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정된 책들중 어른, 아이 할것없이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의 《흔들리고있는 소녀를 보거든》, 마티스 더 레이우의 《멋진, 기막히게 멋진 려행》, 조지 손더스의 《프립마을의 몹시 집요한 개퍼들》, 안체 헤르덴의 《율리아와 동네 기사단》, 레베카 도트르메르의 《레베카의 작은 극장》 등 5권의 책을 소개한다.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의 《흔들리고있는 소녀를 보거든》, LA의 변두리 뒤골목, 어른이라도 혼자 걷기 싫은 위험한 골목, 매일 그곳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는 아이, 살아가기 위해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던 어린 소녀가 두려움에 가득 차 자신을 지키기에 급급한 주위 어른들 앞에 당당하게 다가가 도움을 청함으로써 이웃을 변화시키고 함께 하는 더 나은 삶을 만들어낸다는 줄거리속에 락관적인 삶의 진면모를 보여준다.
마티스 더 레이우의 《멋진, 기막히게 멋진 려행》, 글이 없는 그림책으로 아이들이 자유롭게 상상하며 이야기를 만들어갈수 있다. 우두커니 창밖을 보던 남자가 나무로 지은 오두막을 뜯어 아주 긴 나무다리를 만든다. 그리고는 숲을 떠나 세상속으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나무다리 덕분에 멋진 세상구경을 아주 잘할수 있다. 눈 쌓인 산과 북극을 지나 도시를 향하는 남자, 과연 이 기막힌 려행의 끝은 어디일가? 그 의미는 독자마다 다르게 읽힐것이다.
조지 손더스의 《프립마을의 몹시 집요한 개퍼들》, “개퍼”는 야구공만한 크기의 오렌지빛 몸에 감자눈처럼 여러개의 눈이 달렸는데 염소를 무척 좋아한다. 그런데 좋다고 염소 한마리에 수백마리 개퍼들이 달라붙는다면 어떻겠는가. 사랑 표현에 적극적인 “개퍼”라는 생물을 등장시켜 익살맞은 웃음과 배려심에 대한 교훈을 주는 그림동화이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라운 이야기들로 꾸면진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놀라움으로 가득하다. 이야기는 새롭고 독특하다. 이미 영미권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베스트셀러이다.
안체 헤르덴의 《율리아와 동네 기사단》, 부스스한 꽈배기 머리의 율리아, 도시에서 전학온 허세쟁이 파울, 뚱뚱보 왕따 마이크 등,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한 반 친구 다섯명이 조별과제 때문에 어쩔수 없이 모여 우여곡절끝에 동네 기사단으로 활약하는 성장담이다. 사랑과 우정, 자기찾기, 외로움과 고독, 가난, 배려 등의 문제를 상큼발랄하게 담아냈다. 이 세대의 청소년들이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풍경인 청사랑과 우정 그리고 성장을 율리아와 파울의 목소리를 오가며 싱그럽게 담아낸 독일 최고의 청소년 소설이다.
레베카 도트르메르의 《레베카의 작은 극장》, 치밀하게 계산된 페이퍼 커팅이 200여쪽에 겹쳐진 예술작품에 가까운 책이다.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한다. 등장인물들은 저자가 출간한 19권의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로서 한명 한명마다 개성을 살리고 그에 맞는 무대를 완벽하게 만들어 연극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연변일보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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