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 문학, ‘세계夢’ 가져야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0월18일 08시29분    조회:80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 문학, ‘세계夢’ 가져야


 
젊은 시절의 시진핑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17일] 13일 저녁, 웨이신 공공계정 ‘학습소조(學習小組)’에 실린 ‘시진핑 자서전: 나의 문학 인연’은 게재되자마자 국내외 여론의 이슈로 떠올랐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의 문예공작간담회 주재 및 중요 연설 발표 2주년에 즈음하여 발표된 ‘자서전’ 은 '연설’의 자매편이라 할 수 있다. 시 주석은 15곳의 다른 장소에서 강연한 일화를 이용, 젊은 시절의 독서와 문단 교류, 문학과 예술 관점을 친절한 옆집 아저씨 같은 어조로 맛깔나게 이야기 했다.
 
정치가들은 모두 취미를 가지고 있고, 이는 매우 개인적인 일이다. 하지만 정치가가 적당한 타이밍에 자신의 취미를 공개한다는 것은 공공성을 고려한 것이다. 유도, 스키가 수준급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정상은 심신이 건강하고 의지가 강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일상생활 사진들을 공개해 금슬 좋은 부부의 모습, 보좌관들과 농구를 하거나 백악관에서 강아지와 조깅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퇴임 전 대중에게 대통령의 가치관을 다시 한 번 광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이 문학을 좋아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번에 공개된 내용들은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다. 한 편의 글은 하나의 창구로 우리는 이를 통해 더욱 광범위한 의미를 지닌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중국인의 독서는 세계지향적이다. 시진핑 주석은 1950년대에 태어났다. 그는 젊은 시절 열악한 독서 환경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두루 섭렵해 중국 고전은 물론 러시아,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 등 국가의 명작들을 읽었다. 이로 보아 대량의 독서와 대외 교류를 통해 그는 젊은 시절부터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상당한 일가견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거시적으로 볼 때 이런 세계지향적인 독서 이력은 오늘날 중국의 대외관계 결정 중의 중요한 차원을 형성했다.
 
둘째, 문학은 중국인의 생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시진핑은 자신은 악비(岳飛) 이야기를 읽고 ‘정충보국(精忠報國)’을 평생 추구할 목표로 세웠고, 니콜라이 체르니셰프스키의 소설 ‘무엇을 할 것인가?’를 읽고 주인공에게서 의지를 단련시키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중국인은 예로부터 영혼을 살찌우고 지혜를 깨우치게 하는 문학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초사(楚辭), 한부(漢賦), 당시송사(唐詩宋詞), 명청소설로 이어지는 문학 작품에는 호방하거나 완곡∙함축적 혹은 비분, 유머적인 내용들이 실려있어 중국인의 정서는 문학 세계에서 도야되고, 의지는 문학 세계에서 승화되었다. 오늘의 중국을 관찰하면 정치, 경제 외에 문학 예술은 더 생동적이고 감성적인 존재임을 발견할 수 있다. 가령 중국 국산영화 ‘메콩강행동(湄公河行動)’을 보고 나서 중국이 마약 퇴치와 자국의 주권∙인권 수호 문제에서 내린 결단과 의지를 더 실감나게 느낄 수도 있다.
셋째, 문학은 현재 중국의 대외 교류 중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시진핑은 외국 순방에서 중국과 순방국의 문학 경전을 인용해 화제의 물꼬를 튼다. 왜 외국인과 문학을 이야기해야 할까? 문학과 예술은 세계어로 문학과 예술을 논하는 것은 사실 사회, 인생을 논하는 것으로 서로 이해하고 마음을 소통하기가 가장 쉽기 때문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파우스트(Faust)’를 이야기하고, 토미슬라브 니콜리치 세르비아 대통령과는 영화 '발터, 사라예보를 보위하다(원제 Valter brani Sarajevo)'를 논했으며, ‘삼국지’를 정독한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조자룡을 그린 족자를 선물했다. 이런 화제들은 당장에는 무관할지 모르나 무심결에 쌍방 간의 거리를 좁힐 수 있고, 이런 이야기들이 전해지면서 양국 국민들은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된다.
 
현상적인 일화들에 살을 덧붙일 수는 있지만 이면의 본질은 하나다. 그것은 바로 현대화를 향해 온 문명고국 중국이 추구하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여정이 새로운 단계에 이르면서 중국 문학은 더 많은 사명과 꿈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시진핑 총서기의 ‘문학과 예술은 세계어’에 관한 서술은 200년 전 괴테가 밝힌 ‘세계 문학’에 관한 소회를 상기시킨다. 괴테는 “보편적인 의미를 지닌 세계 문학이 형성되고 있다. 우리 독일인들은 그 가운데서 영예로운 역할을 할 것이다. 다른 민족들은 우리의 일을 주시하면서 우리를 칭찬 또는 비난, 수용 또는 배척, 모방 또는 왜곡을 할 것이고, 우리에게 마음을 열거나 거리를 둘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담담하게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인’을 ‘중국인’으로 치환한다면 이 말은 어쩌면 오늘의 중국 문학이 응당 가져야 할 자신감과 책임일지도 모른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 해외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10
  • ▲ 조정래 작가가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우리는 역사적으로 한이 많고, 슬프고, 괴로운 일을 많이 겪은 민족이기 때문에, 작가는 이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처절하게 써야 할 필연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심만수 기자 panfocus@munhwa.com   ‘한국문학의 거장’ 조정래(70)...
  • 2013-10-05
  • 故 최인호 생전 인터뷰-"선비정신으로 국격을 세우자" 대중 역사소설가로서의 면모 글 | 이상흔 인터넷뉴스부 기자 지난 9월 25일 타계한 소설가 故 최인호씨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지만, 생전에 그는 "모든 종교의 진리는 하나로 통한다"고 말했다.     그가 2005년 유교 장편소설인 을 세상에 내놓았을 때 필...
  • 2013-10-02
  • -중국조선족출판문화대상시상식서 리성권 등 20명 우수출판인물로 선정   2013년 9월 29일 오전 9시, “제4회 중국조선족출판문화대상 시상식”이 연변주정무중심 회의실에서 있었다.   동북3성(북경)조선문도서출판협조지도소조, 중국조선족출판문화대상평의지도소조, 연변조선족자치주 신문출판국에...
  • 2013-09-29
  • 연변대학 중문학부를 졸업하고 연변일보사 기자, 연변조선족자치주당위 선전부 문화신문처 처장, 연변텔레비죤방송국 부국장으로 사업하다가 퇴직한 김영택선생의 가사선집 《신토불이 우리 가락》과 산문집 《미래를 안은 사람들》 출간좌담회가 9월 26일 오전 연변텔레비죤방송국 회의실에서 있었다. 연변인민출판사에서...
  • 2013-09-26
  • 작가 조정래(70·사진)는 하드코어다. 새로 낸 책 『정글만리』는 원고지로 3615장이다. 바닥에 세우면 어른 가슴 높이 두께다. 『태백산맥』 『한강』 『아리랑』 등 그동안 쓴 소설을 원고지로 쌓으면 몇 층짜리 건물 높이에 맞먹는다. 그는 컴퓨터 대신 원고지에 펜으로 글을 쓰고, 휴대전화조차 없다. 설 연휴 빼...
  • 2013-09-22
  • 연변시인협회 시총서 《시향만리》 제10호 《내가 심은 꽃나무》가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됐다. 시집은 제1부 서지월시인 시특집, 제2부 꽃들의 향연, 제3부 신작시, 제4부 남녘하늘에서 풍겨온 사랑, 제5부 명시감상 등으로 나누어 200여수의 시를 수록했다. 2007년에 창간된 연변시인협회 기관지 《시향만리》는 시...
  • 2013-09-16
  • 연변작가협회 아동문학창작위원회와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에서 련합으로 주최한 제27회 아동문학작품 창작  및 연구모임이 지난 9월 13일에 도문시 월청진 기신촌 문화회관에서 있었다. 주내에 거주하는 아동문학창작일군 30여명이 이번 모임에 참가했다. 연변작가협회 최국철부주석이 모임에 참가하여 아동문학...
  • 2013-09-14
  •     강려동시집《또르르 뱅뱅》출간기념모임이 지난 9월 13일에 도문에서 열렸다.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연변작가협회 아동문학창작위원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모임에 주내 아동문학작가 30여명이 참석했다. 강려는 뇌성마비로  하여 인생의 갈림길에서 방황한적도 있었지만 용케도 역경을 뚫고나와...
  • 2013-09-14
  • 연변대학사범분원 정철(가운데)학생이 중국조선족대학생이육사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 경상북도와 안동시청이 주최하고 안동이육사문학관과 연변작가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중국조선족대학생 이육사문학제가 안동간고등어회사와 안동병원, 연변대학의 후원으로 9월 12일 오후 연변대학 예술학원 극장에서 개최되였다...
  • 2013-09-13
  • 창작소회를 밝히는 리태근작가. 화룡시 서성진 와룡촌의 농민 아들 작가 리태근의 3번째 작품집 《어머님의 휘파람소리》가 고려원미디어에 의해 출판되여 9월 7일 연길한성호텔에서 출간식을 가졌다. 연변작가협회 평론분과와 동북아문화원비교문학연구소에서 주최한 이번 출간기념식에는 연변작가협회 평론분과 회원들과...
  • 2013-09-09
‹처음  이전 56 57 58 59 60 6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