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엄마, 내가 몰랐던 한 여자… ‘엄마 자서전’ 쓰는 아들 딸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13일 08시25분    조회:58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옛 사진 보며 대화 끌어내니, 손사래치던 엄마도 이야기 술술

과거 복원하며 이해 커져… 사회적기업 ‘허스토리’가 제작 도와 

부모님의 옛 사진을 보고 있자면 한 가지 사실만이 분명해진다. 내가 그 시절에 대해 너무 아는 게 없다는 사실. 김혜영 기자

한 무리의 사람들이 골똘히 들여다보고 있는 건 옛 사진 한 장이다. 흑백사진 속 여인의 꼭 다문 입매가 다부지다. 알맞은 각도로 눌러 쓴 베레모, 무릎을 덮는 클래식 코트, 단정하게 둘러맨 벨트. 마음먹고 차림새를 갖춘 채 렌즈 앞에 선 까닭이 궁금해지는 모습이다. 촬영 당일 사연이 쏟아질 것만 같은 사진의 배경을 유추하는 데 관찰자들의 온 집중력이 쏠려 있었다.

사진을 들고 온 마을활동가 김명철(38)씨가 일종의 단서를 슬쩍 내밀었다. “제가 이 모자랑 옷을 다른 컬러 사진에서도 봤는데 녹색이에요. 밝은 녹색. 이런 녹색 베레모에 코트를 쫙 빼입고 이 시대에 프로필 사진 같은 걸 촬영했다는 걸 보면, 당시에 정말 자의식이 강했던 분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는 이 사진을 마주하는 순간 처음으로 깨달았다고 했다. 늘 헐렁한 차림으로 가족의 끼니를 챙기느라 분주했던 ‘엄마’에게는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을.

“제가 이 자리에 오게 된 이유가 그것 같아요. 엄마에게도 자기 정체성이, 자의식이, 내가 모르는 수많은 이야기가 있을 텐데, 그 이야기에 대해 나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점. 내가 이제껏 몰랐던 것들이 뭔지 궁금하다. 그런 관심이 이제서야 밀려든 거죠.”

지난달 23일 서울 관악구 소재 서점 ‘달리 봄’ 한쪽에 마련된 티테이블에선 각자가 품고 온 ‘엄마 사진’ 관찰이 한창이었다. 소셜벤처(사회적기업) ‘허스토리’가 마련한 ‘내가 만드는 엄마의 자서전’ 워크숍의 한 과정이다. 궁극적 목표는 각자 아마추어 구술 생애사 작가가 돼 엄마의 자서전을 완성하는 것. 이를 위한 인터뷰 준비 과정이자 사전 계획의 첫 걸음이 시작된 터였다.

창 밖의 아직 차고 시린 바람과 잔잔히 내리는 봄비를 뚫고 서점에 들어선 대여섯 청장년들이 각자 엄마 사진을 가만히 매만지는 손길이 조심스러웠다. 지금의 나보다 어린 엄마의 사진을 응시하는 생경함, 당시 엄마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막연함, 그 다채로운 시절에 비하면 부쩍 창백해진 현재 엄마 모습에 대한 애잔함. 각각의 감정 뭉치가 만든 침묵이 작은 서점 안에 가득 내려 앉았다.

가만한 집중이 이어지자 류소연(30) 허스토리 대표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적막을 깼다. “늘 잘 안다고 생각했던 엄마라는 사람에 대해 우리는 더, 제대로 알고자 합니다. 낯설게 느껴지시죠. 떠오른 것들을 글로 적으며 생각을 다듬어 보세요. 다양한 질문을 미리 끄집어내 보면, 각자 인터뷰할 때 더 풍성한 대화가 가능하겠죠.”

각자의 노트 위에 엄마를 적어가면서 서점은 더 깊은 적막에 사로잡혔다. 양손으로 턱을 괴고, 연필을 까딱까딱 흔들고, 미간을 찌푸려봐도 ‘모르는 것 투성이’라는 자각만이 선명해진다. 자식인 나도 모르면 대체 누가 안단 말인가. 내가 안 써두면 대체 어디에 남는단 말인가. 미처 기록되지 못한 인류, 그 가운데 우리 엄마를 복원하겠다는 시도는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23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서점 '달리 봄'에서 열린 허스토리의 '그 여자의 자서전, 내가 쓰는 엄마의 역사'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이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김혜영 기자

워크숍을 기획한 허스토리는 두 역사학도가 세운 사회적 기업이다. 자서전 출판과 관련 교육, 서점 운영 등을 해나간다. 류소연 대표, 주승리(27) 팀장이 각각 구술 생애사 방식으로 할머니와 엄마의 자서전을 쓴 경험을 계기로 여성들의 자서전을 제작하는 일에 뛰어들었다. 구술사 기록은 주로 문헌에서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인터뷰를 통해 수집하고 해석하는 질적 연구 방법이다. 기존의 역사에서 누락되기 쉬운 여성, 노인, 지방민, 소수자의 역사를 복원할 때 자주 쓰인다.

◇ 묻기 시작하니, 비로소 복원됐다

주 팀장은 직접 엄마의 자서전을 만들면서 “엄마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됐을뿐더러, 눈물 흘리는 모습도 처음 봤다”라며 “더 많은 어머니가 기록돼야 한다는 생각, 또 이 개개인의 역사가 만드는 더 큰 여성의 역사가 기록되지 못한 채 사라지게 둬선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했다. 그가 엄마 신은영(54)씨에게 온갖 질문을 본격적으로 쏟아낸 것도 자서전을 쓸 때가 처음이었다. “엄마는 왜 어릴 때 사진이 없어?”, “아빠랑 결혼하고 나서 어땠어?”, “엄마는 언제부터 절에 다녔어?”

엄마는 그제야 비로소 경제적으로 한참 어렵던 옛 시절, 마지막 선택으로 향했던 서초동 비닐촌 1.5평 이야기를 풀어냈다. 비닐로 얼기설기 만든 구조물에, 없는 사람들이 모여 살다 보니 밤만 되면 여기저기 불이 나던 ‘전쟁 같은’ 시절이었다. “이제 막 태어난 자식을, 가난도 서러운데 불 속에서 죽일 수 없다는 판단에 전셋돈을 모아 인천으로 이사했지. 그때 느그 아빠가 제일 미웠고 나도 미웠어. 부모도 원망했고 세상도 원망했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조그마한 미소라도 머금게 하고, 악착같이 살아남도록 한 두 자식이 있었지.”

주 팀장은 “많은 어머니가 처음에는 ‘나는 할 말이 없어’, ‘내 삶엔 별로 기록할 게 없어’라고 하는데 누군가가 묻고, 듣고자 할 때서야 비로소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더라”며 “기록되지 않으면 스스로도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데, 누락돼 있는 엄마들의 수많은 경험과 감정은 더 많이 되살리고 말해져야 할 역사”라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1933년 황해도 연백군에서 태어난 외할머니의 자서전을 썼다. 16세에 피란을 오다 부모님과 헤어진 외할머니의 생애를 기록해 나가면서 그는 궁금했다. 권력이나 공적, 소속 기관에서의 커리어가 없는 어머니들의 삶. 아무도 어떤 형태로도 기록하고 있지 않은 이들의 인생은 이대로 흩어져도 좋은가. 그 생애가 가족이나 가정을 기반으로 피어올랐던 이들의 역사는 단지 할머니, 엄마라는 이름으로 납작하게 기억되는 게 옳은가. 류 대표와 주 팀장이 더 많은 ‘엄마의 자서전’이 세상에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이유다.

주승리 팀장과 류소연 대표는 "여성의 시선으로 작은 역사를 쓰고자 한다"며 "어떤 이름으로 불리든 거기에 있는 그녀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는게 목표"라고 했다. 김혜영 기자

“혹시 ‘아빠는?’ ‘왜 엄마만 기록해 줘?’라는 질문 안 받나요”라고 물었다. 서로 눈이 마주친 두 사람이 동시에 웃음보를 터트린다. “초기에 제일 많이 받았죠.” 소셜벤처 설립을 자문하던 조언가 그룹에서부터 그런 의문이 제기됐다는 거다. “저희가 아버지, 할아버지의 자서전 제작도 안 해본 건 아니에요. 물론 아버지의 삶 역시 당연히 기록될 가치가 있죠. 하지만 굳이 비교를 해봤을 때, 자신의 삶이 기록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생애에 대해 자신 있게 이야기할 준비가 덜된 분들, 누락이 더 많이 된 이는 엄마였어요. 내 아버지 역시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분이라 생각되면 같은 방법으로 아버지의 역사를 적어 볼 수 있겠죠.”

◇ 늘 ‘죄책감’ 언급하는 엄마들 

두 사람이 자서전 쓰기의 도구 즉, ‘그 여자의 자서전, 내가 쓰는 엄마의 역사’ 가이드북과 워크북을 만드는 데 공을 들인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말할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은’ 온갖 엄마들, 살아온 이야기 좀 들려 달라 하면 손사래부터 치는 온 동네 엄마들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끄집어낼 것인가. 결코 쉽지 않은 과제였다. 류 대표는 “누구나 열어 놓고 싶지 않은 자기 내면이 있고, 특히 자녀에게는 더 그럴 수 있는 만큼 큰 부담 없이 생애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장치들을 많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나 소장품을 기반으로 한 인터뷰’도 그 대표적 예다.

각자 엄마와의 인터뷰를 앞두고 옛 사진을 매개로 다양한 질문을 적어 보던 참가자들은 ‘새로운 경험’이라고 입을 모았다. 엄마와 사이가 늘 좋지만은 않았다는 한 20대 참가자는 엄마의 사진을 응시하다 한참 만에 입을 뗐다. “저희 엄마는 참 ‘누군가를 잘 보살필 줄 아는 사람’이에요. 친척들과 찍은 사진을 봐도 늘 애들은 저희 엄마가 안고 있고. 그 모습도 온몸으로 그 사람을 안고 있는 느낌이에요. 잘 꾸미지도 않고, 감정을 드러내지도 않지만 다시 가서 여쭤보고 싶어요. 엄마를 가장 기쁘게 하는 것, 가장 슬프게 하는 것이 뭐였는지.”

워킹맘 김연지(46)씨도 사진 속 엄마의 마음을 읽어내려 애쓰고 있었다. 장난기 가득한 얼굴의 아빠와 어색한 표정의 엄마가 대조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돌아보면 늘 밝고 활기찬 친척들 사이에서 내성적인 엄마가 조금은 어색하고 힘들어했던 것 같아요. 어릴 때면 바닷가로 온 친척들이 나들이를 가곤 했는데, 신나게 놀다가도 문득 ‘엄마도 재미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바라보기도 하고, 걱정했던 기억이 나거든요. 우리에겐 잔치였던 일상이 엄마에겐 노동이고, 관찰이고, 이방인의 입장이었던 순간이 많았던 거죠.”

어려서부터 늘 엄마와 친구처럼 마음을 터놓고 지냈다는 그도 최근 들어 조금은 마음이 급해졌다. “예전엔 아빠와 연애 시절이 애틋했다고 하시던 엄마가 최근 들어 다시 여쭤보니까 잘 기억이 안 난다고 하시더라고요. 기억 속에서도 옛일들이 점점 희미해지는가 봐요. 더 잊어버리기 전에 엄마와 아빠에 대한 사소한 많은 것을 기록하고 싶더라고요.”

듣고 있던 류 대표는 “그런 맥락을 읽어낸다는 게 큰 의미이자 성과”라고 첨언했다. “다른 사람은 기억하거나 발견하기 어려운 감정이나 맥락까지도 딸로서, 아들로서 읽어내고 써둘 수 있다는 게 남다른 기록이 될 수 있잖아요. 또 사진이 정말 개인적인 소재 같지만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사소하지만은 않은 공통 맥락이 드러나거든요. 이걸 세상에 꺼내놓았을 때 얻는 효과도 실재하고요.”

앞서 여러 자서전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이들이 발견한 공통 맥락은 ‘죄책감’이다. 주 팀장이 갸우뚱하며 말했다. “아버지들은 바깥, 즉 직장에서의 성공에 집중해 본인의 생애에 대해 말씀하시는 반면, 대부분 어머니는 본인이 직접 보험 일이나, 사업, 식당 등으로 가족 생계를 책임진 경우에도 ‘애들을 못 챙겨줘 미안하다’, ‘집안일을 잘 못 돌봐 미안하다’ 등 죄책감을 표현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끊임없이 일해왔는데도 그 일이 대단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강했고요.” 

자서전 속 엄마의 사진을 들여다보는 주승리 팀장. 김혜영 기자자서전 속 외할머니의 사진을 들여다보는 류소연 대표. 김혜영 기자.

더 많은 엄마 자서전의 탄생을 통해 꿈꾸는 허스토리의 목표는 이런 이유로 축소된 엄마, 여성의 이야기를 꾸준히 써내 세상을 더 시끄럽게, 더 풍성하게 만들고 여성들을 자기 서사를 지닌 주체로 바로 세우는 일이다. 류 대표는 “이야기는 자기 존재의 모습이 드러나는 통로”라며 “조바심 내지 말고 조금씩 누군가의 삶을 경청하겠다는 자세를 지니는 것도 좋은 자서전 쓰기 인터뷰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시간에 걸친 워크숍이 끝나자 참가자들은 들고 온 사진과 좋은 인터뷰를 위한 당부를 품에 안고 서점을 나섰다. 찬 봄비 속으로 흩어지는 이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한 사람을 떠올렸다. 직업이 기자, 기록하는 사람이랍시고 다니면서도 정작 질문해 본 적 없던 삶이다. 발걸음을 재촉하며 이날 새로 배운 질문을 곱씹었다. 조바심을 내지 말랬지만 질문이 늘어가는 속도만큼 걸음은 계속 빨라졌다. “엄마, 살면서 가장 외롭다고 느꼈던 때는 언제야?” “엄마는 언제 고향이 가장 그리워요?” “처음부터 다시 살 수 있다면, 가장 해보고 싶은 건 뭐예요?”

한국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72
  • 중국 창춘서 ‘제11차 한중작가회의’ 병든 세계와 분투하자…‘문학의 운반공들’ ‘인문적 전통과 한중문학’ 주제 40여명 참가해 작품 교차낭독·토론 “양국 정신적 교류 늘리길” 공감대 문학평론가 홍정선 인하대 교수가 17일 오전 중국 지린성 창춘의 쑹위안 ...
  • 2017-10-18
  • 1988년 《윤동주 평전》 최초 발간한 송우혜 작가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1988년 《윤동주 평전》을 발간한 송우혜 작가를 만났다. 그의 저서는 현재까지도 윤동주 연구에 있어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평소 독립운동사를 연구했던 송 작가는 윤동주의 고종사촌이자 친우(親友)인 송몽규의 조카다. 윤동주와 학창...
  • 2017-10-12
  •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언론인으로서의 춘원 조명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는 “한글 소설 ‘무정’으로 청년들을 열광케 했던 춘원은 한자로 가득찬 신문기사와 논설도 한글로 쉽게 써야 한다고 주 장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DB “문인 이광수의 문학적 업적은 널리 알려져 ...
  • 2017-10-11
  •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와 노벨상 메달.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올해의 노벨 문학상이 일본계 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에게 돌아갔다는 소식은 우리나라 문단을 또다시 우울하게 했다. 노벨 문학상이 문화 국력을 재는 척도가 아니고, 문학 작품의 우열을 ...
  • 2017-10-10
  • 7일 NYT 기고, 데보라 스미스 번역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 News1    한국 소설가 한강이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7일자 기고문에서 전례 없는 한반도 긴장 국면에 한국인들이 바라는 것은 평화적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소설가 한강은 지난 해 &lsqu...
  • 2017-10-09
  • 국민적 염원에 아전인수식 기대했다가 좌절하기 10여년 이승우·한강 등 유럽서 조명…'고은 이후' 비관론도 고은 시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한국 시인 고은(84)과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68)는 올 가을에도 어김없이 국가대표로 불려 나왔다. 언론...
  • 2017-10-06
  • [기자수첩] 노벨문학상 경마식 보도 유감…수상해야만 작품성 ‘완성’되는 거 아냐 [미디어오늘 이하늬 기자] 노벨문학상의 계절이 돌아왔다. 최근 며칠 노벨문학상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은(84) 시인은 올해도 어김없이 불려나왔다. 그는 2002년을 시작으로 15년...
  • 2017-10-05
  • 이르면 내달 5일 발표… 세계 문학계 초관심 케냐 소설가 응구기 가장 유력 일본 하루키 올해도 상위권에  고은 시인은 10위권에 랭크 [ 심성미 기자 ] (좌측부터) 응구기 와 티옹오, 무라카미 하루키, 마가렛 애트우드,고은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가 다음달 ...
  • 2017-09-25
  • 소설가 황석영(74)과 방송인 김미화(53)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민관합동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며 물을 마시고 있다. 2017.9.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황석영·김미화 씨, 민...
  • 2017-09-25
  • 와세다대 오무라 명예교수(오른쪽)과 전상중 제독 와세다대 오무라 명예교수 세계한글작가대회서 밝혀 1985년 봄 시인 동생 부탁받고 조선족 문인들과 발견 [아시아엔=전상중 국제펜클럽 회원, 해군 예비역 제독] 항일 애국시인 윤동주의 묘를 최초 발견한 사람은 일본인이다. 와세다대학 오무라 마스오 명예교수가 바로 그...
  • 2017-09-15
  • "영광(榮光)에 대한 자세에는 천진난만이 들어 있는지 모른다. 나는 그런 다섯 살 아이의 어떤 기쁨을 느끼고 있다. 나의 시는 첩첩이 고난을 견뎌온 한국어 속에서 태어났고 한국어는 거의 기적처럼 연면(連綿)이 이어와서 오늘에 이르렀다."   화가를 꿈꾸던 소년, 길에서 만난 한하운의 시집 몇번이고 자살하려던 시...
  • 2017-09-13
  • 일본의 한국문학 전문가 오무라 교수 주장 “육필원고와 현재 시집 사이에 차이 있어” 펜클럽 주최 세계한글작가대회 특별강연     12~15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세계한글작가대회’에 참가하는 한국문학 전문가 오무라 마스오 와세다대 명예교수. 자료사진  ...
  • 2017-09-11
  • ㆍ황석영 작가에게 듣는 광주와 북한, 그리고 한국 작가 황석영씨가 지난 1일 경기 고양시 정발산동 자택 부근 카페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 작가 황석영(75)의 자전(自傳) 을 읽다 보면 그의 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두 개의 ‘지리·정치적 공간’과 ...
  • 2017-09-08
  •   지난 1월 중앙SUNDAY와 인터뷰했을 때의 마광수 교수. 이미 그때도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한 시대를 상징했던 또 하나의 영웅이 퇴장했다. [중앙포토] ‘마광수’가 죽었다. 외람되게도 부고에서 이름 석 자만 쓴 것은 마광수라는 이름이 우리의 한 시대를 상징하는 기호였기 때문이다. 소설가 김연수가...
  • 2017-09-06
  •   연변작가협회,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도문시문화관광국에서 공동 주최,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도문지회, 도문시청소년문화중심에서 주관하고 ‘칠전팔기’와 동도교류협회에서 후원한 제4회 두만강국제청소년시화전이 19일&nbs...
  • 2017-08-21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연변특파원= 정세봉소설가의≪문학, 그 숙명의 길에서≫ 평론집출판기념식이 29일 60여명의 해내외관련인사 및 소설애호가들의 참여하에 연길에서 펼쳐졌다.   평론집은 ≪칼럼, 인터뷰, 작가일화, 창작담…≫, ≪중단편소설집 출간에 즈음하여≫, ≪정세봉의 단편소설에 대...
  • 2017-07-31
  • "명백한 목적 지니고 쓰인 소설은 문학적으로 성공 못해" 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 제공 ©Ivan GimNinez-Tusquets Editores]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역사에서 '순수한 흑백'을 가리는 판단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 견해입니다. 소설은 그런 단편적인 사고에 대항하기 위해 존재하...
  • 2017-07-20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살림하는 남자들2' 이외수의 장모님이 등장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작가 이외수의 집에 장모님이 찾아왔다.   이날 이외수는 장모님을 보자마자 큰절을 올렸다. 이외수의 장모님은 "그냥 오셨습니까 하...
  • 2017-07-20
  • "30∼40대 독자들이 주도…전작까지 판매 늘어" 인기작가 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 출간(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가 국내 정식 출간된 12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시민들이 책을 살펴보고 있다. 하루키가 '1Q84' 이후 7년 만...
  • 2017-07-12
  • 작가는 단순히 글만 쓰는 사람이 아니다. 쓰기 이전에, 아니 쓰기 위해 읽는 사람이다. 결국 백지에, 그 백지를 메운 흔적을 묶은 책에, 그들이 쏟아놓는 것은 자신들의 생 체험과 독서 이력이 뒤섞인 어떤 덩어리다. 우리가 사랑하는 이 시대의 작가들은 요즘 어떤 책에 꽂혀 있을까. 그들 글쓰기의 뿌리에서 자양분 역할을...
  • 2017-07-08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