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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윤동주, 김학철을 기대해 본다 - '청춘일기' 문학특강 연길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2월20일 08시02분    조회:1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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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인민방송국에서 주최하고 연변작가협회와 이스터문화미디어유한회사가 협조한 “청춘일기” 수필공모 시상식이 17일 연변대학 예술학원 소극장에서 원만히 막을내린 뒤를 이어 18일 오전, “청춘일기” 공모전행사 일환으로 문학특강이 연길시이스터영화관에서 있었다.

연변대학 조선-한국학 학원 김경훈 교수와 연변작가협회 김혁 부주석이 선후하여“청춘일기” 공모전의 20여명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문학강의를했다.

김경훈 교수는 “청춘일기”가 수필 공모전이였던것만큼 그에 비춰 수필을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경훈 교수는 수필의 명칭, 력사,현대수필의 주요 경향, 수필의 특성, 수필쓰기등 다양한내용을 전수했다.

김경훈 교수는 좋은 수필의 선차적조건은 주제가 있는 글이라고 지적하고 좋은 수필은 반드시 문장구성이탄탄하고 꾸밈이없어야 한다고 했다. 수필은 실생활속에서 소재를 찾아내어 그것을 작품화 한다. 그러나 누구나 상식적으로 생각할수 있는 주제는 평범함을 면치 못하게 됨으로 독자의 흥미를 유발시키지 못한다. 소재 속에 자연스럽게 함축되어 있는 주제, 그리고 그것이 읽는 이에게 잔잔한 감동으로 이어질때 좋은 수필이 될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좋은 수필은 작가정신이 들어있는 글이여야 하고 절묘한 서정화 표현의 묘미가 어우러져야 한다고하면서 수필이 자기고백적인 글이기는 하나 끝간데 없이 자아도취에만 머물러 있으면 안되고 자기의 눈을 통하여 타인을 보고 세상을 보며 나아가서 인간의근원적인 문제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혁 부주석은 “퓨전문화시대 민족작가로서 살아남기”라는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혁 부주석은 조선족 문학에 나타난 중국과 한국 원형 문화와의 동질성과 이질적 특성을 전통과 변혁의 관점에서 잘 살펴보면서 세계문화와의융합의 맥락에서 길을모색해야 할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힘있고 책임감 있는 젊은 작가, 대작가의 탄생을 기대한다면서 그래야만 정확한 민족정체성을 이어갈수 있고 세계문학의 무대에서 우리의 맛과 멋을 충분히 과시할수 있을것이라고했다. 뿐만아니라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내는 저력을 보여줘야 하고 민족사회에서는 자부심으로 넘치는 존재로 남아야한다면서 제2의 윤동주, 김학철을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청춘일기” 수필공모 사회부문 금상 수상자 김향선씨는특강을들으면서 자신의 수필에 잣대를 대고 다시 한번 점검해보는 계기가 되였다고 하면서 수강소감을전했다.

그는 계란으로 바위치는 식으로 이번 공모에 참가했다면서 자신의 부족한 작품에 계란 하나 더 얹어주심에감사드리며 우리 민족의 문단의 길도 더 번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 또한 우리말 우리글을 가르치는 일선 교원으로서 수강내용을 많은 교원, 학생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회부문 은상 수상자 김수연 역시 그냥 하고 싶어서 하는 글쓰기를 주변에서 문학이라고 여겨줘서 마음이 무겁다고 말문을 떼면서 문학특강을 통해 작가로서, 문학인으로서 시대적사명감을 갖고 글을 써야 하는 책임의식도 있어야 한다는걸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조선족이라는 특별한 정체성과 디아스포라의 현실 등 원인으로 우리만의 문학세계를 구축한다는것은점점 더 어려운 과제일수도 있지만 김혁작가님의 말대로 중국문학의 전통과 구쏘련문학의스케일과 한국문학의 디테일을 융합한다면 그것이 우리 문학의특색과 우점이 되지 않을가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수연 수상자는 앞으로는 사람의 더 깊은곳,그리고 소외된 존재들에 눈길을 돌려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일조하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겠다고전했다.

특강이 끝난후 이들은 새로 상영한 영화 “장성”을 함께 관람하는것으로 본기 행사를 마무리했다.

글/사진 중앙인민방송국 김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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