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조선족문학의 대부 김학철선생문학 학술세미나 대련민족대에서
2016년 8월 23일 “2016 중국조선족문학의 대부 김학철과 소수자문학” 국제학술세미나가 대련민족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김학철선생 탄생 100주년에 즈음하여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충남대학교 박수연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한국의 중앙대, 숙명녀대, 건국대, 대구대, 목원대, 세명대, 강원대 등 대학의 관련 학자와 교수 15명이 참석하였다. 이번 세미나에는 또 “한국문학리론과 비평학회”의 협찬으로 김해양선생(김학철선생 아들), 중국 중앙민족대학의 오상순교수, 연변대학의 우상렬, 김관웅 교수, 절강 월수대학의 리광인교수, 대련대학의 최봉룡교수, 대련민족대학의 흑룡교수, 대련외국어대학 원영혁교수, 대련민족대의 남춘애, 동가 교수 등 10여명의 국내 연구자들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세미나는 연변대학교 김관웅교수가 개막사를 하고 대련민족대 외국어대학 왕유파(王维波)학장이 축사를 하였다. 김관웅교수는 개막사에서 “김학철선생은 조선민족사와 현대사에서 8,000만 우리 민족가운데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인간이였다. 이렇게 말하는 리유로 첫번째는 일제시대때 청춘을 불사르며 자신의 한쪽 다리를 희생하였고 그 참혹한 감옥에서도 절대 전향하지 않으며 올곧게 우리 민족의 절개를 전 세계에 과시한 분이시며, 두번째는 문학으로 중국 좌경정치로선을 가장 투철하게 저항한 사람으로 김학철선생님은 전반 우리 민족의 정신적혼의 뿌리이다”라고 높이 평가하였다.
한국 학술단체의 단장으로 오신 충남대 박수연교수는 답사에서 김학철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된 이번 세미나의 의미에 대해 부각하였다. 그는 답사에서 “중국의 동양의 문화가 어떤 식으로 자리잡았고, 그중에서 조선족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알지 못하면 우리에게 동북아시아의 미래가 무슨 의미를 가지겠습니까? 김학철의 문학을 살펴보는것은 바로 이런것들을 풀어낼수 있게 해줄것임을 믿습니다” 라고 력설하였고 이어서 “이 자리가 한국문학, 조선족문학, 아시아문학, 세계문학을 함께 의논하면서 공동한 목소리를 낼수 있는 계기가 되였으면 합니다”라고 하며 이번 세미나에 높은 기대를 보냈다.
세미나는 김학철선생님의 아들 김해양선생이 먼저 “김학철과 그의 전우들”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시작하였다. 이어 김관웅, 박수연, 우상렬, 리광인, 오창은, 김응교, 윤석진, 남기택, 김현정 등 교수의 “개혁개방이후 문단 론쟁에서의 김학철”, “소수자문학과 김학철”, “내포작가와 내포독자”, “김학철과 북만 3걸 관계 연구”, “20세기 동아시아 국제주의 문학의 철필(铁笔)”, “세계인 김학철”, “김학철 단막 희곡 ‘서리’의 등장인물 고찰”, “문학, 장소, 공동체”, “김학철의 민중성과 해학” 등 14편의 론문이 발표, 교류되었다.
중앙민족대의 오상순교수는 “중국조선족문학의 현주소”라는 발표에서 “중국조선족작가들이 우리말로 창작하는것을 끝까지 견지해야만 우리 문학을 지킬수 있다”는것과 “우리 문학이 살아남고 더 큰 발전을 이룩하려면 한어로 창작하는 작가가 나와야 하고 중국문단에 진출하여 그 영향력을 널리 알려야 한다”며 앞으로의 문학창작의 방향, 및 김학철선생의 문학성과가 더 널리 알려지지 않고있는 현황에 대해 아쉬움도 표했다.
개인프로젝트로 김학철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의 장을 마련한 대련민족대학 남춘애교수는 이번 학술세미나의 총화에서 “김학철선생연구의 제2차 신드롬이 이루어져야 할것”이라는 점과 “김학철의 선행연구들을 살펴보고 연구하면서 김학철선생의 인간적, 민족적, 문학적, 낙관적, 전망적, 세계적 등 매력적인 부분을 다분히 느끼면서 떠오르는 반짝이는 생각들을 모아야겠다는 짐을 스스로 지게 되였습니다. 그 생각을 펼칠수 있게 하고 이어갈수 있게 한것이 바로 이 자리가 아닌가싶습니다”며 세미나를 함께한 발표자와 토론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남춘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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