연변작가협회 정봉숙 주석 일행이 특별히 참석해 만남과 교류의 장을 가지면서 당지 문학인들에게 훈훈함을 선물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 2019-11-15
  • 새중국 창립 70돐 기념 장춘시조선족문학 세미나 개최 세미나 현장 11월 10일, ‘새중국 창립 70돐 기념 장춘조선족문학 세미나’가 연변작가협회와 장춘지역창작위원회의 주최로 장춘에서 개최되였다. 세미나에는 장춘시의 문인, 학자들을 비롯해 통화, 매하구, 류하 등지에서 온 조선족 문인들과 문학애호자 총...
  • 2019-11-13
  • 제5회 중국조선족효사랑글짓기공모시상식이 11월 3일  연변군중문화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효와 사랑은 수천년간 이어내려온 우리 민족의 전통미덕으로 되는바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에서는 우량한 '효사랑' 전통을 고양하고저 2013년부터 조선족 효사랑 글짓기 공모를 내와 올해로 5회째 이어지고 있다...
  • 2019-11-04
  • 지난 26일 오후,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에서 흑룡강성조선족작가창작위원회 주최, 할빈그린라이프의료기계유한회사의 후원으로 되는 ‘새중국 성립 70주년 기념 흑룡강조선족문단 공로패 수여식 및 리삼월, 한춘, 윤림호 문학작품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흑룡강성 각지에서 온 조선족 작가들을 비롯...
  • 2019-10-29
‹처음  이전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