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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돌 맞은 연변지용제 성황속 마쳐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9월4일 09시04분    조회: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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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돌 맞은 연변지용제, 한민족 결속 이어 국제교류 '징검다리'

정지용 시인 통해 中 연길시에 이어 용정시와도 교류 시작
옥천군, 문학제 계기로 용정시에 유색벼 이용한 홍보기술 전수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기자) 기사입력 : 2016년 09월 04일 06시 56분

 
지난 1일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제10중학교 강당에서 열린 제5회 연변 정지용백일장에서 고학년부 주제를 류웅렬 충북 옥천교육장(맨앞줄 왼쪽)과 유재숙 옥천군의회 의원(맨앞줄 오른쪽)이 공개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그동안 문학을 통한 한민족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돼온 연변지용제가 올해로 20돌을 맞으면서 국제교류의 징검다리가 되는 등 그 의의가 커졌다.

대홍수란 악재에도 불구하고 연변 동포의 열망으로 행사가 취소되지 않고 계획대로 치러진 데다 연길시와 이웃한 용정시와 교류를 시작하는 성과를 얻었다.

4일 충북 옥천군에 따르면 제20회 연변지용제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 간 북·중 접경지역에 내린 폭우로 연길시 주변에 '100년만의 큰 홍수'가 난 비상시국이라 자칫 모든 행사가 취소될 뻔 했다.

하지만 이 곳 최고의 문학축제로 발돋움 한 연변지용제는 한·중 두 나라 행사주관 단체인 옥천문화원(원장 김승룡)과 연변작가협회(주석 최국철)의 노력과 현지 동포들의 염원으로 중국 당국의 양해를 받아 예정대로 치러졌다.

연변의 구삼절(9월3일) 기념행사를 축소하고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중국 측이 연변지용제를 일정대로 추진 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은 연변에 사는 한민족들이 이 행사를 얼마나 뜻 깊게 생각하고 바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구삼절은 연변조선족자치주가 성립된 날(1952년 9월3일)로 이곳에서는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음력 1월1일)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지난 2일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연변대학교 예술학원 실천극장에서 제20회 연변정지용문학상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인 김승종 시인(가운데)과 김영만 충북 옥천군수(맨왼쪽), 김승룡 옥천문화원장(맨오른쪽)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이번 연변지용제는 지난 1일 '제5회 연변정지용백일장'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연길시 제10중학교에서 열린 이번 백일장에는 이 학교 학생 370명이 참가했다.

원래 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개막식이 폭우로 인해 좁은 강당에서 펼쳐졌지만 연변 중학생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기엔 더없이 좋은 장소였다.

고학년(3학년) 주제 '달빛'과 저학년(1~2학년) 주제 '가을 하늘'이 내걸릴 때마다 예상을 했는지 못했는지 학생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연변대학교 예술학원 실천극장에서 제20회 연변지용문학제와 축하 음악제가 현지 동포들과 옥천군 방문단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연변 측에서는 리호남 연변주위 선전부 부부장, 최국철 연변작가협회 주석 및 회원과 동포들이 참석했고 옥천군에서는 김영만 군수를 비롯한 김승룡 옥천문화원장, 류웅렬 옥천교육장 등이 함께 했다.

특히 옥천군의회 유재숙·이재헌 의원이 지난 20년 간 이어온 연변지용제의 발자취를 살피고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구상하고자 힘든 여정을 함께하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문학제에서는 이번 연변정지용문학상 수상자인 김승종 시인에 대한 시상식과 각계각층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 옥천지용시낭송협회와 연변 시낭송 회원들의 정지용 시낭송 등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김영만 옥천군수는 "중국 동포들이 보여준 열망과 결속으로 20돌을 맞이한 연변지용제가 예년보다 더 의미 있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문학제에서는 전날 열린 ‘제5회 연변정지용백일장’ 시상식도 이뤄졌다.

수상은 고학년부 대상에 연길시 제10중학교 3학년 5반 김정혜, 저학년부 대상에 1학년 2반 전유나 학생이 받았다.

이들에게는 상금 각 45만원이 주어지고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내년 5월 충북 옥천 정지용 생가 일원에서 열리는 ‘제30회 지용제’에 두 학생을 초청했다.

이 외에도 금상, 은상, 동상, 우수상 등 고학년부 24명, 저학년부 34명이 이번 백일장에 입상했다.

심사는 김수복 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홍용희 경희사이버대학 교수, 김성장 옥천작가회의 회장 등 저명한 문학인이 맡았다.

3일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 명동에 있는 윤동주 생가에서 충북 옥천군 방문단이 마을 촌장으로부터 생가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연변 동포의 열망으로 힘든 환경 속에서도 탈 없이 치를 수 있었던 이번 연변지용제는 연길시와 이웃한 곳의 용정시와 교류를 시작하는 성과도 얻었다.

용정시는 청나라 때부터 나라님께 바칠 벼를 재배할 정도로 고품질의 쌀을 생산하는 곳이며 정지용 시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널리 알려진 민족 저항시인 윤동주 선생이 태어나 자란 곳이다.

윤동주 선생의 고향인 용정시 명동에는 옥천 정지용 생가와 같이 윤 시인의 생가가 보존돼 있으며 한민족이 연변을 여행할 때마다 반드시 들르는 독립운동가의 마을이며 관광지이다.

옥천군은 짧은 연변지용제 기간에 틈을 내 정 시인과 시적 공감 및 독립운동으로 연을 맺은 윤 시인의 고향 용정시에 유색 벼를 이용해 넓은 땅을 홍보매체로 활용할 수 있는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하며 교류의 장을 열었다.

용정시는 윤 시인의 고향마을 명동 일대를 연변에 사는 우리 동포 학생들을 위한 배움의 성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내년 연변정지용백일장을 이곳 명동에서 열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승룡 옥천문화원장은 “중국 동포에게 문학적 향수를 일깨운다는 취지로 1997년부터 시작된 연변지용제가 그간 단순한 문학축제로 비춰진 부분이 있지만 내막에는 한민족을 결속하고 정 시인의 고향 옥천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숨은 공신으로 톡톡한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용정시 명동 윤동주 생가에 정지용 시인의 시적 증표를 세워 그들 간의 시 감성과 관계를 부각시키고 국제교류도 확대하고자 용정시를 비롯한 중국 관련 당국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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