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오십대 병고 겪고 나니 부친 아닌 '시인 구상' 보였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18일 20시10분    조회:77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짬] 구상 시인의 딸 구자명 소설가 

구자명 작가는 부친에게 물려받은 정신적 유산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세상은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것 너머에 더 많은 진실을 품고 있다는 생각이죠. 아버지는 목전의 이해나 판단에 갇혀 살지 말라고 하셨어요. 늘 되새기죠.” 강성만 선임기자


“구상(1919~2004) 시인의 철학은 한마디로 우주적 연민이죠. 유한한 인간이 가엾게 흘러가는 것에 대한 연민이 있었죠. 장애인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적군한테도요.”

시인의 딸인 소설가 자명씨의 말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구상 시 ‘적군 묘지 앞에서’를 보세요. 한국전쟁 직후 쓰셨죠. 북 공산주의 체제의 박해를 받고 월남한 부친이지만 6·25 때 전사한 적군 묘지 앞에서 목놓아 웁니다. 그 시대 우익은 물론이고 좌익도 이런 시를 쓰지 않았어요. 아버지는 무명의 전사자를 포함해 모든 생명에 연민을 가졌죠.”

올해 탄생 100년을 맞아 부친의 문학 세계를 알리는 데 열정을 쏟고 있는 구 작가를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역 근처 카페에서 만났다. 

구상의 시를 두고 흔히 ‘구도의 정신’과 ‘인간애’란 수식어가 쓰인다. 기독교 종교관을 배경으로 존재의 의미를 숙고하는 시들이 많다. 시인의 이름을 딴 문학상도 구상문학상, 영남일보 구상문학상과 구상솟대문학상까지 셋이나 된다. 각각 서울 영등포구청과 <영남일보>, 한국장애예술인협회가 주관한다. “작가 한 사람 이름으로 문학상이 셋이나 되는 경우는 처음일 겁니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딸은 웃으며 “인품 때문 아닐까요”라고 받았다. 제주도나 서울 한강변 등 전국 곳곳의 시비도 너무 많아 수를 정확히 알지 못한단다.

구상 시인과 딸 자명씨. 구자명 작가 제공‘인품을 걷어내고 구상 문학을 문학 자체로 평가받도록 하자.’ 2006년 구상선생기념사업회(회장 유자효)를 만들 때부터 딸이 마음속에 새긴 명제다. 그가 등기이사로 있는 사업회가 구상 작품 출간에 힘써온 이유이기도 하다. “9년 전에 10권짜리 구상총서를 냈고 에세이 선집이나 영한 대역본 시집도 냈어요. 이 대역본은 미 오하이오주립대 교재로 쓰이고 있죠.”

그는 두 달 전 경북 칠곡군 왜관 베네딕도 수도원에서 한국산문작가협회가 구상 산문을 주제로 연 심포지엄에서도 이런 질문을 던졌다. “인품을 걷어냈을 때 구상 문학은 어떻게 평가받을 수 있을까?” 이 물음에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대가들의 작품은 삶과 문학을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했고,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은 특히 구상의 산문은 현실감각과 역사의식이 뚜렷해 수준이 매우 높다고 평했단다. “부친의 평전 작가인 이숭원 서울여대 명예교수는 자신이 깨달은 당위를 일상의 언어로 진술한 구상의 시는 해방 뒤 문학사 흐름에서 시의 본령에서 떨어진 작품으로 평가됐으나 소박한 진실이 화려한 수사보다 고귀하다는 견지에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하셨죠.”

구상 하면 인품을 말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시인은 별세 몇 년 전 장애인 문학 후원을 위해 남몰래 2억원을 내놓았다. 딸도 뒤늦게 알았다고 했다. 방귀희 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은 최근호 <솟대평론>에 쓴 글 ‘시인 구상, 스승 구상’에서 시인이 장애인 문학 후원금을 더 마련하고 싶어 평소 꺼리던 문학상 수상까지 구체적으로 검토했다고 전했다.

‘벗을 사귐에도 직업이나 빈부귀천은 물론이고 신앙이나 이념의 구분을 따지지 않았다.’ 인간 구상에 대한 임헌영 소장의 평이다. 시인은 1946년 원산문학가동맹이 낸 동인시집 <응향>에 실린 시편으로 필화를 겪어 쫓기듯 월남했다. 부르주아 성향이라고 비판받은 것이다. 형 구대준 신부도 북에서 인민군에 체포돼 행방불명됐다. 시인은 한국전 때 종군작가를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술친구가 된 것도 이 무렵이었다. 하지만 그는 권력을 추종하지도 맹목적 반공에 머무르지도 않았다. 이승만 정권 시절에 사회평론집 <민주고발>을 내 판매금지 처분을 받았고 반공법 위반으로 15년 구형을 받고 무죄로 풀려나기도 했다. 친구 박정희의 유신 독재를 신문 기고로 비판하기도 했다. “아버지가 유신 선포 전에 박 대통령을 만나 말리려고 하셨어요. 하지만 차지철 등 박정희를 둘러싼 인의 장막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어요. 부친은 박정희 대통령이 비명에 간 뒤 10년 동안 가톨릭 위령미사를 해드렸어요. 이념과는 별개로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에서죠.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 사실을 알았을 겁니다.”

‘구상 탄생 100돌’ 맞아 기념사업 앞장 
좌우·장애인 품은 인품에 문학상 3개 
“인품 말고 문학 자체로 평가 받도록” 
9월 전시회·평전 발간…10월 음악회


젊을 땐 좋아하지 않았던 부친의 시 
“생전 말씀하신 영혼의 힘 ‘언령’ 느껴”


딸은 부친의 인품을 보여주는 다른 일화도 들려주었다. “1980년대 중앙대 교수로 계실 때였어요. 한 원로작가가 어떤 분을 빨갱이로 몰자 부친이 그렇지 않다고 반론을 폈다고 해요. 그 때문에 원로작가가 아버지에게 의절을 선언하셨어요. 그뒤 중앙대생들이 이 원로작가 퇴진을 요구하며 작가 집으로 몰려가려고 했을 때는 아버지가 교문 앞에서 몸으로 막으셨죠.” 이런 말도 했다. “감방의 이상한 잡범들도 아버지한테 양아들 삼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어요. 그때마다 내치지 않고 늘 잘하도록 독려하셨죠. 아버지가 종교 쪽으로 나갔으면 대성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구상 시인이 1971년에 쓴 시 ‘밭’ 전문이다. 딸은 이 시에서 부친의 시론이 잘 드러난다고 했다. “장식적 표현이 전무하면서 어떤 문학적 아우라가 느껴지죠. 아버지가 직접 쓴 글입니다. 1971년 대구의 한 시인 댁에서 이 시를 지으셨죠. 시인 댁에서 표구해 보관해왔더군요.” 구자명 작가 제공

지금은 구상 시를 예찬하지만 젊어서는 좋아하지 않았단다. “메타포(은유)나 시적 기법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나이 들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었단다. “50대 들어 병고를 깊게 겪고는 아버지 시에 공감했어요. 구상 시는 표현기법이나 수식은 단순하지만 자신이 추구했던 삶의 진실이 담겨있어요. 아버지는 언령이란 표현을 썼죠. 말에는 영혼의 힘이 깃들어있다고요. 언령이 시에서 느껴져야 한다고 했죠. 아버지 시는 단순하지만 힘이 있어요.” 딸은 부친의 시 ‘밭’(1971년 작)을 들려 주었다. “밭에서 싹이 난다./ 밭에서 잎이 푸르다./ 밭에서 꽃이 핀다./ 밭에서 열매를 맺는다./ 우리는 새새,/ 심부름을 한다” 시적 기교와는 멀어 보이지만 여운은 깊은, 딱 구상의 시 같다. 

지난 4월 대구 고모역 시비 제막을 시작으로 전시회(9월 20일), 평전 발간(9월 중, 저자 이숭원 교수), 음악회(10월 서울에서 사업회 주최, 11월 왜관에서 베네딕도 수도원 주최) 등으로 100년 기념 사업은 이어진다. 시인이 가족과 함께 20년 이상 머문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는 하반기에 ‘구상 시인과 이중섭 화가 우정의 거리’도 조성된다.

‘세상에는 시가 필요해.’ 딸의 마음속에 있는 부친의 유언이란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6년 전에 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맨 적이 있어요. 그때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들어가면서 메모지를 달라고 해 쓰신 말입니다. 세상이 하도 혼탁하니 시라도 있어야 구원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합니다. 아버지는 시의 힘에 대해 믿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가장 좋아하는 아버지 시는? “40대에는 ‘구상무상’을 좋아했죠. 지금은 아버지가 노년에 한강과 낙동강을 바라보며 쓴 ‘강’ 연작시를 좋아해요. 서울 원효대교 아래 강 시비도 있어요. 삶을 관조하는 시입니다.”

시인은 어떤 아버지였을까? “밖에서는 한없이 자상했지만 집에서는 엄격하셨죠. 저는 덜한 편이었지만 두 오빠는 아버지 앞에서 얼음이었어요. 저도 집 밖에서 아버지를 보면 90도 각도로 고개 숙여 인사했어요. 친구들이 이런 저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했죠.” 

구상 시인이 하와이대 교수 시절 딸과 찍은 사진. 구자명 작가 제공구 작가는 미국 하와이에서 고교와 대학을 마쳤다. “만 15살 때 하와이에 가 8년을 살았어요. 아버지가 박정희 대통령 쪽의 끈질긴 정권 참여 요청을 피해 일부러 하와이대 교수로 가셨어요. 부친과 친분이 있는 장택상 전 총리의 사위가 대만 분인데 하와이대 극동언어학과장으로 계셨어요. 그분이 초청하셨죠.”

계획을 묻자 구 작가는 먼저 ‘미니픽션’ 이야기를 했다. “제가 2003년 출범한 한국미니픽션작가회 창간멤버입니다. 현재 회원은 15명 정도입니다. 미니픽션은 에이4 1장 분량의 짧은 소설로 문학성이 강하게 들어갑니다. 남미 소설가 보르헤스가 즐겨 쓴 장르죠. 지난 5월에 미니픽션 무크지 창간호를 냈어요. 제가 지난 1년간 신문 연재한 미니픽션도 언젠가 책으로 묶으려고 해요.”

의사인 구상 시인의 아내는 칠곡군 왜관읍에서 의원을 열어 환자들을 치료했다. 구상 부부와 자명씨. 구자명 작가 제공

내년에는 건달을 테마로 한 중·단편 연작집도 낼 계획이라고 했다. “지금껏 건달 연작 다섯 편을 썼어요. 건달은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이죠. 요즘 너무 경쟁사회잖아요. 뭔가에 얽히지 않으면서도 자주적으로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저는 건달에서 봅니다. 이들은 불안하거나 소외감을 느끼지도 않아요. 바로 예술가 본색이죠. 갇혀 있으면 창조적 의지가 나오지 않아요. 제 주변에 이런 부류의 사람이 많았어요.”

건달 연작 모델 중에는 49살과 35살 젊은 나이에 병고를 겪다 세상을 뜬 두 오빠도 있단다. 그러니까 구상 시인은 생전에 2남1녀 중 2남을 잃었다. “가족사로 장편 소설을 쓰고 싶어요. 가족 모두 다 소설에 나올 만한 캐릭터이거든요. 시청 직원도 하고 목재사업을 한 큰 오빠는 35살에 다 그만두고 서재에서 책만 읽었어요. 명상도 하셨죠. 책을 5천 권 정도 읽었다고 해요. 어느 날 폐렴에 걸렸는 데 치료를 거부하고 돌아가셨어요. 병원에 가면 충분히 살 수 있었어요. 결혼도 안 했어요. 작은 오빠는 20대에 기사가 모는 차를 타고 다닐 만큼 성공했어요. 그런데 30대 중반에 폐결핵으로 돌아가셨죠. 아버지도 일본에서 폐 수술을 두 차례나 받으셨죠.”

작가의 남편(김의규 화가)도 그가 말하는 ‘건달’ 기준에 부합할 듯하다. “남편은 성공회대 교수를 딱 4년 하고 그만뒀죠. 교수와 전업 화가를 병행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죠.”

한겨레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72
  • 김문학,유명작가 류심무와 공개 대담   6월 2일 오후, 재일비교문화학자 김문학(56)씨가 중국 당대 대표작가의 한 사람인 류심무(刘心武.76)의 초청으로 북경에서 공개대담을 진행하였다.   류심무는 1977년 《담임선생(班主任)》으로 중국 신시기문학의 첫페이지를 열고, "'상처문학'의 대부"로 알려진...
  • 2018-06-06
  • 소설가 한강 씨와 김애란 씨가 독일에서 개최되는 문학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와 김애란 작가의 '두근두근 내 인생'이 나란히 독일 리베라투르상 후보에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강 김애란 리베라투르상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산하의 문학 진흥단...
  • 2018-05-30
  • 2018년 연변청소년시조 백일장이 지난 27일 도문시 국경생태원에서 펼쳐졌다. 주내 각 지역에서 온 200여명 학생들이 백일장에 참가해 시조를 지었다.     , 등 6개 제목을 둘러싸고 상상하고 있는 모습들.   중화민족의 문학화원에 시조가 한떨기 꽃으로 활짝 피여나게 하고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긍지감, ...
  • 2018-05-29
  • 불교 대표 시조시인 오현스님 입적 문재인 대통령 시 2편 SNS에 올리기도 문재인 대통령이 2016년 2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현 스님의 시 2편을 소개했다(사진=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도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 더 이상 더 ...
  • 2018-05-28
  • 올해 맨부커 인터내서널상 수상자인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왼쪽)과 번역가 제니퍼 크로프트. 맨부커상 심사위원회 홈페이지 올해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작에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56)의 (Flights)가 선정됐다. 한국의 한강 작가(48)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최종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았으나, 수상으로...
  • 2018-05-23
  •     중국이 세계 무대의 중심에 다가서면서 중국 이야기에 대한 글로벌 독자들의 호기심과 기대 또한 높아졌으며 중국 문학의 가시도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중국 문학은 세계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어떤 혁신을 통해 정신이 풍요로운 중국을 그릴 것인가 또 어떤 방법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넘어 문화 다양...
  • 2018-05-14
  • 최근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로 한반도에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통일에 대한 염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사회의 일상적 삶의 모습을 다룬 소설이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소설 '벗'은 북한 대표작가 백남룡 소설가가 지난 1988년 북한에서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당시 이 소설은 북...
  • 2018-05-13
  •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문화재청 제공)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와 저항시인 윤동주와 이육사의 친필원고 등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 '조일관계사료집', '윤동주 친필원고', 이육사 친필원고 '편복&...
  • 2018-05-08
  •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 않기로 결정 (PG) '미온 대처 도마' 스웨덴 한림원 "대중 신뢰 회복 시간 필요" 문학상 지금까지 7차례 시상 못 해…1949년 이후 69년 만에 처음 (브뤼셀·서울=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박인영 기자 = 최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파문에 대...
  • 2018-05-05
  • ◆ 한류의 봄이 온다 ◆ 일본에서 K팝뿐만 아니라 클래식 한류도 서서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 선두 주자는 발레다. 2010년 첫 일본 투어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일본 무대에 오르고 있는 유니버설발레단(UBC) 관계자는 "2010년 당시만 해도 타깃 관객은 발레 애호가보다 '한류'에 관심이 많은 한류 팬들이었는...
  • 2018-04-15
  • 2년 전 '채식주의자' 수상 이후 두 번째…5명 후보와 경쟁 소설가 한강(48)이 '흰'으로 세계적인 권위의 문학상인 영국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최종 후보에 또다시 지명됐다. 2년 전 '채식주의자'로 이 상의 주인공이 된 데 이어 두 번째다. 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한...
  • 2018-04-14
  • 국립극단 연극으로 본 카프카의 ‘성’ 토지측량사 K가 눈밭에 쓰러진다. 의문이 든다. 그는 왜 성에 가려 했을까. 그는 왜 성에 가지 못했을까. 성에 가야 한다는 당위에 평생 미혹당한 건 아닐까.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성’이 연극 무대로 옮겨졌다. 국립극단이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같은 ...
  • 2018-04-08
  • '중국의 피카소' 한락연 인생 조명한 대형 특강 연길서 (흑룡강신문=하얼빈)렴청화 연변특파원= 21일, 조선족의 훌륭한 아들이며 룡정의 자랑인 한락연의 생애가 연변1중에서 집중 조명되였다.   올해는 한락연 탄생 12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연변1중의 400여명 사생과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한락...
  • 2018-03-25
  • 3월 13일, 로신문학원 8리좡(八里庄) 캠퍼스에서 로신문학원 제31기 소수민족 문학창작 고급강습반(시가창작반) 개학식이 있었다.     로신문학원 제31기 소수민족문학창작 고급강습반 개학식 현장   개학식은 중국작가협회 부주석이고 로신문학원 원장인 지디마카(吉狄马加), 중...
  • 2018-03-15
  • 한강(48)의 소설 '흰'이 다시 한 번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12일(현지시간) 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데버러 스미스가 번역해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출간된 한강의 '흰'(영국 출판명 White Book)'이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3편의 롱리스트(1차 후보)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한강은...
  • 2018-03-13
  • 총화표창대회 돈화서 대회에서 전민독서활동 우수조직단위, 선진 집단 및 개인을 표창했다. 심연 기자 6일, 제11회 연변독서절 총화표창대회가 돈화에서 있었다.   행사에서는 제11회 연변독서절 기간 거둔 성과를 전면적으로 총화하고 독서활동 가운데서 용솟음쳐나온 우수조직단위, 선진집단과 선진개인을 표창했다....
  • 2018-03-09
  • -교육부, 2018학년도 검정교과서 발행사 수정 계획 취합 발표 -고은ㆍ이윤택ㆍ오태석 작품 등 36건 중 35건 수정키로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최근 성추문 의혹을 받고 있는 고은 시인의 작품은 물론 이윤택, 오태석 등 ‘미투 운동’으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연출가들의 작품 및 인물소개도 대부분의 검정 교...
  • 2018-03-08
  •     3월 2일, 《민족문학》 잡지사, 중경시 강진(江津)구인민정부, 중경시작가협회의 공동 주최로 ‘2017 《민족문학》 문학상 시상식’이 중경시 강진구 강진호텔에서 개최됐다.   중국작가협회 명예부주석 단증(丹增), 중국소수민족작가학회 상무부회장 엽매, 《민족문학》 주필 석일녕(石一...
  • 2018-03-06
  •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미투]24년전 성추행 목격담 본보 보내와 “탑골공원 근처서 문인들과 술자리… 의자에 누워 나와 女시인에 추태 동석한 사람 중 누구도 제지안해” “2012년 광주 노래방서도 노출”… 20대 작가지망생도 폭로 작품을 통해 고은 시인(85)의 성추문을 처음 세상에 ...
  • 2018-02-28
  • 문단 인사들의 증언 고은성추문에 휩싸인 고은 시인(85)의 침묵이 계속되는 가운데 불과 10년 전에도 그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성폭력을 일삼았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나오고 있다. 최영미 시인(57)의 최초 폭로 직후 고 시인은 “30년 전 일이다. 격려 차원에서 손목을 잡았으나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
  • 2018-02-27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