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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멘부커, 퓰리처 수상작가, 겨울 서점가 달군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28일 12시54분    조회: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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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1000만부 이상 판매된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로 유명한 카나다 작가 얀 마텔, 200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묵, 2009년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 소설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등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을 받은 거장들의 신작이 전세계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마텔의 네번째 장편소설인 《뽀르뚜갈의 높은 산》은 지난해 영미권에서 출간돼 단숨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화제작이다. 《파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극한의 상황에서 삶에 대한 의지로 바다를 헤쳐나간다면 이 작품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주인공들이 산산이 부서져버린 믿음을 다시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다.
 

소설은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배경은 1904년 뽀르뚜갈 리스본, 사랑하는 이들을 1주일만에 모두 잃고 신에 대한 반발심이 극에 달한 주인공 율리시스가 온갖 고난을 겪으며 안식처를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1938년이 배경인 2부에선 부검 병리학자에게 남편의 시신을 가방에 들고 찾아온 녀자가 등장한다.
 

1981년 카나다가 배경인 3부는 40년간 함께 살아온 안해와 사별한 상원의원 피터와 침팬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피터는 오클라호마 출장중 우연히 방문한 류인원 연구소에서 만난 수컷 침팬지의 눈빛에 홀린다. 카나다에서의 삶을 모두 정리한 피터는 침팬지와 함께 고향인 뽀르뚜갈의 높은 산으로 떠난다. 삶에서 뜻하지 않은 고통에 부딪치는 인간은 무엇을 의지하고 믿으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묵직한 소설이다. 다만 허구적 설정이 어색하게 다가올 수 있다.
 

《스트라우트의 버지스 형제》는 미국을 배경으로 어린시절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중년의 세 남매가 고향을 떠났다가 중년이 돼서야 마을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수전의 아들 재커리는 마을의 소말리족 난민공동체가 신성시하는 이슬람교 사원에 잘린 돼지머리를 던져넣는다. 이 행위로 인해 재커리는 련방검찰에 기소당할 위기에 처한다. 변호사인 짐과 법률구조협회에서 일하는 밥은 조카를 도우려 하지만 오랜만에 재회한 가족들은 삐거덕거린다.
 

《내 마음의 낯섦》은 아시아 독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파묵의 아홉번째 장편소설이다. 터키의 전통음료를 파는 빈민 메블루트의 일생과 함께 1969년부터 2012년까지 터키 이스탄불의 변화상을 짜임새 있게 직조해낸 작품이다.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면서 소박한 일상에서 기꺼이 행복을 찾는 메블루트가 뿜어내는 힘이 작품을 이끌어간다. 함께 도망치려 했던 녀자 대신 다른 녀자와 결혼하게 되고 주차장 경비원, 식당 매니저, 전기료 징수원 등 닥치는 대로 일하는데도 곤궁한 생활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그의 인생은 어찌 보면 참 기구하다. 그러나 온갖 예기치 못한 사건에도 정직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어느샌가 마음속으로 응원의 말을 던지게 된다.
 

“나는 나 자신을 설명할 때 이스탄불을, 이스탄불을 설명할 때 나 자신을 설명한다.”고 말했듯, 파묵의 ‘이스탄불 사랑’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경제적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도시 모습에 대한 작품 속 묘사가 급격한 현대화를 겪은 중국의 많은 도시들의 모습과 닮아있어 흥미롭다.
 

종합/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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