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과 중국 문인들의 교류 모임인 한중작가회의 열 번째 행사가 오는 7∼8일 경북 청송 객주문학관과 청송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양국 작가들은 2007년부터 매년 양국을 번갈아 오가며 양국의 역사, 문화, 문인들의 현재 활동을 공유하는 행사를 열어왔다.
한국의 주요 문인들이 주축이 된 한중작가회의 운영위원회는 매년 중국 각 지역의 공신력 있는 문학단체와 손잡고 이 행사를 열었으며 9차 회의에 이어 이번 10차 회의도 쓰촨성 작가협회와 함께 한다.지난해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9차 회의를 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 8차 회의와 마찬가지로 경북 청송에서 연다.
8차 회의는 2014년 원로작가 김주영의 소설 '객주'를 기려 개관한 청송 객주문학관에서 열린 바 있다.
올해도 김주영 작가를 비롯해 소설가 정찬, 박상우, 정미경, 권지예, 해이수, 김금희, 윤고은과 시인 김명인, 박세현, 송재학, 조은, 류인서, 박형준, 김소연, 평론가 오생근, 홍정선, 정과리 씨 등이 참석한다.
중국 측에서는 티베트족 출신 유명 소설가 아라이(阿來)를 비롯해 조선족 소설가 김인순, 장쑤성작가협회 이사인 시인 쯔촨(子川) 등이 초청됐다.
올해 주제는 '언어와 문학, 그리고 국가 - 한중작가회의 10주년을 기념하며'이다.
한중작가회의가 지난 10년간 쌓아온 성과와 앞으로의 활동 방향 등을 논의한다.
또 소설과 시로 분과를 나눠 한국 작가들이 중국 작가들의 작품을, 중국 작가들이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낭독하고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양일간 매일 한나절씩 이어진다.
한중작가회의 운영위원회는 "한국과 중국의 동시대 문인들 사이에 본격적으로 정서적 이해와 공감의 다리를 놓기 위해 매년 꾸준히 열고 있는 행사"라며 "올해는 특히 10주년을 맞아 더 뜻깊은 논의가 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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