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엄마, 내가 몰랐던 한 여자… ‘엄마 자서전’ 쓰는 아들 딸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13일 08시25분    조회:58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옛 사진 보며 대화 끌어내니, 손사래치던 엄마도 이야기 술술

과거 복원하며 이해 커져… 사회적기업 ‘허스토리’가 제작 도와 

부모님의 옛 사진을 보고 있자면 한 가지 사실만이 분명해진다. 내가 그 시절에 대해 너무 아는 게 없다는 사실. 김혜영 기자

한 무리의 사람들이 골똘히 들여다보고 있는 건 옛 사진 한 장이다. 흑백사진 속 여인의 꼭 다문 입매가 다부지다. 알맞은 각도로 눌러 쓴 베레모, 무릎을 덮는 클래식 코트, 단정하게 둘러맨 벨트. 마음먹고 차림새를 갖춘 채 렌즈 앞에 선 까닭이 궁금해지는 모습이다. 촬영 당일 사연이 쏟아질 것만 같은 사진의 배경을 유추하는 데 관찰자들의 온 집중력이 쏠려 있었다.

사진을 들고 온 마을활동가 김명철(38)씨가 일종의 단서를 슬쩍 내밀었다. “제가 이 모자랑 옷을 다른 컬러 사진에서도 봤는데 녹색이에요. 밝은 녹색. 이런 녹색 베레모에 코트를 쫙 빼입고 이 시대에 프로필 사진 같은 걸 촬영했다는 걸 보면, 당시에 정말 자의식이 강했던 분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는 이 사진을 마주하는 순간 처음으로 깨달았다고 했다. 늘 헐렁한 차림으로 가족의 끼니를 챙기느라 분주했던 ‘엄마’에게는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을.

“제가 이 자리에 오게 된 이유가 그것 같아요. 엄마에게도 자기 정체성이, 자의식이, 내가 모르는 수많은 이야기가 있을 텐데, 그 이야기에 대해 나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점. 내가 이제껏 몰랐던 것들이 뭔지 궁금하다. 그런 관심이 이제서야 밀려든 거죠.”

지난달 23일 서울 관악구 소재 서점 ‘달리 봄’ 한쪽에 마련된 티테이블에선 각자가 품고 온 ‘엄마 사진’ 관찰이 한창이었다. 소셜벤처(사회적기업) ‘허스토리’가 마련한 ‘내가 만드는 엄마의 자서전’ 워크숍의 한 과정이다. 궁극적 목표는 각자 아마추어 구술 생애사 작가가 돼 엄마의 자서전을 완성하는 것. 이를 위한 인터뷰 준비 과정이자 사전 계획의 첫 걸음이 시작된 터였다.

창 밖의 아직 차고 시린 바람과 잔잔히 내리는 봄비를 뚫고 서점에 들어선 대여섯 청장년들이 각자 엄마 사진을 가만히 매만지는 손길이 조심스러웠다. 지금의 나보다 어린 엄마의 사진을 응시하는 생경함, 당시 엄마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막연함, 그 다채로운 시절에 비하면 부쩍 창백해진 현재 엄마 모습에 대한 애잔함. 각각의 감정 뭉치가 만든 침묵이 작은 서점 안에 가득 내려 앉았다.

가만한 집중이 이어지자 류소연(30) 허스토리 대표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적막을 깼다. “늘 잘 안다고 생각했던 엄마라는 사람에 대해 우리는 더, 제대로 알고자 합니다. 낯설게 느껴지시죠. 떠오른 것들을 글로 적으며 생각을 다듬어 보세요. 다양한 질문을 미리 끄집어내 보면, 각자 인터뷰할 때 더 풍성한 대화가 가능하겠죠.”

각자의 노트 위에 엄마를 적어가면서 서점은 더 깊은 적막에 사로잡혔다. 양손으로 턱을 괴고, 연필을 까딱까딱 흔들고, 미간을 찌푸려봐도 ‘모르는 것 투성이’라는 자각만이 선명해진다. 자식인 나도 모르면 대체 누가 안단 말인가. 내가 안 써두면 대체 어디에 남는단 말인가. 미처 기록되지 못한 인류, 그 가운데 우리 엄마를 복원하겠다는 시도는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23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서점 '달리 봄'에서 열린 허스토리의 '그 여자의 자서전, 내가 쓰는 엄마의 역사'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이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김혜영 기자

워크숍을 기획한 허스토리는 두 역사학도가 세운 사회적 기업이다. 자서전 출판과 관련 교육, 서점 운영 등을 해나간다. 류소연 대표, 주승리(27) 팀장이 각각 구술 생애사 방식으로 할머니와 엄마의 자서전을 쓴 경험을 계기로 여성들의 자서전을 제작하는 일에 뛰어들었다. 구술사 기록은 주로 문헌에서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인터뷰를 통해 수집하고 해석하는 질적 연구 방법이다. 기존의 역사에서 누락되기 쉬운 여성, 노인, 지방민, 소수자의 역사를 복원할 때 자주 쓰인다.

◇ 묻기 시작하니, 비로소 복원됐다

주 팀장은 직접 엄마의 자서전을 만들면서 “엄마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됐을뿐더러, 눈물 흘리는 모습도 처음 봤다”라며 “더 많은 어머니가 기록돼야 한다는 생각, 또 이 개개인의 역사가 만드는 더 큰 여성의 역사가 기록되지 못한 채 사라지게 둬선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했다. 그가 엄마 신은영(54)씨에게 온갖 질문을 본격적으로 쏟아낸 것도 자서전을 쓸 때가 처음이었다. “엄마는 왜 어릴 때 사진이 없어?”, “아빠랑 결혼하고 나서 어땠어?”, “엄마는 언제부터 절에 다녔어?”

엄마는 그제야 비로소 경제적으로 한참 어렵던 옛 시절, 마지막 선택으로 향했던 서초동 비닐촌 1.5평 이야기를 풀어냈다. 비닐로 얼기설기 만든 구조물에, 없는 사람들이 모여 살다 보니 밤만 되면 여기저기 불이 나던 ‘전쟁 같은’ 시절이었다. “이제 막 태어난 자식을, 가난도 서러운데 불 속에서 죽일 수 없다는 판단에 전셋돈을 모아 인천으로 이사했지. 그때 느그 아빠가 제일 미웠고 나도 미웠어. 부모도 원망했고 세상도 원망했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조그마한 미소라도 머금게 하고, 악착같이 살아남도록 한 두 자식이 있었지.”

주 팀장은 “많은 어머니가 처음에는 ‘나는 할 말이 없어’, ‘내 삶엔 별로 기록할 게 없어’라고 하는데 누군가가 묻고, 듣고자 할 때서야 비로소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더라”며 “기록되지 않으면 스스로도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데, 누락돼 있는 엄마들의 수많은 경험과 감정은 더 많이 되살리고 말해져야 할 역사”라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1933년 황해도 연백군에서 태어난 외할머니의 자서전을 썼다. 16세에 피란을 오다 부모님과 헤어진 외할머니의 생애를 기록해 나가면서 그는 궁금했다. 권력이나 공적, 소속 기관에서의 커리어가 없는 어머니들의 삶. 아무도 어떤 형태로도 기록하고 있지 않은 이들의 인생은 이대로 흩어져도 좋은가. 그 생애가 가족이나 가정을 기반으로 피어올랐던 이들의 역사는 단지 할머니, 엄마라는 이름으로 납작하게 기억되는 게 옳은가. 류 대표와 주 팀장이 더 많은 ‘엄마의 자서전’이 세상에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이유다.

주승리 팀장과 류소연 대표는 "여성의 시선으로 작은 역사를 쓰고자 한다"며 "어떤 이름으로 불리든 거기에 있는 그녀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는게 목표"라고 했다. 김혜영 기자

“혹시 ‘아빠는?’ ‘왜 엄마만 기록해 줘?’라는 질문 안 받나요”라고 물었다. 서로 눈이 마주친 두 사람이 동시에 웃음보를 터트린다. “초기에 제일 많이 받았죠.” 소셜벤처 설립을 자문하던 조언가 그룹에서부터 그런 의문이 제기됐다는 거다. “저희가 아버지, 할아버지의 자서전 제작도 안 해본 건 아니에요. 물론 아버지의 삶 역시 당연히 기록될 가치가 있죠. 하지만 굳이 비교를 해봤을 때, 자신의 삶이 기록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생애에 대해 자신 있게 이야기할 준비가 덜된 분들, 누락이 더 많이 된 이는 엄마였어요. 내 아버지 역시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분이라 생각되면 같은 방법으로 아버지의 역사를 적어 볼 수 있겠죠.”

◇ 늘 ‘죄책감’ 언급하는 엄마들 

두 사람이 자서전 쓰기의 도구 즉, ‘그 여자의 자서전, 내가 쓰는 엄마의 역사’ 가이드북과 워크북을 만드는 데 공을 들인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말할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은’ 온갖 엄마들, 살아온 이야기 좀 들려 달라 하면 손사래부터 치는 온 동네 엄마들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끄집어낼 것인가. 결코 쉽지 않은 과제였다. 류 대표는 “누구나 열어 놓고 싶지 않은 자기 내면이 있고, 특히 자녀에게는 더 그럴 수 있는 만큼 큰 부담 없이 생애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장치들을 많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나 소장품을 기반으로 한 인터뷰’도 그 대표적 예다.

각자 엄마와의 인터뷰를 앞두고 옛 사진을 매개로 다양한 질문을 적어 보던 참가자들은 ‘새로운 경험’이라고 입을 모았다. 엄마와 사이가 늘 좋지만은 않았다는 한 20대 참가자는 엄마의 사진을 응시하다 한참 만에 입을 뗐다. “저희 엄마는 참 ‘누군가를 잘 보살필 줄 아는 사람’이에요. 친척들과 찍은 사진을 봐도 늘 애들은 저희 엄마가 안고 있고. 그 모습도 온몸으로 그 사람을 안고 있는 느낌이에요. 잘 꾸미지도 않고, 감정을 드러내지도 않지만 다시 가서 여쭤보고 싶어요. 엄마를 가장 기쁘게 하는 것, 가장 슬프게 하는 것이 뭐였는지.”

워킹맘 김연지(46)씨도 사진 속 엄마의 마음을 읽어내려 애쓰고 있었다. 장난기 가득한 얼굴의 아빠와 어색한 표정의 엄마가 대조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돌아보면 늘 밝고 활기찬 친척들 사이에서 내성적인 엄마가 조금은 어색하고 힘들어했던 것 같아요. 어릴 때면 바닷가로 온 친척들이 나들이를 가곤 했는데, 신나게 놀다가도 문득 ‘엄마도 재미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바라보기도 하고, 걱정했던 기억이 나거든요. 우리에겐 잔치였던 일상이 엄마에겐 노동이고, 관찰이고, 이방인의 입장이었던 순간이 많았던 거죠.”

어려서부터 늘 엄마와 친구처럼 마음을 터놓고 지냈다는 그도 최근 들어 조금은 마음이 급해졌다. “예전엔 아빠와 연애 시절이 애틋했다고 하시던 엄마가 최근 들어 다시 여쭤보니까 잘 기억이 안 난다고 하시더라고요. 기억 속에서도 옛일들이 점점 희미해지는가 봐요. 더 잊어버리기 전에 엄마와 아빠에 대한 사소한 많은 것을 기록하고 싶더라고요.”

듣고 있던 류 대표는 “그런 맥락을 읽어낸다는 게 큰 의미이자 성과”라고 첨언했다. “다른 사람은 기억하거나 발견하기 어려운 감정이나 맥락까지도 딸로서, 아들로서 읽어내고 써둘 수 있다는 게 남다른 기록이 될 수 있잖아요. 또 사진이 정말 개인적인 소재 같지만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사소하지만은 않은 공통 맥락이 드러나거든요. 이걸 세상에 꺼내놓았을 때 얻는 효과도 실재하고요.”

앞서 여러 자서전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이들이 발견한 공통 맥락은 ‘죄책감’이다. 주 팀장이 갸우뚱하며 말했다. “아버지들은 바깥, 즉 직장에서의 성공에 집중해 본인의 생애에 대해 말씀하시는 반면, 대부분 어머니는 본인이 직접 보험 일이나, 사업, 식당 등으로 가족 생계를 책임진 경우에도 ‘애들을 못 챙겨줘 미안하다’, ‘집안일을 잘 못 돌봐 미안하다’ 등 죄책감을 표현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끊임없이 일해왔는데도 그 일이 대단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강했고요.” 

자서전 속 엄마의 사진을 들여다보는 주승리 팀장. 김혜영 기자자서전 속 외할머니의 사진을 들여다보는 류소연 대표. 김혜영 기자.

더 많은 엄마 자서전의 탄생을 통해 꿈꾸는 허스토리의 목표는 이런 이유로 축소된 엄마, 여성의 이야기를 꾸준히 써내 세상을 더 시끄럽게, 더 풍성하게 만들고 여성들을 자기 서사를 지닌 주체로 바로 세우는 일이다. 류 대표는 “이야기는 자기 존재의 모습이 드러나는 통로”라며 “조바심 내지 말고 조금씩 누군가의 삶을 경청하겠다는 자세를 지니는 것도 좋은 자서전 쓰기 인터뷰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시간에 걸친 워크숍이 끝나자 참가자들은 들고 온 사진과 좋은 인터뷰를 위한 당부를 품에 안고 서점을 나섰다. 찬 봄비 속으로 흩어지는 이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한 사람을 떠올렸다. 직업이 기자, 기록하는 사람이랍시고 다니면서도 정작 질문해 본 적 없던 삶이다. 발걸음을 재촉하며 이날 새로 배운 질문을 곱씹었다. 조바심을 내지 말랬지만 질문이 늘어가는 속도만큼 걸음은 계속 빨라졌다. “엄마, 살면서 가장 외롭다고 느꼈던 때는 언제야?” “엄마는 언제 고향이 가장 그리워요?” “처음부터 다시 살 수 있다면, 가장 해보고 싶은 건 뭐예요?”

한국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72
  •   《외투》의 작가 고골리 줌파 라하리의《이름 뒤에 숨은 사랑》을 읽으면서 꼭《외투》를 읽겠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외투》가 주인공의 생명을 구해 주었고 그는 아들에게‘고골리’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으며 아들...
  • 2024-06-19
  • 【장백문화 시의 려행5】시월의 단풍 꽃보다 아름답네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 문학답사    가을은 시상을 불러일으키는 계절이다.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와 연변장백문화촉진회에서 주최하고 화룡시문화관과 안도현 량강진 영홍촌(소영자)에서 주관한 '장백문화 시의 려행 5' '시월의 ...
  • 2023-10-17
  • 6월 28일 고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눈물 한 방울' 출간 기념회에서 육필원고를 공개하는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 권혁재 사진전문기자/20220628  "40년 만에 처음으로 손 글씨를 쓴다. 컴퓨터 자판으로 써왔는데 이제 늙어서 더 이상 더블클릭도 힘들게 되면서 다시 옛날의 손 글씨로 돌아간다. 처음 글...
  • 2022-06-29
  • ‘고독사 워크숍’ 쓴 소설가 박지영 “하루 세 번 시시한일 시작해보세요”3일 출간된 장편소설 ‘고독사 워크숍’(민음사)에서 등장인물 12명은 발신자명 ‘심야코인세탁소’로부터 “오늘부터 고독사를 시작하시겠습니까”라는 내용의 ‘고독사 워크숍’ 초...
  • 2022-06-17
  • 2014년 위암 2기 판정, 2020년 3월 22일 뇌출혈, 올해 3월 초 폐렴 사투 오후 8시께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서 숨져…춘천호반장례식장 빈소 마련 소설가 이외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춘천=연합뉴스) 이은정 양지웅 기자 = 강원 화천군 감성마을 촌장으로 활동하던 소설가 이외수씨가 재작년 뇌출...
  • 2022-04-25
  •   ‘누구나 쉽게 글쓰는 것을 가르쳐드립니다’ ‘6주 안에 책 한 권 쓰는 법’ 등의 달콤한 광고를 볼 때마다 소스라친다. 그렇게 쉽고 빠르게 글을 쓴다면 결코 좋은 글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글쓰기 훈련만 20년 넘게 했지만 아직도 계속 더듬더듬 ‘공부 중’이다.)...
  • 2022-04-24
  • 이수지 작가 '아동문학 노벨상' 안데르센상 영예 [사진 제공: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은 그림책 '여름이 온다'의 이수지 작가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에데르센상을 수상한 데 대해 "출판 한류의 위상을 높여 자랑스럽다"고 축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SNS를 통...
  • 2022-03-22
  • '500년 고려' 내리막 끝에 새로운 나라 조선 세워지자 개국공신 정도전 기쁨 내색 선비 길재는 아쉬움 한가득 정몽주 포섭하려던 이방원 하여가로 설득 시도했지만 단심가 지어 대답한 정몽주 고려향한 충심 단호히 표현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뱅크]'오백 년'은 어느 정도의 길이일까. 오백 년은 한 사람...
  • 2021-04-21
  • ‘클라라와 태양’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 서면 인터뷰 “인공지능은 자유민주주의에 위협 초래할 수도 있어”   가즈오 이시구로. ⓒLorna Ishiguro.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일본계 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최근 신작 소설 한국어판 발간에 맞추어 한국 언론과 합동 서면 인터...
  • 2021-04-08
  • 영국 배팅사이트 나이서오즈 노벨상 배당률 홈페이지 공개 하루키·애트우드 등 단골후보 제3세계 작가들 주목도 눈길 한국 시인 고은도 6위로 거론 고은 시인 2010.10.01 /김성중기자탈식민주의(post-colonialism)가 올해 노벨문학상 주인공의 얼굴을 예측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을까. 유럽의 유명한 노벨문학상 배팅사...
  • 2020-10-04
  • 제12회 전국소수민족문학창작 준마상 수상결과가 23일 북경에서 발표됐는데 《서남변(西南边)》, 《청색몽골(青色蒙古)》, 《촌주재필기(驻村笔记)》, 《신수·마령기(神授·魔岭记)》, 《춤추는 꼭두(舞动的木偶)》(조선문)이 장편소설상을 수여받고 《말 타고 세계일주(骑马周游世界)》, 《잠자는 물(睡觉的...
  • 2020-08-25
  • "소설을 거짓말 나부랭이로 취급" 성명 한국소설가협회는 “소설을 쓰시네”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국회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한 나라의 법무부 장관이 소설을 ‘거짓말 나부랭이’ 정도로 취급했다”며 해명과 함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추미애 법무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
  • 2020-07-30
  • 문단 인기 작가의 ‘사적 대화 무단 전제’ 사건을 계기로 한국문학의 주요 출판사인 창비와 문학동네의 ‘제 식구 감싸기’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독자뿐 아니라 다른 작가들도 합세해 대형 출판사와 인기 작가의 ‘문단 카르텔’에 대한 비판으로 번지고 있다. 신경숙 작가의 ...
  • 2020-07-14
  • 80후 인기작가 “몽실이”를 적는다 2019년은 조선족문단의  “청년작가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선족으로 산다는 것-70,80후의 삶,앎,꿈》, 《담쟁이 여름을 만나다》 등 청년세대 조선족작가들의 작품집이 줄 지어 출판되고 사회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과거에 주로 위챗, 블로그, ...
  • 2020-04-27
  • /시앙스포 유튜브 캡처 “지난 3월 13일부터 나는 교외에서 지내고 있다. 엄마와 내 아이들이 어깨를 부대끼는 것을 막기 위해 방안을 찾아낸 것이다. 이곳은 내가 주로 주말마다 내려와서 시간을 보내던 곳이다. 대개 일요일 저녁이면 파리로 올라가야 해서 아이들이 가기 싫다고 울었는데, 이번 일요일에는 올라가지...
  • 2020-04-07
  • 소설가 이외수[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소설가 이외수(74)가 뇌출혈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외수는 지난 22일 오후 6시께 강원 화천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일 문화운동단체...
  • 2020-03-24
  • [골룸] 북적북적 229 :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삶을 건 대답 - 산도르 마라이 " "... 할 수 있으면 대답해 주게." 그는 소리 높여 말한다. 마치 대답을 재촉하는 듯 들린다. "왜 나에게 묻나?" 상대방은 조용히 말한다. "그렇다는 것을, 자네가 더 잘 알고 있지 않은가." " 봄이 다가오는 발렌타인 주간의 [북적북적...
  • 2020-02-16
  • 일전에 제1회 방지민문학상 시상식이 강서 남창에서 개최되였다. 로공산당원인 장부청의 영웅사적을 서술한 와 방지민의 마지막 순간을 그린 , 그리고 혁명력사의 한단락을 보여준 등 12부의 작품이 상을 받았다.  료해에 따르면 제1회 방지민문학상 선정작업은 지난해 8월 정식으로 가동되여 전 세계 중국어 작가를 ...
  • 2020-01-16
  •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김금희 트위터 2020년 제44회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금희 소설가(41)가 상을 거부했다. 4일 김금희 소설가는 SNS(사회연결망서비스) 트위터에 '수상작 저작권을 3년간 출판사에 양도하고 작가 개인 단편집에 실을 때도 표제작으로 내세울 수 없다'는 출판사 요...
  • 2020-01-06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