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팝가수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강연을 스웨덴 한림원에 제출했다고 한림원 측이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싱어송라이터로서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게 된 딜런은 상과 함께 주어지는 800만 크로네(미화 92만3천 달러·10억3천여만 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 후 서울에 등장한 밥 딜런 자서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림원 측은 "연설은 대단했고, 사람들이 기대하듯이 유창했다"면서 "강연을 보내와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딜런의 모험은 끝나게 됐다"고 밝혔다.
딜런은 강연에서 "내가 처음 노벨문학상 받았을 때 나는 내 가사와 음악이 정확하게 문학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의아해했다"고 말한 뒤 버디 홀리 등 자신에게 영감을 준 음악가와 10대 때 그에게 큰 영향을 준 고전소설인 '모비 딕', '서부전선 이상 없다', '오디세이' 등에 대해 언급했다.
노벨상 수상자들이 상금을 수령하기 위해선 짧은 연설이나 연극, 방송 동영상이나 음악 등 어떤 형태로든 기념 강연을 노벨상 수상일(12월 10일) 이후 6개월 이내에 제출해야 한다.
작년 10월 노벨상위원회는 딜런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발표하면서 "미국 음악 전통 속에서 새로운 시적인 표현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밥 딜런 정규 38집 발매, 노벨상 수상 후 첫 신작(서울=연합뉴스)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 수상 후 첫 신작 앨범 '트리플리케이트'(Triplicate)를 발매했다고 음반유통사 소니뮤직이 14일 전했다.
이번 앨범은 밥 딜런의 정규 38집이자 CD 3장짜리 앨범으로 앞서 발표한 두 개의 전작 '섀도 인 더 나이트'(Shadows In The Night), '폴른 앤젤스'(Fallen Angels)와 마찬가지로 신곡을 발표하는 대신 미국의 고전 명곡을 재해석해 담았다. 2017.4.14 [소니뮤직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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